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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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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두시킨 클류치 성벽


암구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그림 99). 타타르니코바가 처음으로 이 환호를 발견하였고, 2001년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에 의해서 연구되었다. 데두시키나 강과 돌가노바 강 사이의 언덕 정상위에 위치하며, 서쪽 경사면에는 27기의 수혈이 확인되었다. 동쪽에서부터 서쪽 경사면에는 2기의 석벽이 잔존한다. 북쪽의 것은 직진하는데, 끝이 안쪽으로 굽었다. 그 내부에 수혈이 잔존한다. 환호 벽의 길이는 95m가량이다. 남쪽 벽은 서쪽으로 굽은 부채꼴 모양이다. 성벽의 길이는 60m 정도이다. 성벽의 높이는 0.5m를 넘지 않는다.


  


  


그림 99. 데두시킨 클류치 성곽


유적 내에서 시굴을 했는데, 다음과 같은 토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부식토 층 0.04m

2. 희미한 황등색깔의 사양토 두께 0.02m

3. 자갈이 혼입된 적갈색 사양토 두께 0.24m

4. 자갈층, 생토


3층에서는 4개의 문양이 없는 연질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경부에 돌대가 부착된 구연부 편, 직립된 구연부 편인데, 기면이 울퉁불퉁하다. 편평하고 둥근 자갈 2점이다(그림 101).

데두시킨 클류치의 환호에서 출토된 유물은 이 성이 청동기대로 기원전 1천년기 후반(기원전 6~4세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01. 데두시킨 클류치 성곽에서 출토된 토기


*데두시킨 클류치 성벽는 산지성으로 개방형이다. 성 내면은 편평하고, 내성과 보루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에는 치와 같은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용도는 취락을 방어하는 용도로, 스트라시니 곶, 우툐스노예, 켐스노예-스칼리스토예, 우스티-베렘베, 두브로빈스코예 성곽과 같은 성격이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