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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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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디아나존스를 위해서../고고학'에 해당되는 글 16

  1. 2019.04.16 오늘 수업...
  2. 2019.03.27 러시아과학아카데미?
  3. 2019.03.27 러시아과학아카데미
  4. 2019.02.17 한국의 고고학 관련학과
  5. 2018.05.11 실측

 

오늘 수업은 매우 힘들었다. 아침부터 세월호가 '의도적' 이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갑자기 든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침몰도, 구출하지 않은 것도, 오늘의 막말도.

 

수업하다가 문득 한달 전 본 영화생각이 나서 애들한테 해줬다.

 

‘나는 부정한다’라는 영화이다.

주인공은 유대인이며 미국대학의 여성교수인데, 히틀러 학살을 연구하는 현대사전공자이다. 영화는 이 여성학자가 히틀러가 학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늙은 학자와 벌이는 재판과정을 그렸다.

히틀러가 학살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세계2차대전이후 이제 70년을 넘었지만, 존재한다.

물론 우리가 일제 한테 당한 것을 정리못하고 흐릿해지는 것을 방관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명백하게 정리되고 세상이 다 아는 히틀러 학살이지만.

그래도 그런 말도 안되는 사건이 있고, 영화화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도 해주고, 한번 볼 것을 권유했다. 취향에 따라서 재미없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래서 역사는 교육되어야 한다.

다시는 그런 잘못이 인간세상에 없기 위해서.

 

곧 잊혀지고, 흐려진 기억에 의해서

혹은 의도된 계획에 의해 날조되어

마치 그것이 진실 인 것 처럼 떠돌아다닐것이기 때문에.

5년 밖에 지나지 않은 세월호도 이렇게 날조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세월호의 진위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고, 더 이상 늦기 전에 일제식민청산도 반드시 해야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얼마나 많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날조되었을까?

 

역사교육은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 되어야 한다.

................

 

김 재 윤

posted by 김재윤23

왜 '과학'아카데미일까?

필자에겐 별로 이상하지 않지만, 번역된 글로보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이상할 것이다.

역사학박사라면서, 왠 과학아카데미?

 

과학은 ‘наук’ .. science로 번역된다.

우리는 인문학이지만 러시아에서는 인문과학이다.

인문학과 예술의 아리송한 경계를 구분한 것인데

자연과학,물리과학,인문과학 등등

 

러시아 인문과학은 매우 논리적이다.

나도 스스로를 논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맞다.

이런 건 사전지식에 없었는데,,,,

그냥 운이 좋았다라는 표현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

강한 이끌림과 목적이었다.

 

김 재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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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필자의 이력은 좀 희한하고, 특이하다.

러시아에서 유학한 것. 러시아과학원 혹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어릴 때부터 러시아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냥 웬지 끌리고,,, 훨씬 미국보다 있어보였다.

왜냐하면 차이코프스키, 칸딘스키 같은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와 화가의 나라니깐.

미국은 돈만 많치......라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현재 러시아에서 고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6명인데, 내가 다섯 번째이고, 앞의 네분은 경희대학교, 목포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재직중이시다. 나머지 한명은 학위는 했다는 걸로 아나 전혀 학계에서 활동이 없다. 또 한 두어명 지금 러시아에서 학위준비중이라는 것도 안다. 활동하는 다섯명 중 한분 빼고는 모두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출신이다.

 

오늘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에 대해서 약간 소개하고자 한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는 대학의 상위기관이다.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북한사회과학원은 모두 러시아과학아카데미를 모방한 것이다.)

학부과정은 없고, 대학원 과정만 있으며 전문가 양성기관이다.

러시아가 매우 큼으로 우랄분소, 시베리아분소, 극동분소로 나눠져 있다. 원래 극동분소는 시베리아에 포함되었는데, 해양학과 태평양의 중요성 때문에 극동분소를 나눴다.

물론 본원은 모스크바에 있다.

가장 큰 곳은 시베리아분소인데, 노보시베리스크라고 하는 도시에 있다. 이 도시안에 아카뎀가라독이라고 하는 일종의 과학원도시인데, 그 안에 수백개의 연구소가 있고, 거기에 러시아첨단과학이라고 하는 모든 기술이 집중된 곳이다. 우주기술, 핵물리학 기술 등등

극동분소는 그에 비해서 작은데, 해양학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역사 혹은 고고학연구소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이건 러시아시험에 그대로 녹아 있는데,

러시아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세 개의 국가시험을 통과해야한다. 그런데 본인이 무엇을 전공하든 반드시 쳐야되는 시험이 역사철학이다. 나머지 두 개는 언어와 전공시험이다. 그래서 역사전공자나 고고학전공자는 어떤 연구분야 보다 힘이 있었고, 그 연구소의 소장은 박사 수만명이 살고 있는 아카뎀가라독을 죄지우지 한다.

이건 아마 공산주의 특유의 교육시스템 때문일 것이다.(누군가 이 블로그 보는 사람중에 나를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공산국가의 교육은 내가 볼 때 꽤 좋다. 적어도 사람을 위아래로 가르고, 우열반을 나누고, 학교를 서열화 시키지 않는다. 모두가 공평하고, 그리고 인간적이다...한때 우리나라에 국사와 세계사를 수능에서 제외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나라가 미쳤다는 생각을 했다. 아 그땐 나라가 없었지? 아마?)

 

우리시각에서 보면 모스크바에서 있는 러시아과학원이 제일 좋다고 하겠지만.

러시아에서는 그냥 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이다. 그 중에서 어디 소속인 것이지.

대학의 상위기관이며, 연구자 중에 좀 못한 사람이 대학교수로 가고, 실력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과학원의 선임연구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명예로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러시아도 예전 같지는 않아서, 러시아과학아카데미가 많이 손질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안타깝다. 러시아의 보석인데.

그 잘난 미국식 때문에 대학이 더 중심이 되고, 대학교수가 되고 싶어한다고 들 한다.(예전 소련때는 3D업종이 의사, 대학교수였다.)

그리고 역사학이나 고고학도 전공을 많이 안하고, 돈되는 학문에 사람이 몰린다고 한다.

사람이 몰린다 인기가 없다. 이런 말은 돈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말하자면 역사학과 고고학 연구비를 지원을 많이 안한다는 그런 말이다.

 

 

학부부터 유학을 하고 싶은 사람은 러시아대학으로 가면 된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도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대학이 있다.

물론 러시아에는 모두 국립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거점국립대학 같은 곳이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러시아연방극동대학(https://www.dvfu.ru/)이다. 영어로도 사이트를 운영한다.

만약에 학부부터 유학을 한다면 꼭 거점대학으로 가는 것이 좋다. 그 외는 너무 이상한 학교도 현재 러시아에 넘쳐난다. 거점대학이 매우 유서도 깊다. 극동연방대학도 100년이 넘은 걸로 안다.

우리나라는 너무 투자를 안한다. 극동연방대학은 일본에서 아주 공을 들이고 있어서, 친일성향은 깊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모스크바대학 아니면 여기라고 생각된다. 혹은 노보시베리스크연방대학.

 

언어는 가서 배울 것을 권한다.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선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 머리를 한번 개조한다는 표현이 맞다.

우리나라에서 러시아어를 배우는 건, 아마도 일본문법책 베낀거를 설명하는 수업듣는 것일텐데. 그거 아무소용없다.

필자도 그냥 알파벳 정도만 알고 가서 배웠다. 러시아연방극동대학에서 어학코스를 하는 쉬콜라가 있는데 잘가르친다. 필자도 그곳에서 배웠다. 아마 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할 것이다.

약간 나의 자랑을 하자면, 그 쉬콜라에서 한 4달 정도 공부하고,

필자는 러시아과학원의 여름 발굴을 따라갔다가 다시 등록했다.

내가 듣던 반의 사람들이 모두 떠나서 다시 시험쳐서 레벨테스트 해서 들어가야 했다.

그 결과 같은 레벨로 측정된 사람은 모두 4명인가였다. 일본인 1사람-일본에서 러시아어4년 전공했고, 몇 달째 어학연구수중, 한국인 1사람-수녀였는데, 2년 넘게 러시아에서 어학연수중. 그리고 한명도 몇 년 째라고 했던거 같은데. 난 러시아어 배우기 시작한지 4달째였고, 발굴2달갔다온 게 다 였다. 그런데 말은 내가 제일 잘했다.(재수없으시겠지만..)


 

그래서 러시아어를 배우는 건 한국에서 안된다(물론 개개인이 다르니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어는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언어이고, 영어와도 매우 다르다.

 그런데 러시아어를 알면, 아주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세상의 반 넘는 땅이 러시아 아닌가? 그리고 지금의 중앙아시아에서도 학위를 따려면 러시아어를 해야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독립하면서 자국언어를 쓰기는 하지만, 자국언어로 소련당시의 연구된 자료들이 모두 치환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언어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요즘 젊은중앙아시아사람들은 러시아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 올 미래를 생각하면, 러시아어는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진지하게 배우고 싶다면, 러시아에서 어학코스를 권한다. 본인이 원하는 도시에서.

러시아의 낭만과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상트페체르부르그를 권하고, 가까운 곳은 블라디보스톡, 시끌벅쩍하고 난 수도가 아니면 싫어 하시는 분은 모스크바에 가면된다. 시베리아에는 노보시베리스크가 있다.

나라면? 상트페체르부르그를 갈 것이다


김재윤


*그리고 첨언하면, 문법책 보고싶으시면, 차라리 미국이나 영국에서 출판된 것을 구해 보시기 바란다. 그게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아마 한국어로 된 러시아어문법책은

일본책 베낀걸 재판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우리나라말과 러시아말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영어와 러시아어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그 차이가 우리나라와 러시아어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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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요즘이 아마도 입시철? 준비기간이다보니 고고학 전공 관련학과 문의가 많다.


그래서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전국에 고고학 관련학과 혹은 사학과내에서 고고학 전공이 있는 교수가 있는 곳을 직접 일일이 적어두겠다.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은 이제 아니실 듯.....)


https://eastsearoad.tistory.com/138?category=725433


이미 말씀드린대로 대부분 거점 국립대학교이며, 사립대학교에도 있다.

단 현재시점에서 몇 몇 대학교 사학과에서 고고학전공 교수가 1명이며, 그 분의 정년이 1~2년 안에 끝 인 경우와 1명의 결원이 생긴 몇몇 곳은 생략했다. 만약 새로운 교원이 생기면 고고학 관련 강의가 생길테니 다시 공지하겠다. 또한 고고학과 고대사를 드나드는 교수님이 계신 학과도 생략했다. 그리고 또 잘 찾아보면 고고학전공교수가 없더라도 강의는 개설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이 경우도 제외했다.(대부분 이 경우는 울며겨자먹기로 강의가 개설되는 경우여서 자라는 꿈나무에게는 .....)

 

<부산경남권>

경북대학교 인류학과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계명대학교 사학과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동양대학교 문화재발굴보존학과

부산대학교 고고학과

인제대학교 인문문화융합학부

 

<서울경기강원권>

강릉원주대학교 사학과

강원대학교 사학과

경희대학교 사학과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연세대학교 사학과

용인대학교 문화재학과

숭실대학교 사학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호서호남권>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공주대학교 사학과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충남대학교 고고학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융합고고학과

 

*위의 순서는 권역으로 묶은 후 지역, 학교 모두 가나다순이다.

 

단순히 사료를 공부하는 역사학과 혹은 사학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적은 수의 교원이다.

그래서 각 학과의 교과과정(교과목)을 살펴보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고고학 관련 수업의 개수를 대략 알 수 있다.(물론 여러 변동사항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고고학 전공 교수가 적을수록 고고학 전공관련 수업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고고학 전공 교수도 자신의 전공시대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된 수업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고고학전공교수가 많은 학과로 가는 것이 여러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 기회로 인해서 고고학자로서 꿈을 키우는데 유리하다.



매화꽃 피는 것을 보니 이제 곧 새내기들로 교정이 꽉 찰 듯.......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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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고고학과에 들어가서 야외고고학 수업 외에도 ‘실측’과 관련된 수업이 있다.
실측은 유적을 발굴한 뒤 보고서 작성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 수업이 있는 학교도 잘 없다. 그럴 경우는 대부분 박물관이나 발굴하는 기관에서 일하면서 배우게 되는 경우이다.)

명목 상 실측은 별 꺼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고학자로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유물을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학생들 마다 개개인의 차이로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과 잘 못 그리는 사람에 따라서 결과물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유물관찰하는 방법과는 그리 크게 관련이 있지 않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실측의 결과물이 좋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 사람이 유물을 세밀하게 관찰했느냐의 문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는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그림을 어느 정도 잘 그릴 수는 있게 되었고, 그게 시간이 가면서 쇠퇴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그림을 잘 못 그릴 때도 유물을 세밀하게 관찰은 할 수 있었다. 이건 경험과 주변 동기들과의 비교로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그 결과물이 좋지 않아서 보고서 작업 당시에 좋지 않은 소리를 많이 듣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적지 않은 노력이 들어갔다.

실측할 때는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그림1).

그림 1. 실측도구

그림 2. 바디

그림 3. 바다의 실제 사용

사진의 도구(그림 1)는 모두 필자 개인의 것이고, 특히 ‘바디’(그림 2,3)라고 불리는 것은 만든 것이다. 물론 정확하게는 재사용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옷감을 짤 때 만드는 바디를 사서, 유물 실측하는 바디로 만들었다. 필자가 대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다닌 학교에서는 대부분 중고시장가서 옷감을 짤 때 만드는 바디를 사서 다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유물 실측용 바디는 구입가능하다.

(http://www.chf.or.kr/c2/sub1.jsp?thisPage=3&searchField=title&searchText=&brdType=R&bbIdx=100299 의 가장 첫번째 그림이 천을 짤때 사용하는 바디이다. )
 

이 도구는 토기 같은 입체적인 유물을 그릴 때 유물의 본(그림3)을 정확하게 뜰 때 필요하다.


캘리퍼스(그림 4)는 유물의 두께를 재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그림 4. 캘리퍼스

그림 5. 캘리퍼스 실제 사용

그림 6. 캘리퍼스의 눈금

이 두 도구가 가장 핵심적인 실측도구이다.


하지만 토기의 색깔, 토기를 만드는 태토에 사용된 모래 안의 작은 알갱이 중 석영, 장석이 섞인 것인지, 조개 가루가 들어간 것인 지, 토기에 난 구멍을 소성 후에 낸 것인지, 소성 전에 낸 것인지는 이런 도구 없이 본인의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실측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필요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측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유물을 보면서 관찰한 많은 의문점이 쌓여서 논문작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필요한 수업이지만, 또 이것만 강조되어도 곤란하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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