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 쌍탑 유적은 1기, 2기, 3기로 구분되며, 그 중 신석기시대는 1기와 2기이다. 1기에서는 회괭과 묘광, 회구 및 기둥구멍 등이 확인되었다. 1기의 주요한 유물은 융기문토기이다. 2기는 무덤 4기가 발굴되었다.
https://eastsearoad.tistory.com/273 (유적의 위치는 링크참고)
토기의 기형은 다양한데, 발형토기(그림 6-1,5,6,8), 잔발형토기, 고배형토기(그림 6-4) 등이 확인된다. 토기의 문양은 주로 융기문과 무문양이 주요하고, 구연단에 구순각목이 확인되며, 일부 토기에는 침선으로 그린 것도 있다.
토기의 문양은 구연부근에 융기띠가 횡방향으로 부착된 것이 주를 이룬다. 주로 여러 줄 부착되었거나 혹은 종방향과 함께 시문되었다. 융기띠에 각목이 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구연단에 각목된 토기도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무문양토기도 출토되는데, 저부의 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이다.문양토기(그림 6-5,6) 가운데는 점토를 접한 한 흔적이 단을 이루는 것이 남아 있는 토기도 있고, 단순한 무문양도 있다.
그림 6. 눈강 유역의 백성 쌍탑 1기 출토품과 아무르강 중류의 토기(1~15: 백성 쌍탑1기, 16,17,18: 그로마투하 출토, 19: 노보페트로프카-3출토)
사진1. 쌍탑 유적의 얼굴모양토기
사진2. 노보페트로프카 유적(아무르강 중류)의 융기문토기
이외 침선기법으로 동심원 사람얼굴문양이 남아 있는 토기는 2점(그림 6-10,11)있는데, 동심원문이 눈을 표현하고, 수염 밑 코구멍, 입이 있다. 융기띠를 부착한 토기도 침선얼굴문 토기와 유사한 형태가 있는데, 코, 입, 수염을 표현했다(그림 6-4). 얼굴문양토기는 내몽고와 통요 등지의 암각화와 비교되기도 했으나(吉林大學邊疆考古硏究中心·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2013), 이 유적은 융기문토기가 새롭게 조사된 후투목알(後套木嘎) 유적의 2기와 같은 성격이고, 아무르강 중류의 노보페트로프카 문화와 같은 것으로 평가되었다(왕립신 2016).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아무르강 중류의 노보페트로프카문화와 오시포프카문화가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셰프코무드·얀쉬나 2012)로 보아서 백성 쌍탑 1기의 성격은 내몽골보다는 아무르강 중류 및 하류역과 관련성이 더 깊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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