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의 기원전 6세기 투엑타 유적에서는 발견된 호랑이 문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변형되지 않은 모습과 변형된 것이다.
전자는 통나무관에 일렬로 그려진 모습이다. 이미 언급했지만 아르잔-2호의 5호묘에서 발견된 철제검의 손잡이에 그려진 호랑이와 여러 모로 연결되어 있다. 물론 자세는 차이가 있지만 호랑이의 신부를 파상문으로 채우는 방법은 아르잔-2호에서 관찰되는 것이다.
호랑이가 변형된 모습은 날개와 독수리 머리 및 말의 갈기가 있는 것으로 전신형(그림 1)이 있고, 호랑이와 독수리 머리가 합체된 유물(그림 2)도 발견된다.
그림 1. 투엑타 유적의 호랑이 변형
그림 2. 투엑타 유적의 호랑이와 독수리 머리 합체
S자로 굽은 재갈멈치 끝에 호랑이 머리(그림 3)와 호랑이 머리 및 나뭇잎(그림 4)을 달아서 장식하는 유물도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다. 호랑이의 몸통은 재갈멈치가 대신하면서 긴 S자 모양으로 변형된다.
그림 3. 투엑타 유적의 재갈멈치
그림 4. 투엑타 유적의 재갈멈치
아르잔-2호에서 호랑이가 변형된 모습은 발견되지 않지만 기원전 6세기 알타이 산에서 발견되는 무덤에서는 호랑이가 더 이상 몸을 말지 않고 변형되기 시작한다.
참고문헌
Руденко С.И. 1960 : Культура населения Центрального Алтая в скифское время. М.-Л.: 1960. 360 (루덴코 1960, 스키타이 문화시기의 중부알타이 산맥의 주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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