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북안의 드네프르강 유역에서 최대 무덤중에 하나인 가이모노바 유적에서는 동물장식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장식, 의례용 잔(각배)과 간두령 등에서 발견된다. 이 외에도 목제 그릇의 장식판으로도 확인된다.
사슴장식인데 모두 4판이고 같은 스탬프로 제작되었다고 비드질리야는 생각하지만 약간 씩 차이가 있다. 이 장식판은 4개가 미세하게 크기가 다르다. 1: 4,8–4,9 х 5,7 см, 2: 4,7–4,9 х 6,0 см, 3: 4,8–5,0 х 6,0 см, 4: 5,0 х 6,0 см
황금 장식판의 사슴은 간두령에 장식된 사슴과 뿔 모양(뿔의 방향)과 자세가 차이가 있다. 뿔 모양은 방향이 차이가 있는데, 끝이 둥글게 말렸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2021.09.13 - [교과서 밖의 역사: 유라시아 스키타이 문화 서쪽/가이모노바 유적] - 기원전 4세기 스키타이 유적의 간두령
그림 1. 가이모노바 유적의 황금 장식판
기원전 5~4세기 흑해지역 유적에서 목제그릇은 남아있지 않지만 금판이 발견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 유적에서 나온 사슴 장식판 유물은 매우 특별한데 그 이유는 이 유물이 출토된 무덤방의 연대가 기원전 365~350년 이라는게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비슷한 유물의 연대들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베스소노바는 바라트류보프스키 쿠르간에서 각배에 장식되었던 네모 장식판이 가이모노보바 유적과 거의 비슷해서 두 유적은 동시대라고 결론내렸다.
그림 2. 브라트류보프스키 쿠르간의 각배(1)와 가이모노바 유적의 장식판(2)
참고문헌
Бессонова С. С. Ритон из Братолюбовского кургана (к вопросу о датировкецентрального захоронения) // Эпоха раннего железа: Сборник научныхтрудов к 60-летию С. А. Скорого. – К.; Полтава, 2009.(베스소노바 2009, 브라트류보프스키 쿠르간의 리톤(각배)의 연대에 대해서)
Бидзиля В. И., Полин С. В. Скифский царский курган Гайманова могила. — К.: «Скиф», 2012. — 752 с. (비드질라, 폴린 2012, 스키타이 차르의 쿠르간 가이마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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