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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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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라만스키 흐레베트 성곽


암구 마을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바다로부터 1.5 km 떨어진 곳에 암구 강 유역과 소욘 강 사이에 카라민스키 산맥이 위치한다. 1908~1909년도에 아르세네프 의해 평면도가 작성되었다(그림 108).

 

 


그림 108. 1908년 아르세네프에 의해 작성된 카라민스키 흐레베트 성곽의 평면도

 

성곽은 산의 정상부의 고개에 위치한다. 해자는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가 심한 곳이바다쪽과 가까운 곳이다. 바다는 이 곳에서 대략 1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성곽의 평면형태는 부정형으로, 지형을 따라서 만들어 졌다. 해자가 있는 성벽은 바다쪽으로 향하는 경사가 급한 곳을 제외하고는 성벽으로 둘러져 있다. 성벽은 해자를 만들면서 퍼 올린 흙으로 쌓아졌다. 해자의 너비는 대략 10.8m로 깊이는 대략 4.3m 이다. 절벽과 가까운 쪽의 성벽에 문이 있고, 문의 길이는 1071m정도이다.

 

*카라만스키 흐레베트 성곽은 산지성으로, 성벽은 개방형이다. 내부에는 내성이나 보루와 같은 시설물이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의 축조됨으로는 치가 없고, 해자가 있으며, 성벽은 토성이다. 용도는 방어용으로, 말갈시기에 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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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5. 케마 강 유역의 소결


케마 강 유역에서는 확인되는 제일 이른 성곽 혹은 환호 유적은 고금속기시대로 기원전 1000년기 후반의 켐스코예-스칼리스토예 성곽이다. 산지성으로는 스트라시니 언덕 위의 성(세레브란캬 유역), 두브로빈스코예 성곽(리도프카 강 유역), 우스티-제르칼노예 성(제르칼나야 강 유역), 우스티 벨림베(타요시나야 강 유역) 등이 확인되었다. 케마 강의 하류에 이 성을 축조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데, 거주용이 아니라 방어용인데, 동해로부터 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서 축조되었다.


발해시기 성곽은 켐스코예-돌린노예, 켐스코예-모르스코예, 성곽이 있는데, 모두 해안가로 가기위한 도로를 따라서 축조된 것으로 이 길의 위험을 막고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서 축조되었다.


케마 강 유역은 시호테 알린 산맥의 영동지역으로서, 지형학적인 특징으로 서쪽으로부터 험준한 산맥으로 인해서 고립된 곳이다. 케마 강의 하류로 부터는 들어오기가 쉽지만, 상류는 거의 가능성이 없다. 탈니코바야 강 유역으로부터 들어오는 길에 위치한 우스티-일모 성곽이 이 곳으로 들어오는 문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성에서부터 도로가 뻗어서 하류의 두 성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이 확인되지 않아서 이 유적의 정확한 연대를 아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발해 이후에 축조 되어서, 그 뒤에도 오랜 기간 이용되었다고 확실하게 생각된다.


그림 78. 케마 강 유역의 성곽 분포도(35-우스티 일모, 36-켐스코예-스칼리스토, 37-켐스코예-돌리노예, 38-켐스코예-모르스코예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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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사진1. 토기 입술부위가 약간 벌어지며 토기의 몸이 둥글어 졌다. 입술주위에 점토를 붙인 문양이 있는데 이는 '융기문'이라고 한다. 쵸르토브이 보로타 출토)

(사진2. 사진1과 같은 집터에서 출토되었다. 문양은 마름모 모양의 문양새기는 도구를 찍어서 생긴 것이다. 쵸르토브이 보로타 출토.)


연해주의 루드나야 문화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하나는 앞서 설명한 루드나야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세르게예프카 유형이다.


이것은 토기 특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다른 문화로 구분하지 않은 이유는 공통적인 토기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구연부에만 문양이 시문되며, 삼각형이나 능형 등의 문양을 새길 수 있는 문양 새기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만약에 차이점이 더 크다면 다른 문화로 구분이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하나의 문화 내부에 서로 다른 유형으로만 구분하고 있다.

루드나야 문화의 루드나야 유형 토기 모습은 앞서 설명하였다.

루드나야 문화의 세르게예프카 유형(사진 1, 사진2, 그림 1-12~34)은 루드나야 문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동체부가 둥그스럼해지면서 입술부위가 외반한다. 문양도 다양해지는데, 찍는 문양과 함께 점토띠를 붙이는 것들이 생기게 때문이다.

(그림1. 루드나야 문화의 루드나야 유형(1~11)과 세르게예프카 유형(12~34) 토기(김재윤 2014)


이 유형에는 유명한 유적이 있는데 쵸르토브이 보로타(Чёртовы варота, 악마의 문이라는 의미)의 동굴유적이다. 유적은 화재 난 집터 였는데, 인골도 확인되어 흥미로운 곳이다. 이미 포스팅한 바 있다.http://(http://eastsearoad.tistory.com/20?category=713320)

이 유형의 시기는 루드나야 유형 보다는 다소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7000년 전 ~6000 년 전에 유적이 많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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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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