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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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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 산맥 스키타이문화의 한 일종인 파지릭문화에 해당하는 아크 알라하 3유적의 1호분 얼음공주는 실크제 상의와 양모로 직조한 천을 이용해서 만든 치마를 착용했다.

 

그림 1. 아크-알라하 3유적의 1호분 얼음공주의 치마 상세 사이즈(폴로시막, 바르코바 2005)

 

그리고 그 치마 아래에는 타이즈를 신었다. 알타이 산맥의 스키타이문화 한 일종인 파지릭문화에서는 베르흐 칼쥔-2유적의 1호와 3호 남성고분에서 발견되었고, 아크-알라하 3유적의 1호분에서 발견되었다. 모두 남성무덤이다. 이 타이즈는 남성무덤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성별과 관련 없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타이즈를 신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은 치마 아래에, 남성은 짧은 바지위에 입었는데, 이 타이즈가 어떻게 달라붙게 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았다. 기마문화와 관련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마 아래에는 양모펠트로 제작된 타이즈 한 쌍이 공주에게 신겨져 있었다. 흰색 양모펠트로 제작되었고, 발 바닥에는 붉은색으로 천이 덧대워져 있고, 발의 반대쪽 방향인 즉 넓적다리 부분에는 붉은색 양모 아플리케 장식이 붙어 있었다. 발목에도 덧양말을 신은 것처럼 붉은 색 천을 덧대었다. 넓적다리 부분에 아플리케 장식이 있었던 것은 여성용이다(그림 2,3). 아플리케 장식은 소용돌이 문양이 양모펠트 아플리케로 제작되었다. 발의 길이는 21~22cm, 스타킹의 길이는 89cm이다. 발의 바닥에 댄 붉은색 발모양은 20cm가량이다. 

 

그림 2. 아크-알라하 3유적의 1호분 여성미라의 타이즈, 필자촬영

 

 

그림 3. 아크-알라하 3유적의 1호분 얼음공주의 타이즈(폴로시막, 바르코바 2005), 그림 2와 같은 유물

 

 

 

 

 

 

참고문헌

 

폴로시막, 바르코바 2005, Полосьмак Н.В., Баркова Л.Л. 2005 : Костюм и текстиль пазырыкцев Алтая (IV-III вв. до н.э.). Новосибирск: «Инфолио». 2005. 232 с.(폴로시막, 바르코바 2005, 기원전 4~3세기 알타이 산맥 파지릭문화의 의상과 직물)

폴로시막 2001, Полосьмак Н.В. Всадники Укока. — Новосибирск: Инфолио-пресс, 2001. — 336 с.(우코크의 말타는 전사들) 이 책은 2016년에 한국어로 출판되었다. N.V.폴로스막 2016,『알타이 초원의 기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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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