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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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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우크라이나 가이모노바 유적에서는 여러 용도로 동물장식이 활용되었다. 철제 간두령 장식의 가장 상단을 장식하기도 했지만, 머리 장식으로 사용된 작은 네모판에서도 동물장식이 발견되었다.

 

유적의 1번 무덤방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서 여성은 40~50세의 여성으로 연도에서 발견되었다. 이 여성의 머리모자 장식으로 생각되는 네모판에는 스키타이 문화에서는 아주 드문 동물문양이 발견되었는데 벌레이다. 발굴보고서에는 파리, 오나이코(1970)는 벌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오구즈와 알렉산드로프스키폴 유적에서는 거미 문양이 나왔다고 한다(피알코). 6점이고, 금판으로 제작된 것이다.

 

그림 1. 가이모노바 유적 1호 무덤방, 1.0~1.05×2.0~2.1cm

 

1번 무덤방의 여성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장식판에는 그리핀도 표현되어 있었다. 날개 달린 사자(그리핀) 2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다. 가장자리에는 잎이 둘려져 있다. 이 두 사자는 앞 다리를 서로 엇갈리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찍은 스탬프는 한 판으로 찍은 것이 아니라 최소한 3개의 스탬프를 찍어서 만든 것이다. 상당히 정교하고, 그리스에서 유행한 문양이지만 가이모노바 유적의 유물이 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림 2. 가이모노바 유적 1호 무덤방, 5.55×5.3cm

 

그림 3. 가이모노바 유적 1호 그림2와 동일유물

 

이들과 비슷한 유물은 주로 돈강 유역의 유적에서 발견되는데 우연하게도 불가리아에서도 발견되었다. 루코비트 유적에서 나온 것인데 은으로 말의 볼을 장식한 것이다(그림 4). 이 유물은 가이모노바 유적의 유물이 원형으로 여겨지지만, 기술상 떨어진다. 왜냐하면 앞 다리를 엇갈리게 표현하지 않고 마주보게 처리했기 때문이다. 가이모노바 유적 특히 1번 무덤방 연대가 기원전 365~350년이기 때문에 루코비트 유적도 비슷한 시기할 것이라고 발굴한 비드질라는 생각했다. 이것은 원래 루코비트 유적이 대략 기원전 4세기 말이라고 생각한 것(Pfrommer 1987) 보다는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림 4. 루코비트 유적의 마구 장식

 

그림 5. 그림 4의 세부

 

그러나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하다... 유행이 전해지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유목인들의 특성상 엄청나게 빠르게 이웃한 지역에서도 알았을까?

 

가이모노바 유적의 여성이 모자를 쓰고 나가서 다른 사람이 보고 비슷하게 만드려고 노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 수는 없다.

 

 

참고문헌

Marazov I. (ed.). Ancient Gold: The Wealth of the Thracians. Treasures from the Republic of Bulgaria. – New York, 1998.

Фиалко Е. Е. Золотые бляшки из кургана Огуз // РА. – 2003. – № 1.(피알코 2003, 오구즈 고분의 황금 장식판)

Онайко Н. А. Античный импорт в Приднепровье и Побужье в IV–II вв. до н. э. // САИ. – М., 1970.(오나이코 1970 드네프르 유역의 고대 수입품)

Бидзиля В. И., Полин С. В. Скифский царский курган Гайманова могила. — К.: «Скиф», 2012. — 752 с. (비드질라, 폴린 2012, 스키타이 차르의 쿠르간 가이마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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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