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철기시대 아나닌스카야 문화(기원전 8/7~4TPRL)의 동물장식은 스키타이 문화와 유사하다고 앞에서 여러 번 적은 바 있다. 가까운 흑해 지역 가운데서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문화를 일컫는다. 스키타이 문화 뿐만 아니라 그 이전 청동기시대 문화인 코반 문화(그림 1-4~12)부터 꾸준한 교류가 있었다고 한다. 코반 문화의 동물장식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한 동물문양과 나선문양도 있지만 청동 유물에 가늘게 새김하는 제작방법이 유사하다.
그림 1. 아나닌스카야 문화의 동물장식
그림 2. 코카서스 산맥(흑해 우안) 북쪽의 청동기시대 마지막 문화, 코반 문화
그림 3. 그림 2와 동일유물
아나닌스카야 문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동물장식은 새 문양이다. 새 장식도 머리만 따로 있는 것과 전면이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새의 머리만 표현된 유물은 굴레에 끼워서 치장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그림 1-14~16). 새의 머리에 귀가 달린 그리핀도 검의 손잡이 끝장식으로 볼 수 있다.
새의 전면이 있는 장식 가운데 날개를 편 것은 얼굴 방향이 전면을 쳐다보는 것, 측면을 쳐다보는 것이 있다. 이들은 평면으로 표현된 것이다.
전신이 표현되었고, 날개와 머리가 있지만 머리말 튀어나오도록 (ㄱ자형)으로 된 것(그림 1-13)도 발견되었다. 이 유물은 많지는 않은데, 소재를 달리해서 스키타이 문화에서 여러 지역에서 확인된다.
새의 전면이 표현된 유물 가운데 머리를 몸통쪽으로 돌리는 유물(그림 1-21), 새의 다리를 휘어지도록 고안 한 것(그림 1-22)이 있다. 후자의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머리를 뒤로 돌리는 자세의 새는 카자흐스탄의 실릭티 유적에서 대단히 많이 발견된 유물과 비슷하다(그림 4). 재질은 다르다.
그림 4. 실릭티 유적
시베리아 서부 타이가 지대에 살던 아나닌스카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은 매우 넓은 정보망이 있었다. 미누신스크 분지의 타가르 문화의 그리핀 머리가 달린 동검도 그들의 기술로 만들었고, 동제품이지만 중앙아시아 초원의 실릭티 유적의 새와도 비슷한 유물을 만들었다.
www.google.com/maps/d/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참고문헌
Sören Stark and Karen S. Rubinson with Zainolla S. Samashev and Jennifer Y. Chi 2012, Nomads and Networks: The Ancient Art and Culture of Kazakhst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Васильев Ст.А. Ананьинский звериный стиль: Истоки, основные компоненты и развитие // Археол. вести. – 2004. –№ 11. – С. 275–297.(바실레프 2004, 아나닌스카야 동물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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