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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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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페세르나야 강과 페르바야 우툐스나야 강 유역

케마 강에서부터 이 강의 하류까지 북쪽으로 13~15km 떨어져 있다. 청동기시대 교통로에는 우툐스노예 토성과 미스 알렉산드라 2중벽이 남아있다. 발해시기의 유적은 야수 성곽이다. 이 지역 교통로를 처음 연구한 사람은 아르세네프다. 고대의 교통로가 있는데, 강을 넘을 수 있는 여울 근처에 성곽을 지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성곽은 주로 교통로의 바로 옆이나 그곳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당연히 이곳에는 육로와 해안가로 이어지는 교통로가 있었을 것인데, 성곽이 도로가 있던 시기의 것인지 아니면 도로가 다른 성곽과 관련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암구 강의 하류까지는 70~80km 떨어졌는데, 이 도로는 해안가와 거의 붙어 있고 편평하다. 지금까지도 해안가 언덕은 매우 습한 흙으로 전부 풀로 뒤덮여 있는데, 힘들 길이다. 이곳으로 지나는 바다길은 20세기 말까지 이용되었다.


각 강유역의 좀 더 정확한 성의 위치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지보피스나야 강 유역의 성곽 1

 http://암구강 유역의 성곽 1



9) 암구 강 유역

암구 강 유역은 다른 강 유역과는 달리 시호테 알린 산맥의 영동과 연결되지 않고, 서쪽으로 가는 고개도 없다. 마시모프카 강 상류에서 끝난다. 암구 강의 지형적 특징에 따라서 언덕을 넘어서 해안가를 따라서 올라가는 교통로가 있었다. 청동기시대에는 이 도로에 있던 유적이 소프카 류브비(리도프카 문화층), 쿠댜, 데두시킨 클류치, 미스 테플리이(리도프카 문화층)가 있고, 중세시대에는 소프카 류브비(여진 층), 미스 테플리이(말갈 층), 말라야 카르마, 카라민스키 흐레베트 유적 등이 있다. 이 길은 지보피스나야 강 하류까지 가장 짧은 길인데, 9km를 넘지 않는데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아르세네프는 여행기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암구 강에서 쿠수누Кусуну 강까지 길에서 절벽이 바다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고대의 도로가 있다. 수혈이 있는데 그 크기가 큰 걸음으로 300걸음 정도 되고 깊이는 약 4.3m 정도 된다. 또 다른 길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확실히 고대의 도로는 소욘(지보피스나야 강)강으로 이어진다. 성곽이 있는 곳은 교통로가 항상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케마 강 하류에서 암구 강 까지의 청동기시대부터 발해시기 교통로는 바다를 따라서 이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바다와 인접한 강의 하류에 성곽이 축조되었다. 성곽 간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은데, 바다로 들어가는 강의 하류에 입지 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성지 사이의 거리가 9~15km도 있고, 휠 씬 더 벌어진 것도 있다. 산지성은 먼 곳을 감시하거나 관찰하는 방어시설용이고, 해안가 평지성은 항구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암구 강 유역에는 시호테 알린 산맥의 서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없고 교통로는 해안가 길뿐이다



 

10) 지보피스나야 강 유역

세셀레프카 강, 세바스노프카(Севастьяновкa, Sevast'yanovka) 강과 지보피스나야 강을 포함하는데, 시호테 알린 산맥과는 관계되지 않는다. 암구 강과 마시모프카 강은 서로 연결된다. 아르세네프는 현대의 지보피스나야 강의 하구는 고대 항구로 그곳에 소욘스코예, 세셀레프스코예, 지보피스노예 성곽이 축조된 것으로 보았다.

암구 강에서부터 시작된 해안가 교통로는 이 강 유역까지는 청동기시대부터 발해 및 여진시대까지 모두 이용되었다. 이 성곽은 강의 하류를 통제하면서 보호-방어하는 역할이고, 바다로 들어가는 문지역할이다. 해안가 길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마시모프카 강와 소볼레프카 강 까지 이어진다. 지보피스나야 강 유역에는 동해안을 따라서 올라가는 교통로가 있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