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알타이에서 2600년 전 가장 큰 무덤의 밑바닥은 그림 1과 같다.
아무리 큰 무덤이라고 비슷한 내부구조이다.
무덤방은 2중이다. 앞서 살펴본 파지릭 문화(스키타이 문화 중에서 알타이 지역의 문화)의 무덤과는 다른 점은 마구장식의 위치이다. 말이 묻힌 곳에서도 마구가 보관되기도 했지만 바깥 무덤방과 안의 무덤방 사이에 마구를 따로 보관했다.
물론 무덤방 바닥에서 확인되는 마구조각들은 도둑놈이 흘리고 간 것이다.
그림 1. 1-통나무관; 2-가죽장식; 3-목침; 4-목제그릇(손잡이 달린); 5-밥상; 6-목제 쟁반; 7-목제 그리핀(마구장식) 8-깨진 목제 쟁반; 9-청동장식판; 10-말의 마스크의 일부인 목제 뿔; 11-토기; 12-막대기와 가죽; 13-6개의 막대기; 14-조각된 목제 다리; 15-나무 막대와 가죽으로 만든 방패
그림 2. 통나무관(그림 1-1)
그림 3. 통나무관에 부착되어 붙였던 사슴장식 가죽 아플리케(그림 1-2)
그림 4. 목침:(그림 1-3)
그림 5. 손잡이 달린 목제 그릇, 손잡이는 결실되었음.(그림 1-4)
그림 1에서 5,7,8번은 이미 소개했음
2020/07/26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문화/투엑타 유적] - 시베리아 알타이 2600년 전 무덤 속의 밥상
그림 6.청동장식판(그림 1-9)
그림 1-10은 이미 소개했음
2020/07/22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문화/투엑타 유적] - 나무로 된 동물 뿔 제작방법
포스팅
그림 7. 액체 보관용 토기, 쿱신이라고 부름
그림 8. 방패(그림 1-15)
위에 보여 드린 유물은 다른 유적에서 이미 여러 번 소개한 것이다.
그림 4의 목침은 앞에서 본 파지릭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차이가 있는데, 중간에 있는 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림 1에서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주인공은 부식이 심한 철제 검(그림 9)과 검집 장식(그림 10)도 출토되었다.
그림 9. 투엑타 1호분 출토 철제 검
그림 10. 투엑타 1호분 출토 철제 검집장식, 은제
무덤방 위를 채운 흙에서도 유물이 출토되었다. 목제 숟가락처럼 보이지만, 루덴코는 ‘목제 삽’이라고 보고했다. 아마도 무덤방 안에서 출토되지 않았고, 무덤을 채운 흙에서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발굴했던 파지릭 유적 무덤구덩이 안에서 무덤을 만들던 목제 말뚝과 일종의 사다리가 발견되어서, 그림 11의 유물도 무덤구덩이를 만들던 도구로 생각했다.
그림 11. 투엑타 1호분 출토, 목제 삽 혹은 숟가락
그림 11처럼 생긴 유물이 모두 7점 정도 확인되었고 부서진 상태였고, 이 유물의 크기는 22cm정도이다. 그 중에 몇 개는 앞부분의 가장자리에 턱이 있다. 루덴코는 이 턱 때문에 흙을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루덴코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흙 푸는 도구로 보기에는 작다. 물론 부장용으로 만든 이미테이션일 가능성일 수 있다. 또 세밀한 부분에 흙을 나르기 위한 삽일 수도 있다......결정적으로 무언가를 푸기에는 앞부분이 편평하다. 애매한 유물이다.
참고문헌
Руденко С.И. 1960 : Культура населения Центрального Алтая в скифское время. М.-Л.: 1960. 360 (루덴코 1960, 스키타이 문화시기의 중부알타이 산맥의 주민문화)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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