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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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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디아나존스를 위해서..'에 해당되는 글 26

  1. 2017.10.26 색칠한 토기? 채색토기5
  2. 2017.10.23 토기의 생김새
  3. 2017.10.22 유적과 유구?
  4. 2017.09.14 고고학의 특수성
  5. 2017.09.13 고고학이란

 홍산문화를 설명하면서 채색토기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http://eastsearoad.tistory.com/86).


선사시대 채색토기는 토기의 기형을 만든 후 토기가 약간 말랐을 때 그 위에 여러 가지로 색을 칠하는 것을 채색토기(사진 1~5)라고 한다.

(사진 1.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김재윤좔영),, 사진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 토기 사진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 2.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 3.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4. 마가요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 5. 홍산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앞서 설명한 바 있는 적색마연토기와는 차이가 있다. 적색마연토기는 토기의 기형을 만든 후 그 상단에 붉은색 안료로 색을 입힌 후 ‘마연’을 한다. 마연은 돌이나 가죽 등 여러 도구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데, 마연한 토기는 그렇지 않은 토기에 비해서 빤질빤질하며, 붉은색을 띤다. (http://eastsearoad.tistory.com/27)

그러나 채색토기(사진 1~5)는 색만 입히는 것으로 마연을 하지 않고, 2~3가지 정도의 색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적색마연토기와는 차이가 있다. 제작방법의 차이점도 있지만, 채색되는 토기의 생김새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홍산문화의 채색토기는 중국 황하 중류의 앙소문화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중국학계의 입장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요서지역에서 채색토기는 홍산문화 보다 조금 이른 조보구 문화부터 신석기마지막 단계인 소하연문화, 청동기시대까지도 채색의 종류와 토기 기형 등이 달라지지만 아주 오랫동안 사용된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채색토기는 중국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서아시아(사진 6~7)에서부터 황하강까지 확인된다. 반면에 그 보다 북쪽인 서우랄지역부터 시베리아, 중국동북지방, 연해주, 아무르강 하류, 한반도, 일본의 신석기시대 토기는 주로 문양을 긋거나 누르거나 찍는 방법이 사용된다. 유라시아 대륙은 문양을 색칠하는(postive) 토기문화권과 문양을 그어서 표현(negative) 하는 토기문화권으로 양분될 수 있다.

(사진 6. 서아시아 신석기시대 후기의 채색토기(마손,메르체르트,문차예프,체르니시 1982

사진 7. 서아시아 신석기시대 후기의 채색토기(마손,메르체르트,문차예프,체르니시 1982


중국의 황하강 유역 채색토기 기원에 대해 서아시아에서 기원했을 꺼라는 설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발생했을 것이라는 자체발생설도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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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토기의 생김새를 기형(器形)이라고 한다.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토기 생김새는 기본적으로 발(鉢)형이다.
토기의 바닥(저부)보다 입술(구연부)이 넓게 생겼으며, 목이 없는 것을 발형토기(그림 1, 그림 2, 그림 3)라고 한다.

그런데, 바닥의 모양에 따라서 원저(圓底)(그림 1), 첨저(尖底)(그림 2), 평저(平底)(그림 3)로 구분된다.

원저는 둥근 바닥.

(그림 1. 둥근바닥토기(원저토기) 돌산송도, 연대도, 영선동 등 모두 남해안의 유적에서 출토.)


첨저는 뾰족 바닥.

(그림 2. 평양 남경 유적 출토품, 뾰족바닥토기(첨저토기), 남경은 대동강 유역의 유적)


평저는 납작한 바닥이다.

(그림 3. 동해안 죽변 유적 출토. 납작한 바닥토기.)


평저는 한반도 강원도와 북부지역에서 확인된다. 강원도는 늦은 시기가 되면 평저토기가 나오지 않고 첨저이다.

원저는 주로 한반도 남해안과 남부지역에서 확인되다가, 첨저토기로 기형이 변하게 된다.(제주도 제외)

첨저는 한반도 중서부지역, 대동강 유역부터 한강 유역에만 주로 확인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지만,

종합하면, 첨저는 기원전 3600년 이후가 되면 대동강 이남 전 지역에서 확인되고, 평저는 청천강 유역 이북과 압록강, 두만강 유역에서 계속해서 확인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앞서 포스팅에서 역사를 연구하지만 고고학이 다른점을 설명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51)


역사학은 사료 즉 남겨진 역사서를 중심으로 연구하지만, 고고학은 옛 사람이 남긴 유적, 유구, 유물이 연구대상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유적과 유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유적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00 유적
예를 들면 부산의 동삼동 유적,, 동래 읍성, 만덕사지 절터,  부여 송국리 유적 등이 있다.

유적은 부동산의 개념이라고 했다. 움직이지 않는 것.
좀 더 들어가면, 부여의 송국리 유적은 행정구역 명에 따라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이 곳의 성격은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이다(그림 1). 마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집이 있었겠죠. 집이 여러 개 모이면 마을(그림1)이 된다. 송국리 유적에는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환호라고 하는 둥근 구덩이가 있었다. 일종의 울타리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그림 2)한다.

(그림 1. 부여 송국리 유적, 집터를 두르고 있는 것이 환호이다. 집터와 환호는 유구이며, 이 송국리 유적은 여러 용도의 유구로 이루어졌다).

(그림2. 환호복원추정도 야요이시대, 한반도 청동기시대 송국리 문화는 기원전 8세기 부터 시작되었다. 일본 북부구주 야요이시대에 송국리형 주거지가 나타나는데, 그 기원은 한반도 남부로 부터 이주했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학계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유구는 무엇을까?
집, 환호, 배수시설 등 유적을 이루고 있는 개개의 장소를 유구라고 한다.
여러 용도의 유구가 모여서 어떤 특정한 유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 어떤 유적에는 한 성격의 유구만이 여러 개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고고학은 발굴로 발견되는 고고학 자료의 성격과그들사이의관계를객관적으로조사하여, 그것을 만든 과거의사회문화에 대한 성격을 이해하려는 학문, 물증을 통하여 과거를 이해하려는 학문.
물증을 통하여 과거를 이해하려는 학문.
 
 
고고학(考古學): 옛날을 생각한다.
Archaeology: 과거, 고대 등을 뜻하는 archaeos와 학문, 논리체계 등을 뜻하는 logos.
 
유럽의 고고학: 호고주의에서 비롯된 자연사에 대한 관심의 한 표현으로서 시작된 체계적 고물수집과 분류에서 근대고고학 발생, 역사학의 성격 강하다.

한국과 일본: 역사학

미국: 백인 진출 이후 원주민 집단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한 식민지 학문으로서의 인류학.
고고학은 원주민 집단의 과거를 이해하려는 수단을 제공하는 인류학의 한 분야.
 
고고학을 연구하는 방법, 유적과 유물 등의 정보를 얻는 방법은
발굴조사.(역사학과는 가장 차이가 큰 부분)
 
학술발굴: 순수 학문적 목적, 경비는 연구비로 조달
구제발굴(용역발굴): 유적파괴 사유가 발생, 그대로 방치할 경우 유적이 말살될 위기에 처한 경우에 행하게 되는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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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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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여러분은 고고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을 달리해서 고고학이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영화 인디애나 존스 1편 포스터)

(영화 툼레이더 1편의 포스터,  라라라고 하는 여성 고고학자가 등장)


인디아나 존스, 툼레이더 등 영화를 떠 올리는 분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실상은 많이 다릅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터에서..)

고고학은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단지 역사학은 사료를 통해서 역사를 연구하지만 고고학은 유물과 유적을 통해서 역사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역사서가 많지 않음으로 그 중요성이 큽니다 유적과 유물을 통한 연구라면 고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유적은 무엇일까요? 옛 사람이 남겨놓은 것 중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절터, 무덤군, 마을과 같은 것들입니다(그림 1).







(그림 1. 틸리아 테페 유적(현재 아프카니스탄에 위치, 박트리아시대로 추정). 조로아스터교의 사원지 내에서 박트리아 시대의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상단). 이 무덤 내에서 시베리아에서 활동하던 스키타이 문화의 영향으로 보이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물은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옛 사람들이 남겨 놓은 것 중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제일 쉬운 예가 토기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왕관, 도자기 등등 너무나 많습니다.


(그림 2. 틸리아 테페의 6호 무덤에서 출토된 왕관. 옛 사람이 남겨 놓은 것 중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유물이라고 합니다. 일부학자들은 이 왕관이 신라의 황금 왕관의 조형(祖型)이라고 합니다.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이죠. 물론 반대의견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재법이 있고 발굴회사 등이 많이 생기면서 선사시대나 삼국시대 같은 고대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무덤도 발굴되기 때문에 고고학의 범위는 구석기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아주 넓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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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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