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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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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유역의 키토이문화 이후의 문화로 알려진 문화이다. 주로 무덤유적이 알려져 있고, 앙가라 강에서 이 문화의 유적이 확인된다.

이사코보문화에서 확인된 유물은 바닥이 뾰족한 첨저토기로 망상문토기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는 망상문(그물문)토기라고 하지만, 필자는 타날문이라고 본다(사진1,2).

 

타날문은 나무판자 같은 박자에 끈을 감아서 만든 도구를 토기표면에 두드려서 생긴 것이다.

사실은 토기제작기술과 관련되어 있지만, 문양으로도 보기도 한다.

 

사진 1. 이사코보문화의 토기

 

사진 2. 이사코보문화의 토기: 박자흔 표시

 

사진(1)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타날문을 남기게 한 박자의 흔적이 보인다.

사진(2)는 필자가 대략 그 모양을 표시한 것이다.

 

 

박자의 너비가 비슷한 걸로 봐서 아마도 하나의 박자를 사용했다.

토기의 구연부(입술부의)끝까지 박자로 두드렸다.

구멍은? 

박자로 두드린 후에 구멍을 뚫은 것이다.

박자를 두드린 이유는 토기를 좀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구멍은 일종의 문양이다. 기능과는 관련 없는 개인 혹은 집단의 표식 같은 걸로 볼 수 있다.

 

다른 유적에서도 구멍문양이 확인되면 집단표상으로 이해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인 취향일 것이다. 이름하여...개취.

 

그에 대한 나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이다.

왜냐하면 집단표상으로 볼 만큼 많이 토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집단표상 즉 문화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 좀 더 확대해서 바이칼 유역 전체의 토기는 바닥이 뾰족한 토기이며, 타날문 혹은 망상문양이 지속적이다.

이 특징은 시베리아 신석기문화의 토기 특징으로 뒤에서 이야기 하게 될 알타이산맥과 천산산맥을 따라서 경계에 있는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나타나는데, 시베리아 신석기문화가 전해진 일종의 코드?로 파악하고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줌앤아웃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토기하나를 요리저리 뜯어보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한다. 그러고 나면 그 문화에 어떤 토기를 사용했는지는 그냥 저절로 알아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나의 방법이다. 내 의도가 얼마나 먹힐 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꽤먹힌다고 생각된다. 수업만 집중하면...문제는 집중하지 않는 애들....

필자가 강의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고 넓은 지역이어서, 문화 하나만을 놓고 보면 별꺼 아니지만, 배운거 다 모아서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걸 방지하려고 매우 자세하게 부터 그 자세하게를 모아서 넓은지역을 아우르는 공통점 까지를 설명한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유라시아 초원의 선사시대 > 신석기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토이문화의 토기  (0) 2019.02.21
posted by 김재윤23

바이칼 유역에는 신석기시대 전 시기를 통틀어 토기가 많이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토기는 확인된다.

 

바닥이 뾰족하거나 약간 둥그스럼한 토기가 출토된다.

토기 문양은 망상문(그물문양이라는)이라고 불린다.

망상문이라 불리는 문양이 찍힌 토기는 바이칼 유역의 신석기시대에 전 시기에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에도 있다.

 

키토이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인 키토이 유적에서 출토된 사진이다.

모스크바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그림1). 

  


그림 1. 키토이 유적 출토 토기


그림 2는 샤만카 2 라고 하는 바이칼 유역에 있는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다.


그림 2. 샤먄카 2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62호 출토, 

В.И. Базалийский 2012, ПОГРЕБАЛЬНЫЕ КОМПЛЕКСЫ ЭПОХИ ПОЗДНЕГО МЕЗОЛИТА – НЕОЛИТА БАЙКАЛЬСКОЙ СИБИРИ: ТРАДИЦИИ ПОГРЕБЕНИЙ, АБСОЛЮТНЫЙ ВОЗРАСТ

인용)


 역시 망상문이다. 그러나 그물문양을 찍었다기 보다는 나무판에 줄을 감아서 만든 도구로 두드렸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이런 문양을 타날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이칼 유역의 망상문은 그냥 그렇게 중앙아시아에도 알려져 있음으로 그 용어를 씌는 것이 혼돈을 막을 수 있다.

 

바이칼 유역에는 토기가 많지 않다. 동아시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토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지역(바이칼 유역 이남, 몽골, 중국신강, 카자흐스탄)과 중간 정도의 특징일 수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유라시아 초원의 선사시대 > 신석기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코보 문화 1  (0) 2019.05.30
posted by 김재윤23

서포항 청동기시대는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서포항 청동기 1단계는 서포항 5기의 주거지로, 발형의 돌대문토기 및 이중구연토기가 출토되는 16호와 파수가 한쪽에 부착된 토기가 출토되는 5호가 해당된다. 이와 유사한 유물은 시니가이 서1유형으로 출토된다. 파수가 한쪽으로 만 달린 토기 등이 유적에서 확인되며, 아직 횡주어골문 등 신석기시대 문양이 남아 있다.

서포항 청동기 2단계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1유형과 서부 2유형이 공존하는 단계이다. 6-a로 구분된 토기와 석기 및 5호 주거지인데, 강원도에서 확인되는 현상이 이미 두만강 유역에서도 확인된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또한 6기에서 2호 주거지는 앞서 서포항 청동기 2단계와는 다른 유물이 출토된다. 2호주거지에서 출토된 토기 중에서 저면이 편평하다가 기벽이 올라가는 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제작 방법의 토기(그림6-32)와 원통형에 가까운 굽이 달린 발형토기(그림 6-31)6-2로 구분되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토기가 7a(그림 6-33, 38)로 구분된 바 있는데, 양 자는 같은 시기로 볼 수 있다(3).

따라서 서포항 청동기 2단계를 잇는 서포항 3단계는 6기의 2호 주거지를 참고할 때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2유형과 서부 2유형이 공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7-1로 구분된 토기도 같은 성격이다(3).


3. 서포항 유적의 단계



서포항 청동기 4단계는 리도프카 문화의 성격을 띤다. 7기에서 4(그림7-8,10,12,14,15), 10(그림7-9,11,16), 7b(그림 7-17)로 분류된 유물은 모두 리도프카 문화에 속하는 것이다. 6기에서도 6b로 구분된 석촉(그림 7-5~7), 옥제품(그림 7-4) 등은 리도프카 문화와 관련이 있다. 토우는 6(그림 7-13)7(그림7-17)로 층위를 달리해서 출토되었으나 특별하게 리도프카 문화의 내부에서 시간상 뚜렷하게 구분되지 못한다.

7기에서 류정동 유형으로 볼 수 있는 고배는 류정동 유형에 속하지만 현실적으로 서포항 7기에서 유물 한 점 만으로 류정동 유형의 존재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리도프카 문화와 비슷한 시기정도로 살피고자 한다(3).

전고(김재윤 2018)에서 시니가이 서부 1유형은 레티호프카 유적을 기준으로 3400~3200년 년 사이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포항 청동기 1기단계도 이를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서포항 유적은 연해주 내륙과 거리차이가 있고, 카라숙문화의 동진을 생각할 때 연해주 내륙보다 약간 늦을 가능성이 있어서 대략 3300년 전부터 시작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자 한다.

서포항 2단계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1유형과 서부 2유형이 존재하는 강원도 철정리, 아우라지, 천동리, 연하리, 현암리의 연대를 참고로 할 수 있다. 이들 유적의 절대연대는 대체로 3100~2900년 사이에 해당된다(김권중 2012). 그렇다면 서포항 청동기는 2단계는 1단계가 끝나는 3200 년 전부터 강원도에서 서부2유형과 동부1유형이 공존되는 시간대인 3100~2900년 전 보다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2단계는 3200~2900년 전 사이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3,4).

3단계는 시니가이 문화 서부 2유형과 동부 2유형이 공존하는 단계이다. 이와 같은 유적은 연해주 내륙에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고, 두만강 유역에서민 확인된다. 4단계의 리도프카 문화가 2500년 전(3)부터 시작됨으로 3단계는 2단계가 끝나는 2900년 전부터 2500년 전 사이에 위치할 수 있다(3).

그런데 필자는 두만강 유역 및 연해주 신석기시대 후기를 고찰하면서 두만강의 4유형을 전환기로 보고 범의구석1(그림 8-3), 서포항 5(그림 6-1~3, 6,7), 보이스만-2유적의 자이사노프카 문화층의 무문 적색마연토기(그림 8-2)를 포함한바 있다. 이 유형의 연대는 3800~3500년 사이로 추정했다(김재윤 2009b).

이중에서 범의구석 1(그림 8-3)와 보이스만 자이사노프카 문화층의 유물(그림 8-2)은 무문의 적색마연토기로 전자는 대각이 있고, 후자는 편평하다. 그러나 서포항 5기에서는 발형의 돌대각목문토기(그림 6-6)와 파수가 달린 토기(그림 6-3)가 출토되는 시니가이문화의 서부 1유형의 특징이 확연하다. 양자를 같은 유형으로 파악한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레티호프카 유적에 연동된 것이었다.

그러나 레티호프카 유적을 시니가이 문화로 재편성함으로써 서포항 5기도 범의구석 1호와는 구분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전고에서 청동기시대 전환기로 본 두만강 4유형은 범의구석 1(그림 8-3)와 보이스만 문화의 자이사노프카 문화층 유물(그림 8-2)을 포함하는 단계만 해당된다. 이들 기형은 마르가리토프카 문화의 기형으로 이어지고(그림 8-6,7), 이 문화도 3600년 전에 시작됨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4). 범의구석 출토의 적색마연대부토기와 보이스만 2유적의 적색마연토기는 마르가리토프카 문화의 시기보다 약간 앞서서 시작했으며 3800~3600년 전 정도에 해당된다.



4. 서포항 유적의 편년




*그림 6, 7은 앞의 포스팅 참고

http://eastsearoad.tistory.com/267


그림 8. 두만강 신석기뇌문토기~청동기시대 적색마연토기로의 변화(김재윤 2011재인용)(1,자이사노프카 1;2, 보이스만- 2 자이사노프카 늦은 유형; 4·5, 아누치노-14; 6·7, 프레오브라줴니예-1, (3번 외 필자실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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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서포항 유적의 청동기시대 관련층은 5~7기로 보고된 것이다.

6기와 7기는 청동기시대로 보고되었고, 5기는 신석기시대로 보고되었으나 토기의 특징 등으로 보아서 우리나라 여러 학자들은 이미 청동기시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유적이 1960년대 초반에 발굴되면서 절대연대가 없어서, 청동기시대의 어느 시기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접한 연해주의 청동기시대문화인 시니가이문화와 리도프카문화의 유물과 비교해서 연대를 가늠했다.(시니가이문화와 리도프카문화에 대해서는 앞서 소개한 바 있다)

 

1)서포항 5

서포항 16호에서 파수가 한쪽만 붙은 토기(그림 6-3)가 출토되는데, 유사한 토기가 레티호프카 유적(그림 6-13)에서 출토된 바 있다. 이 유적은 시니가이 문화의 1유형으로 재고되었는데, 신석기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기형으로서 청동기시대 토기로 본 것이다(김재윤 2018).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1유형에 해당하는 레티호프카 유적 혹은 아누치노-29 유적에서 출토된다. 또한 7호 주거지에서 무문의 발형 돌대각목문토기(그림 6-6)와 퇴화된 횡주어골문 토기(그림 6-7), 곰배괭이(그림 6-8), 흑요석기가 출토되었다. 시니가이 문화 서부1유형으로 정한 바 있는 레티호프카 유적의 유물(그림6-9~15)인 마제석착, 단면이 장타원형인 양인 석부, 횡주어골문이 아직 남아 있는 토기와 함께 무문의 돌대문토기가 출토되는데, 서포항 5기와 유사하다.

따라서 서포항 5기는 16호와 7호는 같은 성격을 띠며,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1유형과 같다(2).

 

2) 서포항 6

서포항 6기의 2호 주거지에서는 외반구연된 옹형토기(그림 6-26), 굽이 있는 잔발형토기(그림 6-30), 원통형에 가까운 굽이 있는 토기(그림 6-31)가 출토되었는데, 모두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2유형에 해당하는 하린 유적 출토품과(그림 6-40~46) 유사하다.

따라서 2호 주거지의 토기는 시니가이 문화 서부 2유형(그림 6-33~36)의 성격에 가깝다.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2유형에서 저면을 만드는 제작방법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호 출토품 가운데 무경식 석촉(그림 6-27)으로 중앙에 홈이 있는 석촉도 확인된다. 이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2유형인 루드나야 프리스턴 유적(그림 6-39) 등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2호주거지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2유형과 서부2유형이 함께 확인되는 정황이다.

5호 주거지의 소형 토기와 잔발형토기도 시니가이 문화 서부2유형(그림 6-47)에서 확인된다.

6기 퇴적층에서는 출토된 토기는 구연부가 이중으로 접히고 그 상단에 문양을 찍고 이중구연 하단에도 문양이 남아 있는 토기(그림 6-17)가 관찰된다. 이 토기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 1유형 에피스타피-1(그림 6-24), 루드나야 프리스턴 3(그림 6-25), 보다라즈젤나야 등지에서 관찰되는 것이다.

전고에서는 이중구연이라는 요소 및 적색마연토기로 인해서, 마르가리토프카 1유형과 유사한 성격의 오동 청동기 1유형으로 보았다(김재윤 2011). 그러나 마르가리토프카 문화의 기형은 동최대경이 동체부 상단에 있으며 구연부로 갈수록 약간 내만하다가 다시 구연부는 외반한다(그림8-6,7). 이중구연이라는 요소만 보았으나(김재윤 2011) 기형을 참고하면 6기 퇴적층 유물 중 그림 6-17은 시니가이문화의 동부 1유형일 가능성이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연기법은 연해주 청동기시대 전 시기에 걸쳐서 관찰된다.

이외에도 6기 퇴적층에서 출토된 석촉은 이등변 삼각형에 가까운 무경식 마제석촉(그림 7-5~7)으로, 리도프카 문화의 모나스트르카-2 유적(그림 3-3,4)에서 확인되며, 극동전신상토우(그림 4-9~17), 흑요석제 석촉(그림 4-1)도 리도프카 문화에 있다.

서포항 유적의 극동전신상토우(그림 7-13,17)는 아무르강 하류의 신석기시대 및 연해주 청동기시대 출토되는데, 동북아시아전체에서 이 지역에서만 확인되는 특징적인 유물이다. 아무르강 신석기시대의 토우가 신체 상단까지만 확인되고 몸통을 가로지르는 구멍이 있고, 연해주 및 두만강 유역에서 확인되는 토우는 청동기시대이며 눈코입이 생략되고, 신체부가 하단까지 전면에 표현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무성이며, 머리가 뒤로 젖혀지게 표현하는 토우는 아무르강 하류부터 연해주 및 두만강 유역에서만 확인된다(김재윤 2008). 앞서 살핀 바와 같이 리도프카 문화(그림 4-9~17)에서 극동전신상토우가 출토되기 때문에 6기 퇴적층 유물(그림 7-13)도 비슷한 시점의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합당하다.

또한 도면은 소개되지 않았으나 6기에 해당하는 25호 주거지에서 토제 손목거리가 출토되었다고 보고되었는데, 리도프카 문화의 토제 고리(그림 5-4.5)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기의 퇴적층은 시니가이 문화 동부 1유형의 특징을 보이는 토기(그림6-17~21)6a, 같은 퇴적층의 석촉(그림 7-5~7), 토우(그림 7-13) 등은 리도프카 문화의 유물은 6b로 구분할 수 있다(2).

그렇다면 6기에서는 5호는 시니가이 서부 2유형, 2호에서는 시니가이 동부2유형과 서부 2유형이 공존하며, 6기 퇴적층은 시니가이 문화 동부 1유형의 특징을 보이는 유물(6a)과 리도프카 문화의 특징을 보이는 유물(6b)로 구분할 수 있다(2). 6기내에서 5호와 2, 6a, 6b는 그 문화양상에 차이가 있어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필자는 강원도의 유적에서 시니가이문화 서부2유형과 동부1유형의 특징이 함께 공존하는 현상을 밝힌 바 있다(김재윤 2018). 서포항 6기에서도 강원도로 물질문화가 내려가기 전에 5호와 6a 유물은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이를 6-1로 한다. 또한 2호 주거지에서는 서부 2유형과 동부 2유형이 함께 확인되는 2호주거지는 6-2, 리도프카 문화의 특징의 유물인 6b6-3으로 볼 수 있다(2). 


그림 6. 서포항 5~6기와 연해주 시니가이문화 동부 1, 동부 2, 서부1, 서부 2유형(1~3: 서포항16,4~8: 서포항 7, 9~16: 레티호프카유적,17,18,21-6a, 19,20-서포항5, 22~23: 보드라즈젤나야, 24: 에프스타피 1, 25: 루드나야 프리스턴 213, 26~32: 서포항22,33~38:7a, 39:루드나야프리스턴3, 40~47: 하린)(김재윤 2018)



서포항

그림번호

연해주청동문화특징

그림번호

5

16

6-1~3

시니가이 서부1 유형

6-9~15: 레티호프카 유적

7

6-4~8

6-1

5

6-19,20

시니가이 서부2유형+동부1유형

시니가이동부1

6-22~23: 보드라즈젤나야, 24: 에프스타피 1, 25: 루드나야 프리스턴 213

6a

6-17,18,21

6-2

2

6-26~32

시니가이 동부 2유형+서부2유형

시니가이서부2

6-40~47: 하린

시니가이동부2

6-39:루드나야프리스턴3

6-3

6b

7-4~7·13

리도프카문화

리도프카문화

그림 2,3,4,

7-1

7a

6-33~38

시니가이서부2유형

 

7-2

4, 107b

4: 7-8·10·12·14·15

리도프카문화

 

10: 7-1,9,11,16

7b:7-17

7c

7-18

류정동 유형

 


2. 서포항 5~6기의 분기와 그 특징(김재윤 2018)(그림 6,7은 본 포스팅의 번호와 같음. 그림 2~4는 먼저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됩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263?category=737917(그림 2참고)

http://eastsearoad.tistory.com/264?category=737917(그림 3 참고)

http://eastsearoad.tistory.com/265?category=737917 (그림 4참고)



3). 서포항 7

 

서포항 10호는 리도프카 문화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목이 긴 적색마연토기(그림 7-1)는 리도프카 문화의 (그림 2-1,3,6)에서 볼 수 있다. 이 토기는 모나스트르카-2 유적에서 출토되는 장경호식 호형토기와 함께 리도프카 문화를 대표한다. 뿐만 아니라 단면이 장방형이며, 평면형태가 거의 장방형에 가까운 마제석부(그림 7-16), 작업면이 편평하고 손을 잡는 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갈돌(그림 7-11)도 블라고다트노예-3 유적(그림 3-27)에서 확인된다.

4호 주거지의 발형토기로 구연부가 이중구연으로 그 하단에 선을 그었고 마연된 토기(그림 7-14), 장방형 석도(그림7-10), 부엌칼형 석도(그림 7-8), 흑요석제 석촉도(그림 7-2,3)등은 블라고다트노예-3 유적(그림 2-16,21, 26), 리도프카-1(그림 3-5,19)에서 확인된다. 부엌칼형 석도는 리도프카 문화의 것이 인부가 비스듬하고 그 반대편이 편평하게 처리된 것으로 4호주거지의 것도 이와 유사하다.

7기 퇴적층에는 굽이 있는 저부(그림6-34), 원통형토기(그림6-38), 잔발형 토기(그림6-33) 등은 시니가이문화의 서부 2유형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7기 퇴적층에서 출토된 반월형 석도(그림7-9), 고리로 보고된 원판형 옥제품(7-4), 극동전신상토우(그림7-17)등은 모두 리도프카 문화에서 확인가능하다(2).

다만 고배(그림 7-18)는 연해주에서는 철기시대인 크로우노프카 문화에서 확인되며, 두만강 내륙의 청동기시대 류정동 유형의 후기에서부터 확인되는 것이다(김재윤). 연대와 토기의 형태상 류정동 유형에 가까운 유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7기퇴적층은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2유형에 해당하는 7a, 리도프카 문화는 7b, 류정동 유형인 7c로 구분된다.

따라서 7기는 시니가이문화 서부2유형과 같은 성격으로 7a로 구분된 것은 7기내에서 1단계, 10호와 4, 7b는 리도프카 문화는 7기에서 2단계로 구분코자 한다. 류정동 유형과 유사한 고배는 7기 내에서는 그 문화가 뚜렷하지 못함으로 단계로는 구분하지 않고, 72단계로 파악하고자 한다(2). 


그림 7. 서포항 7기 및 6기 일부(1,9,11,16: 서포항10, 4~7·13: 서포항 6b, 8·10·12·14·15: 서포항 4, 17: 7b, 18: 7c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지난 봄에, 경남 진주시 대평유적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을 소개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29


이 유물은 출토될 당시에 발굴정황상 많은 사람들이 청동기시대의 것을 의심스러워 했으나, 최근에 여러 정황상 이 유물은 청동기시대의 것이 맞으며, 한국에서 비파형동검 보다 빠른 시기에도 청동기유물이 있음을 입증하는 유물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연해주의 청동기 문화인 시니가이 문화와 관련이 있고, 시니가이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은 시베리아의 카라숙문화에서 부터 전해진 것으로 보았다.


이와 관련된 링크는 참고하시면 좋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30?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1

http://eastsearoad.tistory.com/142?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3?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4?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5?category=73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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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astsearoad.tistory.com/152?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3?category=744369


논문은 올해 5월에 영남고고학보에 실렸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나 의심스러워 하시는 분을 위해서 첨부해 두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는 10메가 밖에 안올라가서 두 덩어리로 잘라서 첨부합니다. )


2.김재윤-1-0.pdf

2.김재윤-1-1.pdf

2.김재윤-1-2.pdf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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