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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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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의 선사시대/신석기시대'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5.30 이사코보 문화 1
  2. 2019.02.21 키토이문화의 토기

바이칼 유역의 키토이문화 이후의 문화로 알려진 문화이다. 주로 무덤유적이 알려져 있고, 앙가라 강에서 이 문화의 유적이 확인된다.

이사코보문화에서 확인된 유물은 바닥이 뾰족한 첨저토기로 망상문토기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는 망상문(그물문)토기라고 하지만, 필자는 타날문이라고 본다(사진1,2).

 

타날문은 나무판자 같은 박자에 끈을 감아서 만든 도구를 토기표면에 두드려서 생긴 것이다.

사실은 토기제작기술과 관련되어 있지만, 문양으로도 보기도 한다.

 

사진 1. 이사코보문화의 토기

 

사진 2. 이사코보문화의 토기: 박자흔 표시

 

사진(1)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타날문을 남기게 한 박자의 흔적이 보인다.

사진(2)는 필자가 대략 그 모양을 표시한 것이다.

 

 

박자의 너비가 비슷한 걸로 봐서 아마도 하나의 박자를 사용했다.

토기의 구연부(입술부의)끝까지 박자로 두드렸다.

구멍은? 

박자로 두드린 후에 구멍을 뚫은 것이다.

박자를 두드린 이유는 토기를 좀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구멍은 일종의 문양이다. 기능과는 관련 없는 개인 혹은 집단의 표식 같은 걸로 볼 수 있다.

 

다른 유적에서도 구멍문양이 확인되면 집단표상으로 이해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인 취향일 것이다. 이름하여...개취.

 

그에 대한 나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이다.

왜냐하면 집단표상으로 볼 만큼 많이 토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집단표상 즉 문화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 좀 더 확대해서 바이칼 유역 전체의 토기는 바닥이 뾰족한 토기이며, 타날문 혹은 망상문양이 지속적이다.

이 특징은 시베리아 신석기문화의 토기 특징으로 뒤에서 이야기 하게 될 알타이산맥과 천산산맥을 따라서 경계에 있는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나타나는데, 시베리아 신석기문화가 전해진 일종의 코드?로 파악하고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줌앤아웃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토기하나를 요리저리 뜯어보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한다. 그러고 나면 그 문화에 어떤 토기를 사용했는지는 그냥 저절로 알아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나의 방법이다. 내 의도가 얼마나 먹힐 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꽤먹힌다고 생각된다. 수업만 집중하면...문제는 집중하지 않는 애들....

필자가 강의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고 넓은 지역이어서, 문화 하나만을 놓고 보면 별꺼 아니지만, 배운거 다 모아서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걸 방지하려고 매우 자세하게 부터 그 자세하게를 모아서 넓은지역을 아우르는 공통점 까지를 설명한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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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이문화의 토기  (0) 2019.02.21
posted by 김재윤23

바이칼 유역에는 신석기시대 전 시기를 통틀어 토기가 많이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토기는 확인된다.

 

바닥이 뾰족하거나 약간 둥그스럼한 토기가 출토된다.

토기 문양은 망상문(그물문양이라는)이라고 불린다.

망상문이라 불리는 문양이 찍힌 토기는 바이칼 유역의 신석기시대에 전 시기에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에도 있다.

 

키토이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인 키토이 유적에서 출토된 사진이다.

모스크바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그림1). 

  


그림 1. 키토이 유적 출토 토기


그림 2는 샤만카 2 라고 하는 바이칼 유역에 있는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다.


그림 2. 샤먄카 2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62호 출토, 

В.И. Базалийский 2012, ПОГРЕБАЛЬНЫЕ КОМПЛЕКСЫ ЭПОХИ ПОЗДНЕГО МЕЗОЛИТА – НЕОЛИТА БАЙКАЛЬСКОЙ СИБИРИ: ТРАДИЦИИ ПОГРЕБЕНИЙ, АБСОЛЮТНЫЙ ВОЗРАСТ

인용)


 역시 망상문이다. 그러나 그물문양을 찍었다기 보다는 나무판에 줄을 감아서 만든 도구로 두드렸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이런 문양을 타날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이칼 유역의 망상문은 그냥 그렇게 중앙아시아에도 알려져 있음으로 그 용어를 씌는 것이 혼돈을 막을 수 있다.

 

바이칼 유역에는 토기가 많지 않다. 동아시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토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지역(바이칼 유역 이남, 몽골, 중국신강, 카자흐스탄)과 중간 정도의 특징일 수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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