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답사에서 유적 위에 지어진 유적박물관을 소개하는 중인데, 이도정자유적박물관을 끝으로 마지막으로 하고자 한다.
답사의 더 심도깊은 내용은 논문으로 쓸 것이고, 완성되면 소개할 예정이다.
이도정자유적박물관은 이도정자라고 하는 유적(그림1)을 발굴한 채로 두고 덮은 박물관이다. 앞서 소개한 박물관과는 달리 유물전시관을 따로 짖지 않았고, 유적박물관의 가장자리에 유물을 약간 전시해 둔 정도이다.
이도정자 유적은 적봉(赤峰)시(그림 5)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그림 6). 적봉시는 한자 그대로, 적봉시에 위치한 봉우리가 붉은 색이었고, 그 곳에서 홍산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인 홍산유적이 발굴되었다. 홍산유적보다 더 먼저 알려진 것은 홍산후라고 하는 유적인데, 그건 일인학자들이 발굴한 것으로 처음에는 신석기시대 유적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필자는 이 유적을 사실 2011년에 가 본 적이 있다. 도로를 내기 위해서 발굴하다가,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서 컨테이너로 보존했을 때 가 보았다(그림 10~12). 그 때도 장관이었다.
이 유적은 중국 요서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이후에 청동기시대인 하가점하층문화의 마을유적이다. 한국과는 달리 토벽이나 석벽을 쌓아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잘 남아 있다(그림 4, 그림 12, 그림 13).
물론 하가점하층문화에서는 구덩이를 파서 만드는 움집이 있는 유적도 있고, 이런 지상식 구조물이 남아 있는 마을 유적도 있다.
하가점하층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은 차차 소개하기로 한다.
암튼 중국의 국가차원에서 역사를 공작하는 중이니,,, 그 우연한 파생물인 유적박물관은 아이러니하게도 고고학도인 나에게는 무지 탐나는 아이템이다.
우리도 좀 괜찮은 유적은 신라, 가야 이런 역사시대 것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의 유적도 좀 보존했으면 좋겠다..물론 그런 유적이 발굴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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