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켐스코예-모르스코예 성곽
벨리카야 케마 강 하류의 동해 바닷가에 위치한다. 1908~1909년 사이에 아르세네프에 의해서 유적의 평면도가 작성되었다(그림 88).
그림88. 켐스코예-모르스코예 성곽(1908~1909년에 아르세네프가 육안으로 작성함)
유적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에 가깝고, 장축방향은 남북이다. 아르세네프는 ‘이 요새에서부터 북-서-북 쪽으로 약 3km 정도 가면 산 정상위에 3개의 구덩이가 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고대인 들이 이 곳에서 자신의 집을 위해서 편편한 돌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아르세네프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를, 타케마 강에는 아주 오래전에 남쪽에서 어떤 사람들이 와서 강 하류 부근에 성을 짓고, 갔다고 하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20명 정도의 군인이 와서, 그들은 이 곳에서 오래 머물지 않았는데, 10인 정도가 남고 나머지는 가버렸다. 그 사람들은 모두 검과 활과 화살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새벽에 그들한테 오로치 족들이 다가가서 활을 쏘았고, 그 중에서 2명이 살아나서, 반대쪽 강가로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 지금까지 어떤 사람들도 타케마 강가로 오지 않았다‘고 한다.
2001년 연해주-아무르 고고학탐사대는 이 곳을 조사하였는데, 이 성은 거의 파괴되고 남아 있지 않았다.
*켐스코예-모르스코예 성곽은 평지성으로 평면형태는 장방형이다. 이 성의 용도는 방어 감시용으로, 동해의 시토르모바야 항구쪽에서 강의 하류로 들어오는 곳을 통제하기 위해서 축조되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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