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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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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경남 진주시 대평유적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을 소개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29


이 유물은 출토될 당시에 발굴정황상 많은 사람들이 청동기시대의 것을 의심스러워 했으나, 최근에 여러 정황상 이 유물은 청동기시대의 것이 맞으며, 한국에서 비파형동검 보다 빠른 시기에도 청동기유물이 있음을 입증하는 유물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연해주의 청동기 문화인 시니가이 문화와 관련이 있고, 시니가이에서 출토된 청동유물은 시베리아의 카라숙문화에서 부터 전해진 것으로 보았다.


이와 관련된 링크는 참고하시면 좋다.

http://eastsearoad.tistory.com/130?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1

http://eastsearoad.tistory.com/142?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3?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4?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5?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6?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7?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8?category=737917

http://eastsearoad.tistory.com/149?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0?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1?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2?category=744369

http://eastsearoad.tistory.com/153?category=744369


논문은 올해 5월에 영남고고학보에 실렸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나 의심스러워 하시는 분을 위해서 첨부해 두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는 10메가 밖에 안올라가서 두 덩어리로 잘라서 첨부합니다. )


2.김재윤-1-0.pdf

2.김재윤-1-1.pdf

2.김재윤-1-2.pdf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평거동 유적에서 시니가이 문화의 흔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쓴 글에서 빠진 부분이 있는데, 구연단을 접어서 만든 이중구연토기는 발형 뿐만 아니라 옹형도 있다고 했지만 그림(1)이 빠졌다.

그림 1.구연부를 접은 옹형토기

그림 1-1. 그림 1의 디테일
 

이 토기로 기형이 전혀 다르다. 어제 제시한 연해주의 에피스타피-1. 리도프카-1 유적의 하층 등에서 출토되는 것과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7호 출토 토기 가운데 높이 4cm의 저면이 장방형인 소형토기(그림 2)도 연해주 시니가이 문화에서 많이 확인되는 토기이다.


그림2. 소형토기

2. 석기  

토기 뿐 만 아니라 평거동 유적에서는 동북지방 요소로 꼽혔던 부리형 석기 이외에도 장방형 갈판, 무공석도, 곰배괭이 등도 연해주 시니가이 문화의 문화요소이다. 특히 평거동 유적의 부리형 석기는 돌대문토기 단계의 다른 유적에 비해서 비율 높다.

시니가이 문화 서부 2유형인 하린 유적에서는 부리형 토제품과 석제품(그림9)이 출토된다. 발굴자는 일종의 동물형 토우라고 보았다. 이 토제품과 석제품은 평면형태가 양단을 자른 반월형인데, 양단의 한쪽변이 약간 길다. 토제품과 석제품 모두 긴 쪽에는 홈을 내었고, 토제품에는 홈의 반대편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평거동에서 출토되는 부리형 석기(그림 3,4)는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평거동 유적에서 출토된 부리형 석기는 대부분 이중구연토기 및 돌대문토기와 함께 반출된다. 돌대문토기 단계의 다른 유적에서 확인되는 부리형석기와는 달리 가장 많은 출토양을 보이고 있고, 그 형태도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자갈돌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평면형태가 같지는 않지만, 그 가운데, 자갈돌을 깨어서 한쪽 면을 편평하게 하고,  한 쪽에 홈을 낸 것은 연해주의 것과 아주 유사하다.


그림 3. 평거동 출토 부리형 석기

그림 4. 평거동 출토 부리형 석기

평거동 유적에서는 돌대문토기 단계에서 장방형 석도를 포함한 무공석도(그림5)가 출토된다. 3호 출토품 가운데 평면형태가 장방형 석도와도 다르게 평면형태가 주형(舟形)이며 직인에 가까운 유물이 출토된다. 3호 출토품(5-오른쪽) 중 인면의 끝이 부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견한 결과 원래 처음부터 부러진 것으로 의도적으로 제작되었다. 인면에서 약간 꺾여서 손잡이 부분으로 손질되었을 수도 있다(만약 발굴 과정 중에 떨어진 것이라고 해도 한쪽 끝은 뾰족하고 반대 면은 직선인 4호 출토품과 유사할 것이다). 4호 출토유물(5-왼쪽)은 장방형 석도와는 달리 한쪽 끝이 뾰족하고 다른 끝은 편평하고, 직인이다. 이와 유사한 유물은 부리형석기와 마찬가지로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2유형인 시니가이 A유적 중층에서 출토되었다. 무공석도는 강원도 돌대문토기가 반출되는 유적인 아우라지, 외삼포리, 천전리 등에서도 출토된다.


그림 5. 무공석도

 이 외에도 평거동 5호에서는 장타원형 갈돌(그림6), 곰배괭이(그림7), 환상석기(그림8) 등이 출토되었다. 환상석기와 곰배괭이는 시니가이 A유적의 신석기시대 후기 층부터 청동기시대인 중층까지 계속해서 출토되는 유물이다. 곰배괭이(그림7)는 부리형 석기와 마찬가지로 회령 오동 유적을 중심으로 한반도 동북지방의 요소로 지목된바 있다.

그림 6. 장타원형 갈돌

그림 7. 곰배괭이

그림 8. 환상석기

장타원형 갈돌(그림6)은 시니가이 문화의 서부 2유형에서 출토된다. 연해주에서 갈돌과 갈판은 신석기후기인 자이사노프카 문화에서부터 출토된다. 이 때 갈돌의 형태가 사진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안으로 안쪽으로 휘어들어 간 형태고, 작업면은 편평하다. 청동기시대가 되면서 시니가이 문화 서부 2유형에서 장타원형의 갈돌이 출토된다.
 
 이외에 3호 주거지에서 관옥형 옥기와 5호, 7호 등에서 편평석부가 확인된다. 이 유물도 시니가이 문화의 2유형에서 확인되는 것이지만, 연해주 만의 것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편평석부는 압록강 유역의 심귀리 유적 등에서도 확인된다.

그림9. 시니가이 문화의 부리형 석제품(29,33~36)와 토제품(28)

그림 10. 시니가이 문화의 무공석도

그림 11. 시니가이 문화의 갈돌(45,47)과 곰배괭이(48,49)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계속해서 시니가이 문화에 대해서 연재하고 있다.

왜냐하면

 청동기시대 시니가이 문화가 교류 흔적? 혹은 사람의 이주 흔적? 등이 경남 진주에서 확인되기 때문이다. 토기, 석기, 청동기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1. 토기
 평거동 청동기시대 주거지(집터)에서 출토되는 토기는 점토띠를 부착한 돌대문토기와 구연단을 접은 이중구연(입술이 두겹)토기가 출토된다. 이 토기들은 한국에서 청동기시대 가장 빠른 시기인 조기(早期)로 평가되고 있다. 좀 더 세분화 하면 조기 후반 혹은 전기로 보는 사람도 있다.(절대연대는 대체적으로 BC1316~1122(보정연대)까지 여러 시료가 있음.)


 평거동에서 출토된 이중구연토기는 입술부위를 접어서 만든 것이고, 이 보다 앞서(청동기시대 시작 무렵, 조기 기원전 15세기) 들어온 서북지방에서 들어온 토기에서 발전해서 재지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이 주장에서는 모순점이 있는데, 이중구연토기는 모두 같은 스타일이 아니다. 기형(토기의 모양)이 다른 것이 있으며 이중구연이라고 해도 구연부 제작방법에 차이가 있다. 먼저 주장된 것은 나팔상으로 벌어지는 발형토기(그림1.2)이다.

그림 1. 평거동 출토 이중구연토기. 

그림2. 그림1을 복원한 것. 발형토기

그러나 평거동에서 출토된 토기 가운데 같은 시기에 기형이 다른 것은 경부(목)이 생기는 옹형토기(그림)가 있다. 

그림 3. 이중구연토기(점토띠를 덧붙임)

그림 4. 그림3을 실측한 것(왼쪽) 그림 5를 복원한 것(오른쪽)
 

뿐만 아니라 구연부 제작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 점토를 부쳐서 만든 발형토기(그림3)와 옹형토기(그림 5, 그림3의 오른쪽)가 있다.

그림 5. 이중구연토기(입술부위에 점토띠를 부친 것), 옹형토기



이들 토기는 연해주 시니가이 문화의 동부1유형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같이 출토되는 석기 들 중에서도 연해주 출토의 것들이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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