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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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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에 해당되는 글 50

  1. 2018.08.02 부르리바야 강 유역
  2. 2018.08.01 쿠즈네쵸바 강 유역
  3. 2018.07.31 지보피스나야 강 유역의 성 2
  4. 2018.07.24 암구강 유역의 성곽3
  5. 2018.07.24 암구 강 유역의 성곽 2

17. 부르리바야 강 유역


부르리바야 강은 시호테 알린 산맥의 동쪽 경계면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렌타(Алента) 산의 북쪽 타타르(Татар) 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강의 범위는 시호테 알린 산맥의 동쪽 경계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산의 정상부는 높지 않고 울퉁불퉁 하며, 강의 지류가 많아서 계곡이 많다. 산의 수원지 높이는 800~1300m이고, 하류는 200~300m이다. 강의 왼쪽으로는 타라소프(Тарасов), 오른쪽으로는 예레멘킨(Еременкин)과 푸도프(Пудов) 지류가 있다. 강의 계곡은 좁고, 경사가 심하며, 강 하류의 너비는 2km 가량이다.

부르리바야 강 유역에는 오아지스 성곽 1기가 알려져 있다(그림 122, 30페이지 지도).

 

그림 122. 브루리바야 강 유역의 성곽 (52번은 오아시스 성곽의 위치)

 


1) 오아시스 성곽

쿠즈네쵸바 마을에서 북쪽으로 7km 떨어진 해안 단구대 위에, 부르리바야 강 하류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단구대의 남쪽과 서쪽은 알렌타 산의 경사면과 맞닿아 있고 하류인 동쪽은 바다와 접하고 있는데, 산과 접한 부분은 가파른 경사로 인해서 접근이 쉽지 않다. 이 성곽은 단구대 북쪽으로 2줄의 토성벽이 있다(그림 123, 13). 1984년도 타타르니코바가 처음 조사했는데, 유적에서 말갈토기가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 123. 1984년 타타르니코프가 작성한 오아시스 성곽의 평면도

 

*오아지스 성곽은 평지성으로 성벽은 개방형이다. 성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은 확인되지 않고 편평하고, 성벽에는 치 등의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은 바다로 가는 길을 통제하기 위해서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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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쿠즈네쵸바 강 유역



쿠즈네쵸바 강은 시호테 알린 산맥의 동쪽 산 기슭에서 시작해서 쿠즈네쵸바 산 아래를 지내서 타타르스키 만의 쿠즈네쵸바 항구로 흘러들어간다. 강의 길이는 53km이고, 강은 시호테알린의 동쪽부의 산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산의 정상부는 높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산의 높이는 1200~1400m이고, 하류는 100~170m이다. 산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강과 그 지류들로 인해서 많은 계곡이 형성되었다. 가장 큰 지류는 이 강의 왼쪽 지류인 쿠포로스나야(Купоросная), 베레조바야(Березовая )등이다. 강의 계곡은 좁고, 하류는 너비가 1km 가량이다(그림 117). 쿠즈네쵸바 강 유역에는 쿠즈네쵸바 성곽이 강 하류에서 확인되었다. 아르세네프에 의하면 강 하류에서 7.2~8.5km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그림 117. 쿠즈네초바 강 유역



1) 쿠즈네쵸프카 토성


쿠즈네쵸바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쿠즈네쵸바 강의 좌안 절벽 위에 위치한다(사진 64, 그림 118~121).



그림 118. 아르세네프가 작성한 쿠즈네쵸바 성의 평면도


1908~1909년도 아르세네프가 평면도를 작성했다(그림 118). 1984년도 타타르니코바가 성을 조사했으며, 2001년과 2003년 아무르-연해주 고고탐사단에 의해서 재조사되었다.

  



그림 119. 2001년에 작성된 평면도

 

 

 성곽은 높은 절벽위에 위치하는데, 동쪽과 북쪽이 그나마 접근에 용이하고, 절벽이 끝나는 곳에 토성이 2줄 축조되었다. 서쪽과 남쪽은 절벽이어서 성벽이 없는 채로 자연적으로 방어가 가능하다.

평면형태는 토성벽이 부채꼴 모양으로 휘어졌는데, 95~100m가량이다. 북쪽 토성벽 끝이 양쪽으로 벌어지며 넓어지는데, 2줄의 성벽 사이에 문지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성벽의 안쪽으로, 성벽 사이에 해자가 존재한다. 성벽의 외측 높이는 1m, 내측 높이는 1.5m이다. 성벽의 너비는 2.5m, 해자의 너비는 2~2.5m이고, 깊이는 0.2~0.4m가량이다. 성벽의 내부에는 원형 수혈이 존재하는데, 직경이 2.5m, 3m, 4m 정도 되는 것이다(그림 119).

유적에서는 문화층이 2층 확인되는데, 아래층은 명갈색 사질토층으로 청동기시대의 리도프카 문화의 것이다. 상층은 검은색 부식토층으로 두께가 10~60cm가량으로 말갈문화에 해당하며, 유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출토된 유물은 말갈토기와 발해토기이다(그림 121, 120).




그림 120. 출토된 말굴토기 



그림 121 출토된 말갈토기



북쪽에서는 현대의 방호가 북쪽 성벽을 일부 파손시키고 있는데, 이 곳의 절개면을 확인해 본 결과 검은흙으로만 1층위만이 확인되었다. 성곽의 평면크기는 7000이다.


*이 성곽은 산지성으로 평면형태는 개방형이고, 성벽은 둥그렇게 돌아간다. 성의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이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에는 치가 없는 구조로, 토성이다. 취락의 방어용으로 바다로 향하는 강의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서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성곽은 말갈문화와 관련된 10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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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욘 토성

암구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11km 떨어진 곳으로, 지보피스나야 강의 좌안으로 하류에서 상류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절벽의 정상부에 위치한다(그림 111~113, 11). 1907년 아르세네프가 처음으로 성을 조사하였고, 1908~1909년 재조사하였는데, 성을 시굴할 때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물이 확인되었다.

  

그는 소욘 강 유역은 늪지대 이기 때문에 항구는 확인되지 않는다. 언덕 위에는 유적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나중에 그 곳에 성곽이 설치되었다. 발굴에서는 구석기시대의 석기가 확인되었는데, 긁개, 밀개 등이다. 그것과 함께 신석기시대의 석기가 함께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림 111. 아르세네프가 작성한 소욘 토성의 입지



그림 112. 아르세네프가 작성한 소욘토성평면도

 

1992년에는 크바신이 유적의 평면도를 재작성하였다. 그림 1132001년 아무르-연해주 고고학 탐사대가 작성한 것이다.



그림 113. 2001년에 작성된 소욘 토성

 

토성은 방형에 가까운 장방형이다. 서쪽, 북쪽, 남쪽 벽의 길이는 65m 이고, 동쪽 성벽의 길이는 50m이다. 전체 평면적은 3300이다. 벽은 돌이 섞인 흙으로 축조되었는데, 벽면이 비스듬하다. 바깥쪽에서 잰 성벽의 높이는 0.3~0.4m인데, 한쪽은 아주 경사가 급한 곳도 있다. 안쪽에서 잰 벽의 높이는 0.5m 정도이다. 벽의 서쪽에는 집석 한 곳이 확인된다. 동쪽 벽의 바깥쪽에 해자가 있는데, 너비는 4~5m이고, 깊이는 1m에 달한다.

 

벽의 동쪽에서 시굴 구덩이를 팠는데, 다음과 같은 토층상황을 알 수 있었다.

1. 부식토 층으로 두께가 0.05m

2. 자갈이 혼입된 암갈색 사양토 두께가 0.25m

3. 자갈이 혼입된 명갈색 사양토, 생토바닥

2층에서는 문양이 없는 연질 토기가 확인되었는데, 구연부가 외반하는데, 편평하고 둥근 형태이다. 이 유물에 따르면 이 성은 청동기시대로 판단된다

 

소욘 토성은 산지성으로 평면형태는 말각방형이다.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성벽에서 치도 없다. 돌이 섞인 흙으로 축조되었는데, 용도는 취락용이다. 유물로 보아 청동기시대로 판단되지만, 이 성곽의 평면모양은 다른 청동기시대 토성과는 차이가 있다. 시굴내에서 중세시대 층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평면모양으로 보아서 이 성은 중세시대까지 사용된 다층위 유적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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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류브비 소프카 성곽


암구 마을에서 남쪽으로 0.5km 떨어진 곳으로, 이름 없는 강의 오른쪽 강가로 이 강의 하류에서는 1.5km 떨어진 곳으로 류브비 소프카 위에 성곽이 위치한다(그림 102). 성은 남쪽 경사면의 떨어지는 곳에 위치하는데, 늪지대의 아래에서부터 언덕의 기슭을 따라서 2줄의 부채꼴 모양의 성벽과 해자가 있다. 북쪽과 서쪽에는 절벽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경계가 가능하다. 언덕의 절벽은 세르바토프카(암구 강의 오른쪽 지류)와 암구 강과 맞닿아 있다. 성벽은 돌로 쌓아져 있는데 높이는 0.7~1m이다. 해자의 너비는 1m이고, 깊이는 0.5m, 성의 평면크기는 4500이다


의 내부에는 인공적인 테라스로 인해서 편평하지 않다. 테라스에는 온돌이 설치된 주거지가 확안되었다. 내성과 보루는 없다.


이 성은 1908~1909년 아르세네프가 처음으로 평면도를 작성하였는데, 이 성에는 3개의 짧은 성벽이 언덕의 정상부 쪽으로 있고, 문지가 있다고 표시해 놓았다. 1974 년에는 성은 댜코바에 의해서 조사되었는데, 유적에서는 문화층이 2층 확인되었다. 아래층은 갈색 사양토로 고금속기시대로 리도프카 문화와 관련되었고, 상층은 중세시대 문화층이다.




그림 102. 1974년 댜코프가 육안으로 그린 류보비 소프카 성곽 평면도


1982년에 니키틴과 이블리예프에 의해서 유적이 조사되었는데, 온돌이 있는 주거지에 트렌치를 넣어서 조사하였다.

1997년에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는 이 곳을 지표조사 하였는데, 이 곳이 2층의 문화층임을 다시 확인하였는데, 상층은 동하국과 관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토된 유물은 회색의 녹로제 토기로 화병형 토기와 푸른색의 관옥이다.

* 류브비 소프카 성곽은 산지성으로 개방형으로, 성 안은 편평하지 않다. 성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이 확인되지 않고, 성벽의 구조물로는 치가 없다. 성벽은 흙과 돌로 쌓아져 있다. 이 성의 크기는 소형으로 용도는 취락을 방어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동해쪽에서 항구로 들어오는 문과 성에서 북서쪽 해안가를 따라서 가는 길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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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두시킨 클류치 성벽


암구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그림 99). 타타르니코바가 처음으로 이 환호를 발견하였고, 2001년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에 의해서 연구되었다. 데두시키나 강과 돌가노바 강 사이의 언덕 정상위에 위치하며, 서쪽 경사면에는 27기의 수혈이 확인되었다. 동쪽에서부터 서쪽 경사면에는 2기의 석벽이 잔존한다. 북쪽의 것은 직진하는데, 끝이 안쪽으로 굽었다. 그 내부에 수혈이 잔존한다. 환호 벽의 길이는 95m가량이다. 남쪽 벽은 서쪽으로 굽은 부채꼴 모양이다. 성벽의 길이는 60m 정도이다. 성벽의 높이는 0.5m를 넘지 않는다.


  


  


그림 99. 데두시킨 클류치 성곽


유적 내에서 시굴을 했는데, 다음과 같은 토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부식토 층 0.04m

2. 희미한 황등색깔의 사양토 두께 0.02m

3. 자갈이 혼입된 적갈색 사양토 두께 0.24m

4. 자갈층, 생토


3층에서는 4개의 문양이 없는 연질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경부에 돌대가 부착된 구연부 편, 직립된 구연부 편인데, 기면이 울퉁불퉁하다. 편평하고 둥근 자갈 2점이다(그림 101).

데두시킨 클류치의 환호에서 출토된 유물은 이 성이 청동기대로 기원전 1천년기 후반(기원전 6~4세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01. 데두시킨 클류치 성곽에서 출토된 토기


*데두시킨 클류치 성벽는 산지성으로 개방형이다. 성 내면은 편평하고, 내성과 보루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에는 치와 같은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용도는 취락을 방어하는 용도로, 스트라시니 곶, 우툐스노예, 켐스노예-스칼리스토예, 우스티-베렘베, 두브로빈스코예 성곽과 같은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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