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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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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시대에 카자흐스탄에는 서부 평지에 위치한 타스몰라 문화와 동부 산악 지대의 사카 문화가 존재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타스몰라 문화는 ‘콧 수염이 달린 쿠르간’이라고 불리는 무덤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외관은 다른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지만 그 내부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나무구조물이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구덩이만 남아 있다.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스키타이 문화의 유적 - Google 내 지도

원래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이라고 불리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했음

www.google.com

 

 

그런데 같은 카자흐스탄 국경 안이지만 동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유적은 무덤의 구조와 출토유물은 상당한 차이가 있고, 사카 문화라고 불린다.

대형고분은 이식, 베스샤티르, 실릭티 유적 등이 있는데, 실릭티 무덤의 구조는 이미 살펴본 바 있다.

 

2021.03.05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중부/천산산맥] - 카자흐스탄 새장식이 출토된 무덤의 구조

 

카자흐스탄 새장식이 출토된 무덤의 구조

스키타이 문화에서 자주 애용된 새 문양 장식은 두 날개를 핀 형태부터 다양하게 있었다. 흑해 유적에서는 얼굴을 측면으로 돌린 형태이다. 다른 문양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독수리 혹은

eastsearoad.tistory.com

 

 

이식 유적은 황금인간이라고 불리는 남성과 관련된 유물 때문에 박물관이 따로 만들어질 정도유명해졌지만, 안타깝게도 무덤구조는 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세간에 알려졌다. 인접한 지역에 베스샤타르 유적(기원전 6~5세기)을 통해서 무덤구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직경 105m, 높이 17m로 지상 위에 목제로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를 돌로 덮은 것이다(그림 1). 그런데 특이한 점은 목조구조물의 아래, 지하에 카타콤이라고 불리는 비밀스러운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그림 2, 그림 3). 목조구조물로 들어가는 묘도는 무덤의 서쪽에 따로 있고, 지하의 카타콤은 봉분의 북서쪽 아래에서부터 시작된다(그림 3).

 

그림1. 베스샤타르 유적의 무덤 평면도 및 단면도

 

그림 2. 베스샤타르 유적의 무덤 단면도, 위-동서 단면도, 아래:북서-남북 단면도

 

 

그림 3. 베스샤타르 유적의 무덤 얼개도

 

그림 4. 베스샤타르 유적의 매장주체부 목조구조물의 각 벽

 

베스샤타르 유적은 지상위에 거의 집을 짓는 것처럼 매장주체부를 만들고 나무무덤방을 만들어서 그 위를 여러겹의 돌로 덮어서 축조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국경내에서 타스몰라 문화와 사카 문화는 무덤구조가 거의 비슷하지 않다. (물론 카자흐스탄 동부산악지대의 북과 남쪽에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묶는 이유는 동물문양장식 때문이다.

 

참고문헌

К.А. Акишев, Г.А. Куш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саков и усуней долины реки Или.

// Алма-Ата: 1963. 320 с.(아키세프, 쿠샤예프 일리강 변의 고대 사카문화)

Степная полос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СССР в скифо-сарматское время. М., 1992 (스키토-사르마트 시기의 소비에트 연방 내의 아시아 초원지대)

 

А.X. Маргулан, К.А. Акишев, М.К. Кадырбаев, А.М. Оразб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Центрального Казахстана.// Алма-Aтa: 1966. 436 с.(마르구란 외 1966, 카자흐스탄 중분의 고대 문화양상)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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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의 스키타이 문화권은 기원전 9세기부터 아르잔-1호를 기준으로 시작되지만 실제로 초원의 각 지역에 여러 유적이 발견되는 되면서 문화의 실체가 드러나는 기원전 7~4세기이다. 동쪽과 인접한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 기간이고, 서쪽과 인접한 지역인 이란지역에서는 앗시리아와 아케메네스 왕조가 있던 기간이며, 이들과 공존하던 사람들의 문화를 스키타이 문화(권)라고 한다. 각 지역에는 지역색이 분명한 문화가 있었지만 어떤 공통된 특징 때문에 이들을 통틀어 ‘문화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각 지역의 문화에서 공통적인 요소를 보이는 것을 마구, 무기, 동물장식라고 생각하며 이를 스키타이 3요소라고 러시아 학계에서는 생각한다. 마구와 무기는 실용적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무덤에 부장되어 현재 전해지는 것은 많은 것은 의례적인 유물이다. 대형고분 위주로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무덤에서도 무기류는 의례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마구도 마찬가지이다.

 

동물장식은 좀 더 심하게 실용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보여주기 위한 혹은 그 어떤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수 있다. 마구에 다는 동물장식은 실제로 썼으니 실용적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실용적인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를 말한다. 재갈과 재갈멈치를 통해서 고삐를 달아서 말을 부리면 된다. 동물장식을 달던 안달던 고삐가 채워진 움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마구 없이는 말을 부릴 수 없고 이동을 할 수 없다. 이들의 생업방식과 직결되는 것이다.

 

필자도 스키타이 3요소가 스키타이 문화권을 묶어주는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의례적인 요소가 강한 것다. 반면에 일상생활과 관련된 좀 더 실용적인 유물도 각 지역이 어떤 공통적인 문화로 연결될 수 밖에 없었던 근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나무쟁반 혹은 나무 잔과 같은 것이다. 아르잔-1호에서는 아쉽게도 발견되지 않았지만(도굴되었을 가능성이 많음), 아르잔-2호에서 이미 발견되었고, 그 전통은 알타이의 유적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볼가 강 유역의 사우로마트 및 사르마트 문화의 이른시기, 흑해의 유적에서는 금판을 두른 목제 잔 등이 발견된다.

 

중앙아시아의 타스몰라 문화의 여러 유물은 아르잔-2호에서 발견된다고 지적되었는데, 주로 마구(재갈과 재갈멈치) 및 허리장식과 버클 장식이다. 그 외 무덤구조는 아르잔-2호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아르잔-2호의 주요전통이 타스몰라 문화로 연결된다고는 보기에는 어렵다.

 

타스몰라 문화에서는 나무쟁반 대신해서 고기를 담는 그릇을 돌로 만들어서 무덤 속에 넣어 두었다. 돌 그릇의 형태는 평면형태 원형, 타원형 등 납작하고 가장자리에 테가 돌아가는 형태이다(그림 1). 아르잔-2호에는 나무로 만들었지만 타스몰라 문화에서는 돌로 만들었다.

시간에 따라서 형태에 변화가 있지만 기원전 5세기 이후에 타원형(그림 1-15)에 가까운 유물이 나타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하다. 문화의 전반기(기원전 7~6세기)에는 다리가 짧게 붙은 유물도 있었다.

 

그림 1. 타스몰라 문화의 석제 쟁반

 

타스몰라 문화에서는 무덤안에 목제 구조물을 넣는 경우가 없다. 단지 봉분을 높게 쌓고 무덤의 동쪽으로 긴 수염처럼 돌을 줄을 세워서(석열) 무덤인 것을 표시했다. 아마도 이들 북쪽에 있던 투바와 알타이와는 달리 목제 수급이 용이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석제 쟁반도 목제를 대신해서 만들었지만 그릇의 모양은 닮았다. 물론 아르잔-2호에도 석제 쟁반은 있지만 아주 소형이고, 형태가 원형이 아니어서 타스몰라 문화의 석제 쟁반은 목제 쟁반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림 2. 아르잔-2호의 목제 쟁반

 

나무가 부족하니 돌로 쟁반을 만들었지만 이를 따라 할 만큼 스키타이 문화권에서는 널리 사용되던 유물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Степная полос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СССР в скифо-сарматское время. М., 1992 (스키토-사르마트 시기의 소비에트 연방 내의 아시아 초원지대)

А.X. Маргулан, К.А. Акишев, М.К. Кадырбаев, А.М. Оразб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Центрального Казахстана.// Алма-Aтa: 1966. 436 с.(마르구란 외 1966, 카자흐스탄 중분의 고대 문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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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의 초기철기시대 무덤인 타스몰라 I유적은 여성의 무덤으로 타스몰라 문화의 이른시기를 대표한다. 스키타이 문화권(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의 카자흐스탄 중부지역 문화를 타스몰라 문화이고 기원전 7세기부터 존재한다.

 

이 여성의 무덤은 일명 ‘콧수염 쿠르간’이라고 불리는 무덤 속에 매장되었는데, 무덤구덩이 속에는 양머리 2개체와 말이 매장되었다. 무덤의 남동쪽 방향으로 돌이 1m가량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무덤이다. 그럼 무덤속으로...

 

 

그림 1. 타스몰라 I유적 19호

 

여성의 머리 아래에는 돌로 만든 장식을 깔고 눕힌 것인데, 모자장식이 아니라 돌베개의 이미테이션이다. 청동거울이 발견되었는데, 엉덩이뼈 부근(오른쪽)이다. 오른쪽 종아뼈 아래에는 말의 견갑골과 두개골이 있었다. 말의 두개골은 청동제 굴레장식(그림 2-1~8, 그림 3-5)과 재갈, 재갈멈치(그림 4-2), 동물장식(그림 4-1)가 있었다. 반대편에는 양 머리 2개체가 있었고 그 위에는 철제칼(그림 2-9)과 함께 칼을 가는 도구가 발견되었다.

무덤 19호 재갈멈치와 연결하기 위한 구멍의 모양이 사다리꼴 인점이 시베리아 아르잔-2호에서 발견되는 재갈과 유사하다.

 

 

그림 2. 타스몰라 I 유적 출토유물

 

그림 3. 타스몰라 유적 마연석, 1-타스몰라 I, 19호, 2-타스몰라 II 24호, 3-타스몰라 VI, 1호, 4-카라무룬 I유적 5a

 

그림 4. 타스몰라 유적 마구, 1,2,5-타스몰라 I유적 19호, 3-톨라가이 4-타스몰라 I유적 24호

 

무덤 19호에서 나온 재갈의 모양은 분명히 아르잔-2호과 유사하다. 청동거울도 뒷면에 꼭지가 하나만 달린 점, 거울 가장자리에 테를 두른 점도 아르잔-2호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잔-2호 5호묘 주인공 여성과 비교해 볼 때 머리에 모자를 쓰지 않았고, 청동거울의 위치도 머리위가 아닌 엉덩이 뼈 부근에서 발견된다는 점에서 아르잔-2호의 장법과는 다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같은 무덤구덩이 속에 말 뼈를 부장하는 점도 다르다.

 

아르잔-2호를 발굴한 추구노프 박사는 ‘유물 중에서 이미 발견된 타스몰라 문화의 유물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의미는 아르잔-2호의 수많은 유물 중에서 몇 몇 유물이 타스몰라 문화에서 이미 발견된 바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아르잔-2호와 타스몰라 문화는 몇 몇 유물 외에는 큰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무덤 구조가 너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유물은 동산적인 것이어서 옮겨다닐 수 있다.

 

참고문헌

Степная полос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СССР в скифо-сарматское время. М., 1992 (스키토-사르마트 시기의 소비에트 연방 내의 아시아 초원지대)

А.X. Маргулан, К.А. Акишев, М.К. Кадырбаев, А.М. Оразб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Центрального Казахстана.// Алма-Aтa: 1966. 436 с.(마르구란 외 1966, 카자흐스탄 중분의 고대 문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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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유라시아 초원 스키타이 문화권에 속하는 여러 지역 가운데 카자흐스탄 중부에는 타스몰라 문화라고 하는 지역문화가 있다. 마구와 일부 유물은 투바의 아르잔-2호와 유사하지만 무덤구조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타스몰라 문화의 무덤은 ‘수염이 있는 쿠르간’이라고 불린다. 독특하게 생긴 외형 때문인데, 쿠르간의 동쪽으로 20~200m 길이로 긴 띠가 연결되는데 이 부분이 마치 수염과 같다고 해서 붙인 명칭이다. 긴 띠는 돌로 쌓은 것으로 부채꼴 모양인데 2개가 서로 마주보는 모양이다.

쿠르간은 시신을 안치하는 매장주체부와 말과 토기를 매장하는 방법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쿠르간이 2개가 따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매장주체부의 동쪽과 남쪽에 따로 말을 매장하는 곳을 따로 두는 것이다(그림 1-1, 2).

그렇지 않고 매장주체부의 상단에 말과 토기를 묻는 경우(그림 1-3)와 말을 시신과 같은 구덩이에 묻고 토기는 구덩이의 바깥에 묻는 경우가 있다(그림 1-4).

 

 

그림 1. 타스몰라 문화의 무덤 형식

 

카자흐스탄 라브로다 지역의 아토가이 지구에 위치한 타스몰라 유적이 대표적인데, 지점에 따라서 타스몰라 I, 타스몰라 V, 타스몰라 IV 유적 등이 있다. 각 유적에는 여러 무덤이 있는데 크게 기원전 7~6세기 무덤과 기원전 5~3세기 무덤으로 구분된다. 이 시간단위 구분은 타스몰라 문화의 시간단위 구분(편년)으로 그대로 연결된다.

 

(--> 유적명은 주로 행정구역명을 기반으로 하며, 찾아진 유적마다 번호를 붙인다. 타스몰라 I, 타스몰라 II 등등. 스키타이 문화의 무덤은 대부분 단독 무덤이 아니라 여러 무덤이 군을 이루기 때문에 번호가 다른 유적은 다른 무덤군 좀 더 확장하면 다른 유적이다. 각 유적에는 무덤 여러기가 있는데, 동일 시기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여러 시기에 만들어졌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타스몰라 I 유적에는 36기의 무덤이 있고 그중에 기원전 7~6세기 무덤은 19~24호 무덤이고, 나머지 무덤은 기원전 5~3세기 무덤이다.)

 

기원전 7~6세기 타스몰라 문화를 대표하는 무덤은 타스몰라 I유적의 19호이다.

 

그림 2. 타스몰라 I유적 19호, 1-19호 무덤 평면도, 2-단면도,3-무덤바닥

 

 

참고문헌

 

Степная полос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СССР в скифо-сарматское время. М., 1992 (스키토-사르마트 시기의 소비에트 연방 내의 아시아 초원지대)

А.X. Маргулан, К.А. Акишев, М.К. Кадырбаев, А.М. Оразб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Центрального Казахстана.// Алма-Aтa: 1966. 436 с.(마르구란 외 1966, 카자흐스탄 중분의 고대 문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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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의 초기철기시대는 스키토-시베리아(스키타이) 문화권이 형성되었다. 흑해에서 연구되기 시작한 스키타이 문화의 범위를 시베리아까지 넓히면서 생긴용어이다. 유라시아 초원 지역을 연결하는 여러 공통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 학계에서는 무기, 마구, 동물장식을 꼽았고 그 중에서 동물장식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특히 맹수장식과 사슴장식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워낙 넓은 지역에 문화권이 형성되어서 지역성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알타이에는 파지리크 문화, 미누신스크 분지에는 타가르 문화, 카자흐스탄에는 타스몰라 문화, 흑해에는 스키타이 문화 등 각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다. 흑해 북안과 코카서스 북쪽의 문화를 스키타이 문화라고 부르는데, 좁은 의미의 기록에 따른 명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키타이 문화권(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의 줄임말)에서 가장 이른 유적이 나오는 곳은 투바인데, 기원전 9세기의 아르잔-1 유적과 이 보다 늦은 기원전 7세기 중반의 아르잔-2 유적이 있다. 아르잔-2호 무덤은 도굴되지 않았고, 지하에 무덤이 설치된 이유로 스키타이 문화권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많이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 아르잔-2 유적은 카자흐스탄의 타스몰라 문화와 관련성은 이 유적을 발굴한 추구노프 박사가 이야기 한 바 있다. 워낙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서 여러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유물이 많은데, 타스몰라 문화와 관련해서는 무덤구조 보다는 유물이 관련이 깊은데 마구(재갈, 재갈멈치, 굴레장식), 허리띠 장식 등은 매우 관련이 있어 보인다.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스키타이 문화의 유적 - Google 내 지도

원래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이라고 불리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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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타스몰라 문화의 청동유물, 굴레장식(1~10, 12,13, 20)과 버클 장식(11, 14~19), 타스몰라 I 유적

 

 

 

그림 2. 타스몰라 문화의 청동허리띠 장식 1-누르만베트 IV유적 3호, 2-누르만베트 IV유적 1호, 3-타스몰라 II 유적 1호

 

타스몰라 문화는 기원전 7세기부터 우랄 남부부터 이르티시 강까지 시베리아의 서쪽에 분포했고, 기원전 5~3세기 경에는 천산산맥 부근까지 유적이 발견된다.

 

참고문헌

Степная полос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СССР в скифо-сарматское время. М., 1992 (스키토-사르마트 시기의 소비에트 연방 내의 아시아 초원지대)

А.X. Маргулан, К.А. Акишев, М.К. Кадырбаев, А.М. Оразбаев Древняя культура Центрального Казахстана.// Алма-Aтa: 1966. 436 с.(마르구란 외 1966, 카자흐스탄 중분의 고대 문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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