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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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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산문화를 설명하면서 채색토기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http://eastsearoad.tistory.com/86).


선사시대 채색토기는 토기의 기형을 만든 후 토기가 약간 말랐을 때 그 위에 여러 가지로 색을 칠하는 것을 채색토기(사진 1~5)라고 한다.

(사진 1.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김재윤좔영),, 사진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 토기 사진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 2.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 3. 앙소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4. 마가요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사진 5. 홍산문화의 채색토기, 중국국가박물관)

 앞서 설명한 바 있는 적색마연토기와는 차이가 있다. 적색마연토기는 토기의 기형을 만든 후 그 상단에 붉은색 안료로 색을 입힌 후 ‘마연’을 한다. 마연은 돌이나 가죽 등 여러 도구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데, 마연한 토기는 그렇지 않은 토기에 비해서 빤질빤질하며, 붉은색을 띤다. (http://eastsearoad.tistory.com/27)

그러나 채색토기(사진 1~5)는 색만 입히는 것으로 마연을 하지 않고, 2~3가지 정도의 색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적색마연토기와는 차이가 있다. 제작방법의 차이점도 있지만, 채색되는 토기의 생김새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홍산문화의 채색토기는 중국 황하 중류의 앙소문화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중국학계의 입장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요서지역에서 채색토기는 홍산문화 보다 조금 이른 조보구 문화부터 신석기마지막 단계인 소하연문화, 청동기시대까지도 채색의 종류와 토기 기형 등이 달라지지만 아주 오랫동안 사용된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채색토기는 중국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서아시아(사진 6~7)에서부터 황하강까지 확인된다. 반면에 그 보다 북쪽인 서우랄지역부터 시베리아, 중국동북지방, 연해주, 아무르강 하류, 한반도, 일본의 신석기시대 토기는 주로 문양을 긋거나 누르거나 찍는 방법이 사용된다. 유라시아 대륙은 문양을 색칠하는(postive) 토기문화권과 문양을 그어서 표현(negative) 하는 토기문화권으로 양분될 수 있다.

(사진 6. 서아시아 신석기시대 후기의 채색토기(마손,메르체르트,문차예프,체르니시 1982

사진 7. 서아시아 신석기시대 후기의 채색토기(마손,메르체르트,문차예프,체르니시 1982


중국의 황하강 유역 채색토기 기원에 대해 서아시아에서 기원했을 꺼라는 설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발생했을 것이라는 자체발생설도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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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