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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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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쿨-오바 유적'에 해당되는 글 6

  1. 2022.09.16 기원전 5세기 스키타이와 그리스의 관계
  2. 2022.09.13 기원전 5세기 동유럽의 여성
  3. 2022.09.09 기원전5세기 스키타이 남성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4. 2022.09.08 기원전 5세기 스키타이 차르의 무덤2
  5. 2022.09.07 동유럽 기원전 5~4세기 무덤의 모습2

 

기원전 5~4세기 유적인 쿨-오바는 케르치 해협(흑해와 아조프해 사이)에 위치하고 스키타이 문화와 그리스 문화의 결합을 알리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주인공 남녀로 생각되는 사람들은 각각 스키타이 남성과 그리스 여성이다. 이는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복장과 장신구로 알 수 있다.

필자는 당시에 무덤의 정황을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유물로 사슴장식을 꼽을 것이다. 이 유물은 코스트롬스카야 유적의 사슴장식 전통을 잇고 있으면서 그리스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다. 앞서서 설명한 바 있지만 사슴장식 자체는 스키타이 문화의 전통적인 문양이다. 하지만 사슴의 신체에 붙은 다른 동물들은 그리스 문화의 영향이다.

 

페레보드치코바는 쿨-오바 유적의 사슴장식은 그리스인이 제작한 것으로 잘 만들어진 것이지만 스키타이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를 남겼다.

 

그림 1. 쿨-오바 유적 출토 사슴장식

 

그렇다고 해도, 사슴장식을 잘 사용하지 않는 그리스에서 이 유물을 제작해서 무덤의 여주인공에게 보냈다는 점은 스키타이 문화와 그리스문화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많은 유물에서 나타나는 그리스와 스키타이 문화의 적대적 관계, 헤로도투스의 기록과는 상반되는 컨텐츠이다.

아마도 어느 시점부터인가부터 적대적인 관계로 들어갔을 것이다. 양 집단의 적대적인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솔로하 유적의 황금 빗이다. 그리스 전사 1인과 스키타이 전사 2인의 전투장면을 표현한 것인데, 그리스 장인이 만든 것이다. 이미 소개한 바 있는데(포스팅 참고), 좀 더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2020.02.10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문화 동쪽/아크 알라하 1유적] - 2500년 전, 어느 그리스 장인의 스키타이 전사에 대한 기억

 

2500년 전, 어느 그리스 장인의 스키타이 전사에 대한 기억

그림 1. 솔로하 출토 황금빗, 에르미타주 소장, 전체 모습은 앞의 포스팅 참고 그림 2. 솔로하 출토 황금빗, 에르미타주 소장, 말탄 스키타이 전사의 모습, 투구는 코린트 식 그림 3. 솔로하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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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기원전 5~4세기 케르치 해협에는 석실로 된 무덤이 있었다. 그 안에는 나무로 된 관이 있었고 남성이 매장되어 있었다. 남성은 화려한 복장을 하고 정수리 부위가 높은 고깔모양의 모자를 썼다. 화려한 복장 뿐만 아니라 목걸이, 팔찌, 무기도 황금으로 장식된 것이었다. 그와 짝으로 보이는 여성도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여성의 머리에는 일종의 왕관이 남아 있다(그림1). 여성의 목걸이는 남성과는 달리 염소의 형상이 있는 것이다(그림 2). 두개골 주변에는 둥근 금펜던트가 달린 화려한 장식 한 쌍이 발견되었다(그림 3). 관자놀이를 장식했던 것이다. 펜던트에는 어떤 여성의 얼굴이 찍혀 있는데, 화려한 모자를 쓰고, 모자에서 흘러내린 장식이 관자놀이를 덮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둥근 펜던트 아래에는 꽃과 여러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었다.

 

그림 1. 쿨-오바 유적의 여성 왕관장식

 

그림 2. 쿨-오바 유적의 여성 목걸이

 

그림 3. 쿨-오바 유적의 여성 관자놀이 장식

 

여러 번 설명했지만 스키타이 전설 혹은 스키타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남아 있는 듯한 황금 항아리는 이 여성의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황금항아리 속의 남성 들 중 한명은 이 무덤의 남성주인공으로 추정되지만, 항아리 자체는 이 여성의 관자놀이 옆에서 발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주인공의 팔에는 넓적한 금판 모양의 팔찌가 있었다. 그리핀이 사슴을 공격하는 장면이다(그림 4). 이 주변에서 손에는 손잡이가 달린 황금거울이 발견되었다. 손잡이에는 역시 그리핀이 사슴을 쫓고 있는 장면이다.

 

그림 4. 쿨-오바 유적의 여성 팔찌

 

이 여성은 그리스인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 목걸이는 스키타이 스타일로 볼 수 있지만 이 여성의 팔찌는 스키타이 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여성의 관자놀이 장식에 있는 여성의 모습은 자신일 가능성이 크다. 남성이 달고 있는 여러 장식들이 자신의 모습인것과 같다.

그리고 이 무덤의 남성주인공은 고깔모양의 모자를 착용했고, 목걸이, 팔찌 뿐만 아니라 항아리 속의 장면으로 보아서 스키타이 남성이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결혼하는 관습은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에서 시베리아에서도 발견되었다. 파지리크 유적의 2호와 5호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몽골로이드와 유로포이드의 남녀였다. 물론 정확하게 여성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물건을 착용하지는 않았다.

 

쿨-오바 유적의 남녀는 인종이 다른지 까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착용한 물건으로 보아서 다른 문화의 사람인거는 알 수 있다. 기원전 5세기부터 그리스 도시가 흑해북안에서 퍼져나간 상황에서 특히 케르치 해협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참고문헌

Артамонов М.И. 1966 : Сокровища скифских курганов в собрании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го Эрмитажа. Прага — Л.: Артия, Советский художник. 1966. 120 с (아르타모노프 1966, 에르미타주 소장 스키타이 무덤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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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 쿨-오바 유적에는 남성이 주인공인 무덤이다. 이 무덤의 남성은 키가 193cm나 되는 장신이고 고깔콘 모양의 모자와 화려한 복장을 입고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남성의 옷에는 여러 모습의 장식판이 달려 있다. 각배를 들고 의식을 치루는 모습(그림 1), 활통과 활을 들고 있는 모습(그림 2), 2명의 스키타이 전사가 등을 맞대고 활을 겨누는 모습(그림 3), 말을 타고 토끼를 쫓는 모습(그림 4), 말을 타고 창을 겨누고 있는 모습(그림 5)은 장식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쿨-오바 유적의 장식판, 5cm

 

그림 2. 쿨-오바 유적의 장식판, 6cm

그림 3. 쿨-오바 유적의 장식판, 2.8cm

 

그림 4. 쿨-오바 유적의 장식판, 5.2×4.3cm

 

그림 5. 쿨-오바 유적의 장식판, 5cm

 

그림 6, 쿨-오바 유적의 항아리

 

또 뿐만 아니라 유명한 황금 항아리에는 스키타이 남성 7인이 나온다(포스팅참고). 무덤의 남성 주인이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의 끝장식에도 스키타이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0.08.25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흑해의 전사] - 황금항아리 속의 스키타이 남성

2020.08.27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흑해의 전사] - 말 탄 스키타이 무사

 

 

이들이 모두 같은 사람인지 혹은 누가 누가 같은 사람인지는 특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주인공의 모습을 특정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남성들의 모자는 고깔모자이고, 장발에 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리고 여밈이 있는 카프탄과 다소 품이 넓은 바지를 착용하고 있다. 신발은 발목위로 올라오는 간단하게 생긴 신발(그림5)과 발목이 보이지 않는 구두 모양(그림 6)이 있다.

 

쿨-오바에 매장된 남성이 끝이 뾰족한 고깔모양의 모자를 썼다고 하고, 그가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니, 여러 유물 속에 있는 남성들 중에서 고깔모자를 쓴 이가 중요해 보이기는 하지만, 단정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은 장식판 속의 남성들의 복장은 일상적인 말타기 편한 복장으로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무덤 속의 남성은 매우 화려한 장식을 달고 있는 의상을 걸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무덤 속의 모자와 의복은 일종의 ‘수의’였고, 별도로 만들었을 수 있다.

 

무덤 속에 들어간 화려하게 장식된 옷을 의식용(혹은 축제용)으로 따로 만들어서 반드시 수의가 아닐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장식판 속에 각배를 들고 ‘맹약’의식을 치루는 장면(그림 1)에서도 옷은 다른 장식판들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옷에 달았던 것으로 보이는 장식판들은 똑같은 것이 없다. 체르토믈리크 유적의 여성옷에 달렸던 장식판이나 솔로하 유적에서 발견된 장식판은 찍어낸 것처럼 똑같고 많이 발견된다. 이 유적에서는 그렇지는 않아서 몇 개 안달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남성의 수의는 다른 무덤 속의 주인공 보다는 소박했다고도 볼 수 있다. 체르토믈리크 유적이나 솔로하 유적은 쿨-오바 유적 보다 늦은 시기이다. 쿨-오바 유적을 기점으로 화려한 수의가 유행했을 수도 있다.

 

비슷한 시기의 스키타이 문화의 시베리아 버전인 파지리크 문화의 남성들은 여밈이 없는 긴 상의를 착용하고 무덤 속에 매장되었다. 옷은 여러 번 고친 흔적이 남아 있어서 일상에서도 입었다(폴로스막, 바르코바 2005).

 

 

참고문헌

 

Полосьмак Н.В., Баркова Л.Л. 2005 : Костюм и текстиль пазырыкцев Алтая (IV-III вв. до н.э.). Новосибирск: «Инфолио». 2005. 232 с.(폴로스막, 바르코바 2005, 알타이 파지릭 사람들의 의복과 직조물)

Артамонов М.И. 1966 : Сокровища скифских курганов в собрании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го Эрмитажа. Прага — Л.: Артия, Советский художник. 1966. 120 с (아르타모노프 1966, 에르미타주 소장 스키타이 무덤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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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유하고 있는 흑해와 아조프해 사이에는 케르치 해협이 있고, 이 곳에는 기원전 5~4세기 스키타이 무덤들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보스퍼러스 왕국이라고 정의되는 무덤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덤으로 꼽는 것이 쿨-오바 유적이다.

 

필자가 참고하고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유하고 있는 흑해와 아조프해 사이에는 케르치 해협이 있고, 이 곳에는 기원전 5~4세기 스키타이 무덤들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보스퍼러스 왕국이라고 정의되는 무덤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덤으로 꼽는 것이 쿨-오바 유적이다.

 

필자가 참고하고 있는 책의 저자인 아르타모노프도 이 무덤은 보스퍼러스 왕국의 차르 무덤이라고 규정했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제 포스팅에서 남성과 여성이 매장된 곳이라고 했는데, 좀 더 정확하게는 3인이다. 2인은 성별이 구분되지만 나머지 1인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나무로 된 관에는 남성이 매장되어 있었고, 그의 옆에는 여성이 있었는데, 남겨진 그림에서 여성은 남성과 구분되어 있다. Dubrux의 보고에는 여성의 시신 아래도 나무판이 놓여져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나무관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림에는 여성의 관이 잘 표현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Dubrux는 이 남성의 신장이 193cm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했다. 매우 호화로운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모자는 꼬칼콘의 모양으로 된 펠트로 된 것인데, 이를 황금판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목에는 461g의 거대한 황금 목걸이가 있다. 이 황금 목걸이는 매우 유명한데,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게 하지 못하는 방에 전시중이었다.

대신 매우 자세한 사진들은 여러 출판물에서 참고할 수 있다.

 

그림 1. 쿨-오바 유적의 돌로 된 무덤방의 바닥

 

그림 2. 쿨-오바 유적의 남성의 목걸이 끝장식

 

그림 3. 쿨-오바 유적의 남성 검집의 일부분

 

그림 4. 쿨-오바 유적의 금제 사발

 

그리고 이 남성도 요란하게 장식된 겁집과 철제 검, 활과 화살이 함께 발견되었다. 검집에는 상반신은 말이고, 하반신은 뱀 혹은 물고기 꼬리가 달린 괴기스러운 동물로 장식되었다(그림 3). 뱀과 다른 동물의 결합 동물장식은 인접한 볼쇼야 블리즈니차 유적에서도 볼 수 있다. 무기옆에는 금제 사발이 놓여 있었다. 고깔모자를 쓴 스키타이 인과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처럼 보이는 인물과 함께 묘사 되었다(그림 4).

 

쿨-오바 유적의 남성은 다른 무덤의 남성들과는 달리 자신의 모습을 여러 곳에 남겨 놓았다.

 

참고문헌

Журавлев Д.В., Новикова Е.Ю., Шемаханская М.С. Ювелирные изделия из кургана Куль-Оба в собрании Исторического музея. Историко-технологическое исследование. - М.: Исторический музей, 2014. - 352 с(주라블레프, 노비코바, 세마한스카야, 2014, 역사박물관 소장 쿨-오바 유적에서 출토된 명품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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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 이후 흑해 스키타이 지역에서는 돌로 만든 무덤방 안에 나무관을 설치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기원전 5세기 이후의 스키타이 재지의 무덤은 가이모노바 유적이나 체르토믈리크 유적과 같이 무덤방을 지하에 설치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복도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체르토믈리크 유적이나 가이모노바 유적과 같은 곳이다.

 

그런데 이 시기의 무덤 가운데 돌로 된 무덤방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쿨-오바 유적이 해당된다(포스팅참고). 그리고 그 무덤방 안에는 상자처럼 생긴 나무관을 설치하고 그 안에 무덤 주인공을 매장한다. 쿨-오바 유적에서도 나무상자 모양의 무덤관을 설치했다(그림 1).

 

 

2020.11.08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체르토믈리크 유적] - 흑해 기원전 4세기의 스키타이 무덤과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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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가이모노바 유적] - 기원전 4세기 스키타이 쿠르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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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쿨-오바 유적의 나무관 일부. 그림 2와 유사한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2. 기원후 1~3세기 흑해지역의 나무관.

 

 

이 상자모양의 나무관은 기원전 5~4세기 이후부터 기원후에도 사용된다.

나무관에는 채색되고 동물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그림 1). 나무관은 시베리아처럼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그리고 발굴되기도 전에 도굴로 인해서 엉망이 되었을 수 있지만 쿨-오바 유적의 나무관 형체는 그림 1과 같이 전시되었다. 그리핀과 개의 그림인데 사냥하는 장면이었고, 죽음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문양은 관의 내부일 수 있고, 그 외부에는 상아로 된 얇은 판으로 또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림 3. 쿨-오바 유적의 나무관 장식판

 

 

안타까운 것은 이 지역 스키타이 무덤중에서 나무상자모양의 나무관을 사용한 유적과 그렇지 않은 유적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도굴의 문제가 가장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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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엉뚱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그에는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멀지 않은 곳에 페트로파블로스키 요새가 있다. 이곳에는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성당이 있는데 로마노프 왕조의 무덤이다. 성당안에 관을 차례대로 놓아두었고 그 어느 곳 보다 사람이 많았다. 영국의 웨스턴민스터 사원과 비슷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표트르 1세부터 니콜라이 2세까지 매장되어 있다. 스키타이 무덤 속의 나무관과 성당 안의 관이 이상하게 오버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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