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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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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8. 12:33 스키타이 무기

 

카자흐스탄의 동부지역 실릭티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화살은 단면(자른면)이 원형이고 양쪽으로 능이 붙은 형태이고, 평면은 자루를 끼울 수 있는 슴베가 있는 모습이다. 알타이의 기원전 7세기경에 발견되는 화살촉과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 다르다. 능이 같은 간격으로 3개 달린 것이 알타이의 기원전 7세기 유물이다.

 

그림 1. 실릭티 유적의 화살촉

실릭티 유적 보다 북쪽에 위치한 베렐 유적은 알타이의 산 자락에 위치했는데, 알타이의 높은 곳이 아니라 해발 1000m에 위치한 유적이다. 우코크 고원(2500m), 파지릭 계곡(1500m)보다 훨씬 낮다.

 

베렐 유적에서도 화살이 발견되었는데 청동과 골제 화살촉이다. 청동화살촉은 중앙에 원형의 빈곳 없이 삼각형에 가깝고 슴베 부분(자루에 끼우는 부분)이 길게 나와있다. 실릭티와 같은 유물은 막대를 화살촉 안으로 삽입하는 것이고, 베렐 유적의 화살촉은 나무 막대에 끼우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베렐 유적의 골제 화살촉은 슴베 부분이 없고 촉의 중앙이 비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기원전 7세기 중반의 아르잔-2호에서 발견된 골제 화살촉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림 2. 베렐 유적의 화살촉

 

쿠바레프(2007)의 의견에 따르면 베렐 유적과 같은 청동 화살촉(그림 2)과 골제 화살촉은 알타이에서는 기원전 6세기 이후의 유물이다.

 

베렐 유적은 실릭티 유적과 같은 국경(카자흐스탄)에 위치하지만 각각 산지, 평지에 위치해서 무덤의 구조 및 유물이 매우 다르다.

www.google.com/maps/d/u/0/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스키타이 문화의 유적 - Google 내 지도

원래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이라고 불리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했음

www.google.com

 

 

참고문헌

Черников С.С. 1965 : Загадка Золотого кургана. Где и когда зародилось «скифское искусство». М.: 1965. 190 с. («Из истории мировой культуры»)(체르니고프 1965, 수수께끼 황금 쿠르간, 언제 그리고 어디서 스키타이 예술은 시작되었을까

Sören Stark and Karen S. Rubinson with Zainolla S. Samashev and Jennifer Y. Chi 2012, Nomads and Networks: The Ancient Art and Culture of Kazakhst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Кубарев В.Д., Шульга П.И. Пазырыкская культура (курганы Чуи и Урсула), Барнаул: Изд-во Алтайского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го университета, 2007. — 282 с.(쿠바레프, 술가, 2007 파지릭문화 유적(추야와 우르술라강의 고분)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유라시아 초원 스키타이 문화권은 인접한 지역과의 비교도 이루어지지만, 넓은 지역에 문화가 묶여 있는 만큼 각 지역간의 비교 연구도 활발하다.

초원 북쪽에 위치한 산림지대인 아나닌스카야 문화에서 철제품은 널리 사용되고, 자신들의 제작기술이 있었어나, 스키타이 문화의 철제품 보다는 덜 정련된 철제품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쿠즈미니흐 1983).

 

그럼 스키타이 문화의 주요 유물중에 하나인 황금 유물은 어떨까? 황금 유물은 주로 흑해지역과 카자흐스탄에서 두꺼운 금제품을 사용해서 시베리아 알타이의 유물보다는 잘 알려져 있다.

실릭티 유적에서는 흑해지역보다는 얇지만 금박보다는 두터운 금판으로 제작된 동물장식이 잘알려졌는데, 사슴장식(그림 1), 몸을 말고 있는 범 장식(그림 2), 새 장식(그림 3, 4), 멧돼지 장식이다. 앞의 두 유물은 면을 강조한 표현이라면 새 장식은 선이 강조되었다.

 

그림 1. 실릭티 유적 5호분 출토 사슴장식

 

그림 2. 실릭티 유적 5호분 출토 범 장식(1,2-앞면, 3,4-뒷면)

 

그림 3. 실릭티 유적 5호분 출토 새 장식

 

그림 4. 실릭티 유적 5호분 출토 새 장식의 실측도

 

그 중에서 사슴장식은 흑해지역의 코스트롬스카야에서 발견된 사슴장식(그림 4)과 비교된다. 두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은 자세는 같지만 몸통표현에 차이가 있다. 실릭티 유적의 유물은 몸통이 편평하게 표현되었고, 코스크롬스카야 유물은 앞서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양적으로 표현된 유물이다. 물론 뿔의 가지 수, 뿔의 모양, 눈과 콧구멍의 모양 등 세부적인 표현 차이도 있다. 그러나 두 유물이 전혀 다른 제작기술로 만들어지게 보이는 것은 몸통 표현의 차이 때문이다.

 

 

그림 5. 흑해(코카서스 북쪽)코스트롬스카야 유적의 사슴장식

 

코스트롬스카야 유물과 실릭티 유물의 제작기술 차이처럼 보이는 그 배경에는 소재의 차이도 있다.

실릭티 유적은 이미 도굴당하고 남은 유물은 전부 금제품이었는데, 원래는 엄청나게 많은 금제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금이 부족해서 금을 아끼기 위해서 얇게 금 장식을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얇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을 수 있다.

 

참고문헌

Черников С.С. 1965 : Загадка Золотого кургана. Где и когда зародилось «скифское искусство». М.: 1965. 190 с. («Из истории мировой культуры»)(체르니고프 1965, 수수께끼 황금 쿠르간, 언제 그리고 어디서 스키타이 예술은 시작되었을까

알렉세예프 2012, Алексеев А.Ю. 2012 : Золото скифских царей в собрании Эрмитажа. СПб: Изд-во Гос. Эрмитажа. 2012. 272 с. (알렉세예프 2012, 에르미타주박물관 소장 스키타이 차르의 황금유물 콜렉션)

Кузьминых С. В. Металлургия Волго-Камья в раннем железном веке: Медь и бронза. — М.: Наука, 1983. 257 с.(쿠지미니흐 1983, 볼가-카마 강 유역의 초기철기시대: 순동과 청동 금속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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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문화에서 자주 애용된 새 문양 장식은 두 날개를 핀 형태부터 다양하게 있었다. 흑해 유적에서는 얼굴을 측면으로 돌린 형태이다. 다른 문양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독수리 혹은 맹금류일 가능성이 크다.

 

실릭티 유적과 비교적 가깝지만 높은 산지에 위치한 투엑타 유적에서도 날개를 편 새 장식이 나오지만 이는 다른 동물과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동물장식으로 그리핀이다.

 

실릭티 유적에서는 새 장식이지만 머리를 몸통으로 돌리고 있다. 특히 평면 전체를 금속판 혹은 목판으로 표현하지 않고 새 몸통의 아웃라인만 둘렀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실릭티 유적의 5호분에서 출토된 새 장식은 무덤방 바닥의 인골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실릭티 유적에서 남겨진 동물문양장식 뿐만 아니라 무덤의 구조도 차이가 있다.

 

1965년 발굴된 실릭티 유적의 5호분은 무덤구덩이로 연결되는 복도시설(연도)가 깔려 있는 구조이다. 알타이에서는 볼 수 없고, 흑해지역에서 연도가 있는 유적(톨스타야 마길라 등)이 있지만 구조는 차이가 크다. 실릭티 유적은 매우 얕게 무덤을 파서 대부분의 무덤구조물은 지상으로 올라오도록 지어졌다(그림 1). 통나무를 가로 새로 방향으로 쌓고 그 사이를 돌로 채웠으며 그 위를 다시 돌로 덮고 마지막에 봉분을 씌운 것이다.

 

물론 나무구조물 위를 돌로 덮은 후 봉분은 점토(그림 1-4)-->자갈돌(그림 1-2)-->자갈돌+흙(그림 1-3)의 순서로 만들었다.

 

그림 1. 실릭티 유적 3호분의 무덤 단면도

 

그림 2. 실릭티 유적 3호분의 매장주체부 평면도와 단면도

 

그림 3. 실릭티 유적 3호분의 무덤구조물(1)과 그 상부를 덮은 돌(2)

 

실릭티 유적의 주변의 다른 무덤도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실릭티 82호분은 2003년 카자흐스탄에서 발굴했는데, 이미 알려진 실릭티 유적의 무덤구조와 거의 유사하다.

 

그림 4. 실릭티 유적 82호분 무덤의 단면도

 

실릭티 유적은 알타이 산과 천산산맥 사이에 있는 평지에 있는 유적이다. 같은 카자흐스탄 국경내에 위치한 유적이라도 베렐 유적의 무덤구조가 전혀 다르다. 알타이의 산 아래에 위치한 유적으로 어느 정도 알타이의 높은 곳에 있는 유적과 무덤구조 및 출토유물이 유사한 면이 있고, 실릭티 유적과는 많이 다르다.

 

알타이의 유물은 대부분 나무를 깍고 그 위를 금박으로 입히지만, 실릭티 유적에서 나온 동물문양장식은 금판으로 제작된 유물로 알타이 및 베렐 유적과도 차이가 있다.

 

참고문헌

Черников С.С. 1965 : Загадка Золотого кургана. Где и когда зародилось «скифское искусство». М.: 1965. 190 с. («Из истории мировой культуры»)(체르니고프 1965, 수수께끼 황금 쿠르간, 언제 그리고 어디서 스키타이 예술은 시작되었을까

Sören Stark and Karen S. Rubinson with Zainolla S. Samashev and Jennifer Y. Chi 2012, Nomads and Networks: The Ancient Art and Culture of Kazakhst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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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문화권으로 묶이지 않는 아나닌스카야 문화는 스텦지역의 북쪽에 위치한 타이가 지역의 초기 철기시대 문화이다. 하지만 이 문화에는 스키타이 무기인 화살과 전투용도끼, 검 뿐만 아니라 동물장식도 발견된다. 마구는 많지는 않지만 약간 있다.

 

그런데 스키타이 문화권으로 묶이는 스텦지역 가운데 현재 카자흐스탄 동쪽에도 ‘쿠르간’이라고 불리는 유적들이 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스키타이 지역문화는 ‘사카문화’이다. 카자흐스탄의 고분은 알타이에 남쪽에 위치하는데, 평지에 있는 유적과 천산산맥의 자락에 있는 유적들이 있다. 앞서 화살촉이 출토된 실릭티 유적은 평지에 있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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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문화의 유적 - Google 내 지도

원래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이라고 불리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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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릭티 유적도 주변이 평지이고 높이 6m의 봉분 때문에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서 도굴당한 유적이었기 때문에 유물이 제대로 남아 있을 리 없다. 그럼에도 이 유적에서는 황금으로 된 동물장식이 많이 출토되어 세간에 관심을 받았다. 도굴때문인지 어쩐지는 정확하지 않은데 무덤 안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무기는 화살촉 외에는 보고되지 않았다(그림 3). 알타이에서는 검집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었고, 투바의 아르잔-2호는 검과 칼이 세트로 부장되어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도굴꾼은 무덤의 구조를 없애지는 못했다. 무덤에서도 알타이의 미라가 나오는 파지리크 유적, 아크 알라하-3 유적 등과 차이가 있다. 물론 무덤에 나무구조물을 만들고 봉분을 만들어 덮는 아이디어는 같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실릭티 유적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5호무덤이다. 직경 66m, 높이 6m의 외형이다(그림 1). 봉분 안의 무덤구덩이(7.1×8.3m)의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1m정도 이고, 무덤구덩이의 바닥은 1m가 되지 않게 매우 얕게 팠다.

 

그림 1. 실릭티 유적의 무덤 평면도, 1- 무덤구덩이, 2-연도(무덤입구에서 들어가는 일종의 복도), 3-무덤 구덩이를 판 흙, 4-무덤의 경계돌(호석), 5-도굴입구, 6-발굴범위

 

 

그림 2. 실릭티 유적의 매장주체부의 나무구조물

 

그림 3. 실릭티 유적의 매장주체부 나무방 바닥 모습 1-무덤구덩이와 연도의 범위, 2-통나무, 3-사람뼈, 4-황금 장식판 출토범위, 5-황금 유물, 6-화살통

 

1960년대 발굴한 실릭티 5호분과 근접한 곳에 위치한 실릭티 3유적(82호분)은 2003년에 발굴되었는데, 무덤구조물 자체는 차이가 있지만 구덩이를 거의 파지 않고 땅위에 무덤을 만든 것이 확인되었다.

 

참고문헌

Черников С.С. 1965 : Загадка Золотого кургана. Где и когда зародилось «скифское искусство». М.: 1965. 190 с. («Из истории мировой культуры»)(체르니고프 1965, 수수께끼 황금 쿠르간, 언제 그리고 어디서 스키타이 예술은 시작되었을까

Sören Stark and Karen S. Rubinson with Zainolla S. Samashev and Jennifer Y. Chi 2012, Nomads and Networks: The Ancient Art and Culture of Kazakhst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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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의 북쪽 타이가 지대에 살던 아나닌스카야 문화의 사람들은 스키타이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습득했다. 동물장식, 무기등이다. 무기 중에는 검은 스스로 만들었던 유물이 많지만 화살촉은 스키타이 유물이 많다(그림 1의 붉은색 표시는 스키타이 화살촉과 비슷한 것이다. 평면도는 잘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많지만 단면도(자른면)은 유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림 1. 아나닌스카야 문화의 청동화살촉

 

아나닌스카야 문화에서 스키타이 화살 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화살통인 고리투스를 사용했던 흔적도 인간형상물(그림2)에서 알 수 있다. 고리투스(혹은 고리트)는 활과 화살을 함께 넣도록 고안된 스키타이 무기장치이다. 세밀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고리투스 안에 화살을 넣은 것이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만든이가 이를 강조한 것이다.

 

 

 

그림 2.  아나닌스카야 문화의 사포고프스키 유물퇴장지(Сапоговский клад) 출토품

 

시베리아 투바의 기원전 7세기 중반 아르잔-2 유적에서부터, 알타이, 흑해 뿐만 아니라 볼가 중류에서도 발견된다. 심지어 페르시아의 아파다나 궁전벽화에서도 스키타이 인들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군인들도 고리투스를 들고 있다.

2020/06/08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문화 동쪽/아르잔 유적 2호] - 시베리아 스키타이 문화의 화려한 무기

 

시베리아 스키타이 문화의 화려한 무기

스키타이 활은 고리트(그림 11)라고 불리는 스키타이 문화의 특징적인 유물이다. 이에 대해서 스키타이문화를 기록한 헤로도투스도 언급한 바도 있고, 페르시아의 아파다나 궁전벽(그림 12)에도

eastsearoad.tistory.com

카자흐스탄의 동부 산악지역 유적인 실릭티 유적에서는 새가 머리를 뒤로 돌리는 동물장식도 발견되고, 흑해의 켈레르메스 유적과 거의 같은 화살촉이 발견되었다(그림 3).

 

 

 

그림 3. 실릭티(카자흐스탄 동부)의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 화살촉

 

알타이에서는 뼈와 청동화살촉이 발견되었고, 대부분 지역에서 화살촉 재료로 사용되는 것은 청동이다. 뼈는 알타이에서 좀 더 선호되었던 것 같다. 알타이의 유적을 많이 조사한 쿠바레프(2007)는 수많은 유물 가운데 화살촉을 기준으로 스키타이 문화의 연대를 나누어서를 파악했다(우리나라 삼국시대 연구자들 가운데도 철촉을 기준으로 편년(연대를 구분하는 작업)을 한다)

스키타이 무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유물 중에 하나가 화살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문헌

Черников С.С. 1965 : Загадка Золотого кургана. Где и когда зародилось «скифское искусство». М.: 1965. 190 с. («Из истории мировой культуры»)(체르니고프 1965, 수수께끼 황금 쿠르간, 언제 그리고 어디서 스키타이 예술은 시작되었을까)

Scythians: warriors of ancient Siberia. [British Museum. The BP exhibition. Organized with the State Hermitage Museum, St Petersburg, Russia] Ed. by St John Simpson and Dr Svetlana Pankova. London: Thames & Hudson Ltd. 2017. 368 p

Кубарев В.Д., Шульга П.И. Пазырыкская культура (курганы Чуи и Урсула), Барнаул: Изд-во Алтайского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го университета, 2007. — 282 с.(쿠바레프, 술가, 2007 파지릭문화 유적(추야와 우르술라강의 고분)

https://www.hermitagemuseum.org/wps/portal/hermitage/digital-collection/25.+archaeological+artifacts/144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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