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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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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항 유적의 청동기시대 층을 이해하기 전에 연해주 청동기시대에 대한 설명부터 하고자 한다. 앞서 시니가이문화에 대해서 몇 번에 걸쳐서 포스팅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41?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2?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3?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4?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5?category=73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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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astsearoad.tistory.com/148 

  



리도프카 문화는 연해주 동해안의 유적을 중심으로 설정되었고 시니가이 문화 이후 2500년 전부터 존재한 청동기시대 문화이다. 토기, 석기, 그 외의 유물이 많이 확인되었다.

그 중 토기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마연된 호형토기 및 옹형토기, 마제석검과 석도, 석촉과 인물형토우가 대표적인 리도프카 문화의 유물이다.

장경호는 마연된 것으로, 시니가이 문화 동부 2유형의 호형토기 보다 경부가 더 길어지고, 이중구연이었던 구연부는 홑구연화(그림 2-5) 된 것이 집중된다. 견부에 돌대(그림 2-7,9,12,15, 17) 혹은 침선(그림 2-2,4,5)이 여러 줄 돌아간다. 이 문화에서는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 2유형에서 관찰되었던 구연단에 각목, 공열문, 등을 새기지 않지만, 전면이 마연된 특징은 유지된다(그림 2-4,5). 뿐만 아니라 경부가 긴 적색마연토기(그림 2-1,3,6)도 있다. 시니가이 문화에서 확인되는 동부 2유형의 이중구연과는 약간 달리 구연단 끝을 접어서 그 상단에 가로방향으로 2줄 침선해서 홈을 판 것(그림 6-10,11)도 출토되는데 리도프카 문화의 이중구연토기이다. 또한 발형토기로 구연부를 이중으로 처리한 것도 확인된다(그림 2-18). 구연단에서 문양은 시문되지 않았다.



 사진. 리도프카문화의 호형토기




그림 2. 리도프카문화의 토기(1~2: 모나스티르카-2, 3~11: 리도프카-1 유적 상층, 12~21: 블라고다트노예-3, 22: 사이온-2(2,3,5 필자 )(축척부동)



<간략한용어설명>  

*구연: 토기의 입술부위

*이중구연: 토기의 입술부위를 점토로 덧붙인 것

*홑구연: 한겹 토기 구연

*돌대: 점토띠를 붙인 것.

*견부: 토기의 어깨부로 호형토기의 목과 동체부 사이를 일컬틈.

*적색마연토기: 붉은색으로 색칠한 후 도구로 토기를 문질러 광을 낸 것.

*발형토기: 구연부가 넓고 저부가 작은 토기의 종류

*침선: 시문구로 그어서 문양을 그리는 방법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북한의 서포항 유적

 

북한의 서포항 유적은 두만강 하구에 위치하고,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까지 오랫동안 유적에서 사람이 산 흔적이 확인되어 두만강 유역 및 인접한 연해주의 선사시대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남한 연구자들이 북한 유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남한의 유적들이 대거 발굴되었는데,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자료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필자가 석사과정에 들어가면서 북한 및 인접한 지역에 대한 자료의 호기심으로 인해서 러시아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의 자료가 60년대 이후 새로운 자료가 나오지 않았고, 절대연대가 측정(탄소연대측정법은 미국에서 1960년대 이후 개발되어 그 이후 자료에만 적용됨)되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 자료의 연대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접한 지역과의 비교가 필수이다.

 

필자는 이미 서포항 유적의 신석기시대 연대를 인접한 연해주 신석기문화와 비교해서 두만강 유역의 문화영역 및 연대를 밝힌바 있다. 이 논문은 그래도 한국에서 최고권위에 잡지인 한국고고학보에 실렸다(아래에 첨부함,,정말뿌듯했음. 유학당시에). 그리고 연해주고고학의 신석기시대 부분에서 설명한 바 있다.

01김재윤OK.PDF

 

 

올해 새롭게 쓴 논문은 이 유적의 청동기시대층과 관련된 것이다...이에 대해서 설명할 것인데,,어떻게 쉽게 설명할 것인지가 또 어렵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2018. 11. 10. 20:40 환동해문화권의 암각화

이것은 아무르강 하류에 위치한 사카치 알리안 바위그림에 그려진 것이다.

암각화연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언제 그려졌는지 모호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에 발굴된 유적에서 바위그림의 연대를 알 수 있는 극적인 예가 확인되었다.

절대연대측정치도 있다.


이에 대한 논의를 해 볼까 한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얼굴모양을 그린 모티브가 원이라는 것이다


원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겹치고 있다.

이것에서 시작한다....



그림 1.2. 상단의 그림과 하단의 그림은 다른 유적이다.

그런데 유사하지 않은가.. 중앙의 동심원문을 축으로 눈을 그리고 있다.

사카치 알리안은 이런 그림이 많이 확인된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풀어가겠다.

한반도와도 관련된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지난 봄에, 경남 진주시 대평유적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을 소개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29


이 유물은 출토될 당시에 발굴정황상 많은 사람들이 청동기시대의 것을 의심스러워 했으나, 최근에 여러 정황상 이 유물은 청동기시대의 것이 맞으며, 한국에서 비파형동검 보다 빠른 시기에도 청동기유물이 있음을 입증하는 유물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연해주의 청동기 문화인 시니가이 문화와 관련이 있고, 시니가이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은 시베리아의 카라숙문화에서 부터 전해진 것으로 보았다.


이와 관련된 링크는 참고하시면 좋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30?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1

http://eastsearoad.tistory.com/142?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3?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4?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5?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6?category=73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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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astsearoad.tistory.com/150?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1?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2?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3?category=744369


논문은 올해 5월에 영남고고학보에 실렸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나 의심스러워 하시는 분을 위해서 첨부해 두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는 10메가 밖에 안올라가서 두 덩어리로 잘라서 첨부합니다. )


2.김재윤-1-0.pdf

2.김재윤-1-1.pdf

2.김재윤-1-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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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6. 동하국(1217~1234)


여진이 무너질 당시 그 국가의 경계에는 많은 지방 정치체가 나타나게 되었다(이블리예프 1993). 산지성 가운데서 성벽이 전부 둘러지지 않은 개방형은 동하국 시기에 축조된 것이다.. 연해주에서 동하국의 성곽은 모두 24크라스노야르프스코예(Краснояровское, Krasnoyarovskoye), 스몰린스코예(Смоляниновское, Smolyaninovskoe), 스칼리스토예(Скалистое, Skalistoye), 샤이긴스코예(Шайгинское,Shayginskoye). 라조프스코예(Лазовское, Lazovskoe), 노보네진스코예(Новонежинское, Novonezhinskoye), 예카테린노프스코예(Екатериновское, Yekaterinovskoye), 유르코프스코예(Юрковское, Yurkovskoye), 콕샤로프크코예-고르노예(Кокшаровское-горное, Koksharovskoye-gornoye), 플라호트뉴킨스코예, 노보고르예프스코예(Новогордеевское, Novogordeyevskoye), 노보파크로프스코예(Новопокровское,Novopokrovskoye), 스토고프스코예(Стоговское,Stogovskoe), 아나니예프스코예(Ананьевское, Anan'yevskoye), 이지베스토프스코예(Известковое, Izvestkovoye), 스클랴예프스코예(Шкляевское, Shklyayevskoye), 고르노후토르스코예(Горнохуторское, Gornokhutorskoye), 두보바야 소프카(Дубовая Сопка,Dubobaya Sopka), 세르바코프스코예(Щербаковское, Shcherbakovskoye), 키시네프스코예(Кишиневское, Kishinevskoye), 스테클뉴하(Стеклянуха, Steklyanukha)-3, 시바이고우, 쿠날레이스코예, 소프카 류브비 이다(그림 138).

 

그림 138. 동하국의 성곽 분포도 (1. 크라스노야르, 2. 스몰린노프카, 3. 스칼리스토예, 4. 샤이가, 5. 라조. 6.노보네진카, 7. 예카테리노프카., 8. 유르코프카, 9. 콕샤로프카-고르느이, 10. 프라호튜킨스코예. 11. 시바이고우. 12. 아누치노. 13. 노보포크로프카. 14. 스토고프키이. 15. 아나나예프카. 16. 이즈베스토프카. 17. 시클라예보, 18. 고르노후토르스키이. 19. 두보마야 소프카 20. 세르바코프키이. 21. 콘스타티노프카 22. 노보고르디예프카. 23. 쿠날레이카-고르느이. 24. 소프카 류브비.



그중에 3-시바이고우, 쿠날레이스코예, 소프카 류브비는 앞에서 이미 소개했던 성곽으로 연해주의 동북지역에 위치하며 동하국의 국경에 있던 성곽이다. 동하국은 매우 짧은 기간(17년간) 존재했던 국가로 항시 전시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점은 성곽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여진은 원주민의 특징적인 성을 그대로 두지 않고 중국, 거란과 또 다른 전통 등을 혼합한 새로운 성곽을 축조하였다. 여진의 국가인 동하국은 주민들의 물건과 재산 등으로 보아서 문화적으로는 아주 다양하지만, 너무나 짧은 존속 기간 탓에 정치 민족적 교류와 전통 확립은 어려웠다(댜코바 1993).

연구자들은 크라스노야르스노예, 샤이긴스코예, 아나니예프스코예 성곽에서만 몽골족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곳곳에 화재 난 흔적과 성벽이 파손되고, 버릴 수가 없는 많은 양의 장신구 등이 전쟁의 흔적으로 남겨졌다. 아마도 이곳은 전쟁이나 군사상 요지로써 몽골인들은 이곳을 유린했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연해주의 동북지역 중부 타이가에 위치한 산지성이 존재했던 장소와 시간은 동북아시아에서 그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 고아시아족과 통구스-만주족 사이의 운명과 같은 장소였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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