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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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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위한 설명을 하나 하겠다.

 

이 블로그를 읽다가 보면 ‘A유적이면 A유적이지 하층은 뭐고 상층은 뭐야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알고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고고학과 1학년 들에게 질문해도 이걸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설명하면...


유적을 발굴하다 보면.. 00 유적이라도 시대만 혹은 한 단계의 층만 확인되지 않는다.

위에서 아래로 주로 시대와 반대로 퇴적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층위가 역전되는 것이다. 어떤 한 문화가 퇴적 된 뒤에 뒤시기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파 뒤집어지고 그 뒤에 다시 퇴적이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와 패총과 같이 파도에 의해서 쓸려서 내려가서 한 유적에서도 높은 곳과 바다와 접하는 낮은 곳이 층이 뒤집어 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퇴적 된 순서가 시간순이라고 생각한다. 지질학적인 용어기도 한데,,, ‘지층 퇴적의 법칙혹은 지층 누적의 법칙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에는 몇 시대가 계속 퇴적 된 경우가 있어서 그럴 경우에는 대부분 00유적 1, 2, 3.. 시대 순으로 이름을 붙인다.

 

미송리 유적은 하층과 상층으로 구분되는데, 하층은 신석기시대 층이고, 상층은 청동기시대 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상 유적명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이 생략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학문적인 글일수록 구분되어야 한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