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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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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6. 09:22 스키타이 동물장식

 

기원전 6~5세기 알타이에서 발견된 동물문양장식은 변형된 동물을 표현한 것이 많다. 가장 알타이 다운 것은 피장자의 몸을 장식했던 문신이라고 생각한다.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변형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말의 몸통에 독수리 부리를 달고 있는 아름다운 문양들도 발견된다. 또 다양한 것 들이 있다.

 

그런데 매우 단순한 알 수 없는 동물문양도 있다(그림 1). 이는 매우 알타이적이지 않다. 사실적이면서도 양식화(스타일화)하는 것이 큰 원칙인데, 잘 알 수 없는 동물문양이라니...

바샤다르 유적 2호에서 발견된 안장에 달았던 장식이다. 뭔가 모르겠는 문양이다. 단지 몸통이 긴 두 마리 동물이 S자형을 이루고 있다.

 

그림 1. 바샤다르 유적 2호의 안장장식

 

이 동물을 표현한 것이 그리핀의 머리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크 알라하 1 유적의 1호(그림 2,3)의 유물 때문이다. 이 유적에서 발견된 안장 장식에서 발견 S자형에는 그리핀의 머리가 표현된 것이 발견되었다. 같은 유적의 안장장식에는 전신 그리핀이 표현된 것(그림 4)이 있는데, 그 머리와 표현이 유사하다.

 

그림 2. 아크 알라하 1유적

 

그림 3. 아크 알라하 1유적의 안장장식

 

그림 4. 아크 알라하 1유적의 안장장식

 

보여드린 펠트제 그리핀은 이 유적의 남성전사 말을 장식했던 굴레장식(그림 5)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림 5. 아크 알라하 1유적의 굴레장식

 

 

목을 S자로 구부리고 있는 독수리머리 그리핀은 같은 문화권내에서 알타이에서만 발견되었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카자흐스탄의 기원전 4세기 유적인 이식 쿠르간에서는 황금인간이라는 별칭이 붙은 소년의 무덤이 발굴되었다. 매장주체부는 이미 날아간 상태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상식 목조구조물이 남아 있는 두 개의 공간중에 남쪽에 위치한 목조구조물에는 의복을 입은 십대 남성과 토기, 목기 등 그릇이 부장된 채 발견되었다.

 

십대 남성은 황금으로 장식된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양 쪽 허리에는 철제 검 2자루를 착장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오른쪽 허리의 검은 손잡이 끝장식에 그리핀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는 장식이 달려 있는 스타일로 카자흐스탄 보다 훨씬 북쪽인 미누신스크 분지의 유적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물이다.

 

그런데 이 검은 검집에는 담겼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곳에 달았던 황금장식판만 남아 있다. T자 모양으로 생긴 검집의 입구와 하단에 달았다. 입구에는 큰 사슴, 하단에는 말이 프레임 속에 들어 있는 모양이다(그림 1). 그런데 여기에 새겨진 동물장식은 모두 몸을 S자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S자형으로 몸을 꼬는 자세는 고깔모자의 호랑이 장식에서도 발견된다.

 

 

그림 1. 카자흐스탄 이식 쿠르간의 검집 장식

 

S자형 맹수장식은 스키타이 문화 서부지역(흑해)과 동부지역(알타이 및 중앙아시아)에서 기원전 4세기경에 모두 발견된다. 서부지역에서는 마구장식으로, 동부지역인 알타이에서는 파지리크 유적에서 말의 안장 덮개인 펠트에서 확인되는 문양이다. 뿐만 아니라 표트르 1세의 시베리아 수집품에서도 볼 수 있다.

 

2021.05.26 - [스키타이 동물장식] - 스키타이 문화에서 S형 맹수장식

 

스키타이 문화에서 S형 맹수장식

흑해 주변의 스키타이 문화에서 기원전 4세기는 대변화의 시대였다. 그리스 유물에 스키타이 스타일, 스키타이 유물에 그리스 스타일이 뒤섞이고, 이런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되는 곳은 쿨-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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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에서 S자형으로 몸을 꼬고 있는 동물은 맹수가 대상이지만, 이식 유적에서는 큰사슴과 말도 그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스키타이 문화의 핫스팟인 두 지역(흑해부근과 알타이)과 차이가 있다.

게다가 이 유적에서는 원형맹수장식도 함께 발견 되는데, 허리띠 장식이다. 원형맹수장식이라고는 하지만 동물은 표범이나 호랑이 등 범이 아닌 늑대이다. 늑대얼굴의 S자형 동물장식은 파지리크 유적(그림 3)에서 출토된 바 있다.

 

그림 2. 카자흐스탄 이식 쿠르간의 허리띠 장식, 원형맹수(늑대)장식

 

그림 3. 알타이 파지리크 유적 출토 맹수장식

 

이 남성의 허리띠 장식은 다리를 접은 사슴의 변형된 문양이 표현되었다. 다리를 접은 사슴은 카자흐스탄 동북부의 실릭티 유적(그림 5)에서 이미 기원전 7세기에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유적의 유물은 변형되었는데, 엉덩이 부위를 약간 들고 있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변화가 있다. 또한 뿔의 표현 가운데 앞으로 뻗은 가지가 2개인 점도 다르다. 더욱이 사슴은 날개를 달고 있는데 그 끝에 그리핀 얼굴이 장식되었다. 더 부분적으로는 엉덩이에도 파상의 홈이 새겨져 있으며 가지와 다리도 2줄의 홈을 넣어 더 새밀한 느낌이 들도록 가공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실릭티 유물에 비해서 훨씬 근육표현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가공되었다는 점이다.

 이마 앞으로 뿔이 2개로 표현된 점, 몸의 근육을 크게 표현한 점은 흑해지역 기원전 7세기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슴과는 다른 종인 '엘크(큰 사슴'라고 불리는 동물 머리, 날개와 수염의 존재, 가지와 다리에 홈을 낸 점은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던 방법으로 카자흐스탄 지역성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림 4. 카자흐스탄 이식 유적의 허리띠 장식

 

그림 5. 실릭티 유적 출토 사슴장식

 

S자형 동물장식이 흑해지역에서 나오고, 페르시아 동물장식에서 S자형으로 몸을 꼬는 자세가 스키타이 문화로 유입되었다고 해도, 카자흐스탄 이식 유적은 스키타이 서부 지역보다는 알타이의 요소가 더 확인된다. 100%동일하지는 않지만 자기 지역색이 더해진 동물장식이다. 같은 성격의 유물이 남성의 허리띠 장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십대의 남성 복장에서 다른 사람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고깔모자(그림 6)였을 것이다. 고깔모자에는 동물 외에 산(山)이 표현되었는데, 이식 유적은 평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적과는 다른 지역을 의미할 수 있다. 가깝게는 천산이 위치하고, 약간 먼 북쪽에 위치한 알타이에 높은 산이 있다.

그림 6. 카자흐스탄 이식 유적의 고깔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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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의 남성들은 동물장식이 달린 고깔모자를 썼고 이를 동경했던 사람들이 이식 유적의 고깔모자를 만들어 무덤속의 십대 남성에게 씌었을 수 있다.

 

참고문헌

 

Акишев К.А. 1978 : Курган Иссык. Искусство саков Казахстана. М.: «Искусство». 1978. 132 с.(아세세프, 1978, 이식 쿠르간, 카자흐스탄 사카 사람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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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2021. 5. 26. 12:56 스키타이 동물장식

흑해 주변의 스키타이 문화에서 기원전 4세기는 대변화의 시대였다. 그리스 유물에 스키타이 스타일, 스키타이 유물에 그리스 스타일이 뒤섞이고, 이런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되는 곳은 쿨-오바와 체르토믈리크 유적이다. 쿨-오바 유적은 무덤의 구조조차도 전통적인 스키타이 문화의 무덤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특이한 곳이다.

 

그렇다고 해도 스키타이 동물스타일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 기원전 4세기경에는 흑해북안과 흑해의 오른쪽 지역인 쿠반강 유역(코카서스 북쪽)은 동물스타일에서 차이가 있다.

쿠반강 유역의 무덤에서만 발견되는 동물장식은 몸을 뒤튼 자세와 직각으로 굽은 다리가 있는 맹수이다. 몸을 뒤튼 자세의 동물은 알타이, 표트르 1세의 수집품, 아무다리아 퇴장품 등 스키타이 유물이 발견되는 지역에서 모두 발견되며 맹수 뿐만 아니라 말, 사슴, 그리핀도 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쿠반강 유역의 유물에서는 오직 맹수만이 이 자세를 하고 있다.

 

몸통을 뒤튼 자세는 S자형으로 몸을 비틀고 있는 자세를 일컫는다. 표트르 1세의 수집품, 알타이 파지리크의 유적에서 많이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페레보드치코바는 몸을 뒤튼 자세는 이란 계통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시베리아에서 발견되는 맹수는 몸을 원형으로 말고 있지만, 몸을 꼬는 자세는 이란의 맹수표현에서 먼저 발견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림 1. 표트르 1세의 수집품

 

필자는 원형의 맹수와 S자로 뒤튼 맹수가 같은 계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머릿속이 황사낀 것처럼 뿌연 느낌이었다. S자 맹수를 스키타이 문화가 외국에서 차용한 것(혹은 인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풀리는 문제들이 많아진다. 도대체 기원전 5세기경에 왜 S자형으로 갑자기 맹수가 몸을 뒤트는지 늘 오리무중이었다.

 

 

쿠반강 유역(흑해 우안)의 유적은 흑해 북안과 차이가 있는데, 이를 증명하는 것이 S자로 몸을 튼 맹수장식이다(그림 1). 이는 이 지역의 독자적인 성격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 훨씬 먼 알타이의 유적에서는 다양한 외국 유물이 많지만, 쿠반강 유역에서는 몇 몇 존재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맹수장식을 제작한 장인은 스키타이 세계의 다른 지역 장인과는 달리 재사고를 통해서 독특한 그리핀이나 맹수장식을 만들었을 수 있다. 혹은 맹수외에는 다른 동물에게는 S자형을 구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림1. 세미브라티니예 유적의 맹수장식, 청동

 

 

 

참고문헌

Е.В. Переводчикова 1994, Язык звериных образов. Очерки искусства евразийских степей скифской эпохи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posted by 김재윤23

 

2600년 전 시베리아 알타이 무덤에서 발견된 그리핀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독수리머리 그리핀은 알타이 지역의 특성화된 유물이다. 독수리 머리에 귀, 갈기, 벼슬을 붙였다. 여기에 맹수몸을 착장하고 날개를 붙이면 전신형이 된다. 이와 같은 독수리머리 그리핀은 이제까지 살펴보았던 알타이의 스키타이 문화 무덤에서 전부 출토되지만, 투엑타 유적에서 가장 먼저 보인다고 할 수 있다.

 

2020/07/19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문화/투엑타 유적] - 2600년 전 하이브리드 동물문양

 

2600년 전 하이브리드 동물문양

2600년 전 시베리아의 가장 큰 무덤인 투엑타 유적 2호분에서는 여러 가지 말을 꾸미는 장식판이 있다. 말의 굴레에 다는 것이다(굴레에 대한 이해는 앞 선 포스팅). 2020/07/10 - [교과서 밖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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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엑타 유적 1호분에는 독수리머리 그리핀과는 약간 다른 그리핀도 있다. 얼핏 보면 독수리머리 그리핀 같지만, 갈기가 없고, 머리의 벼슬과 귀, 부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강조된 것으로 전체 평면형태는 ‘S’자이다(그림 1).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똑같은 그리핀 4개가 십자방향 혹은 꽃잎모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유물은 가죽으로 만든 아플리케 장식으로 안장 장식으로 알려졌다.

 

 

그림 1. 투엑타 유적 1호에서 출토된 그리핀 장식, 안장장식, 가죽, 9.2×9cm

 

 

그리핀은 독수리머리를 형상화 한 것은 맞지만 갈기를 표현하지 않았다. 물론 별 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유물을 학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알타이 외에도 다른 지역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같은 유물은 아니지만 같은 구도라는 점과 그리핀 자체에 주목한다.

 

바르코바(1987)는 갈기가 없고 뿔과 귀만 강조된 그리핀은 표트르 1세의 시베리아 황금 유물 컬렉션에서 많이 등장한다고 보았다(그림 2~4).

 

 

 

그림 2. 표트르 1세 시베리아 황금 유물 컬렉션 2

 

그림 3. 표트르 1세 시베리아 황금 유물 컬렉션 3

 

그림 4. 표트르 1세 시베리아 황금 유물 컬렉션 4

 

 

그러나 이 개별 유물의 그리핀은 전체평면형태가 ‘S’형이고, 갈기가 없다는 점은 그림 1의 그리핀과 비슷하지만 표트르 1세의 유물에는 뿔이 없다. 그래서 바르코바의 의견을 그대로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리핀이 다른 동물 주제와 결합되는 점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더라도.

 

그림 1의 구도와 같은 유물은 시베리아 투바에 있는 주제르긴그-호부주-1(Дужерлиг-Ховузу-I, Duzherlig-Khovuzu-I)(기원전 6~3세기) 유적 1호분(그림5)에서 출토된 황금 원판에 찍힌 표현물, 미누신스크 분지에서 발견된 타가르 문화(스키타이 문화 중에서 미누신스크 분지에서 존재하는 문화)의 기원전 6세기 유물(그림 6-35,36)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유물들은 구도는 비슷하지만 형상화 된 동물은 다르다.

 

그림 5. 시베리아 투바에 위치한 주레르긴그-호부즈-1 유적 출토 황금제, 원판형 유물(가장 왼쪽)

 

그림 6. 시베리아 미누신스크 분지. 타가르 문화의 유물

 

시베리아와 떨어져 있지만 투르크메니스탄 남부에 있는 무르가브 강의 하류에 위치한 콘쿠르(Гонкур,Gonkur) 유적에서는 돌을 새긴 도장(일종의 부적)이 발견되었다(그림 7). 한쪽에는 날개를 편 그리핀, 반대편에는 그리핀 4마리가 십자형 구도(그림 8)로 새겨진 것이다.

사리아디니(1976)는 이 유적이 기원전 10세기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십자형 구도의 그리핀은 중앙아시아에서 알타이로 전혀 졌을 것으로 보았다.

 

그림 7. 곤쿠르 유적의 도장 앞면, 석제

 

그림 8. 곤쿠르 유적의 도장 뒷면, 석제, 그림 8의 다른 면

 

하지만 이 유적이 워낙 오래전에 발굴된 유적이고 잘 보고되지 않아서 의심할 여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실제 그리핀의 표현법도 많이 달라서 동의할 수 없다.

 

다만 십자형 구도의 유물이 알타이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전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어떤 경로 혹은 방법으로든 100%로 같지는 않지만 표트르 1세의 유물에 표현된 그리핀은 알타이 투엑타 1유적의 그리핀과 닮았다.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Баркова Л.Л. 1987 : Образ орлиноголового грифона в искусстве древнего Алтая (по материалам Больших Алтайских курганов). // АСГЭ. [Вып.] 28. Л.: 1987. С. 5-29.(바르코바, 1987, 고대 알타아의 독수리머리 그리핀의  형태분석)

Членова Н.Л. Происхождение и ранняя история племён тагарской культуры. М.;Л., 1967.(츨레노바 1967, 타가르 문화의 기원)

Cарианиди В.И. Печати-амулеты мургабского стиля. — СА, 1976, №1.(사리아디니 1976, 무르가브 스타일의 도장부적)

Руденко С.И. 1960 : Культура населения Центрального Алтая в скифское время. М.-Л.: 1960. 360 (루덴코 1960, 스키타이 문화시기의 중부알타이 산맥의 주민문화)

Руденко С.И. 1962 : Сибирская коллекция Петра I. / САИ Д3-9. М.-Л.: 1962.(루덴코 1962, 표트르 1세 시베리아 콜렉션)

Scythians: warriors of ancient Siberia. [British Museum. The BP exhibition. Organized with the State Hermitage Museum, St Petersburg, Russia] Ed. by St John Simpson and Dr Svetlana Pankova. London: Thames & Hudson Ltd. 2017. 368 p.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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