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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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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전통'에 해당되는 글 2

  1. 2018.07.19 세레브랸카 강 유역의 석성2
  2. 2018.07.19 세레브랸카 강 유역의 석성 1.

미리코프 클류치 석성유적


세레뱐카 강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시미리코프 강의 시호테 알린 산맥 한 산에 위치하고 있다(사진 38-41, 그림 63, 6). 성곽은 테르나야 마을에서 서쪽으로 10~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 거의 공항 맞은 편에 위치한다


이 성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곳으로 소풍하러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1950~1970년대에 그곳에서 푸른색 관옥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그곳으로 가는 도로가 끊겨서 가기 힘들고, 언덕의 아래에는 다르메노바야 밭의 건초 만드는 곳이 위치한다.

1997년에는 댜코바가 처음으로 이 곳을 발견하였고, 2001년에 아무르-연해주 고고탐사단에 서 발굴조사 하였었다.

성벽은 언덕의 정상부에 설치되었다. 남쪽 부터 시작해서 외벽이 설치되었는데, 개폐된 성벽으로 언덕의 구릉 정상부를 따라서 축조되었다. 성의 외벽은 높이가 7.5m에 달한다. 성벽의 안쪽으로는 도로가 지나가는데, 언덕의 아래까지 이어진다. 성벽의 길이는 200m가량이고, 그 남쪽에는 너비 3m 가량의 문지가 있다. 성벽의 길이는 거의 200m에 달하고, 문지는 3m가량의 절개면이 있다. 도로는 문 앞으로 들어와서, 도로의 다른 쪽 끝은 아래로 떨어진다.

두 번째 성벽은 부정형으로 폐쇄형이다. 성벽의 길이는 280m, 성벽의 너비는 4900이다. 성벽 외벽 높이는 거의 6m에 달하고, 동쪽 성벽의 안쪽으로는 그 성벽을 따라서 첫 번째 성벽(외성벽)에서부터 나온 도로가 내성벽의 북북동쪽 모서리에 위치한 문지를 통해서 구불거리며 돌아간다. 성의 남쪽과 서쪽에서는 두 번째 성벽이 세 번째 성벽과 부채꼴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 성벽의 길이는 140m에 달하고, 개폐형이다. 가장 중앙 언덕의 정상부에 타원형의 성벽이 있다. 네 번째 성벽으로 길이는 135m이다. 성벽의 높이는 세 번째와 같은데, 6m를 넘지 않는다.

네 번째 성벽의 북쪽과 남쪽 끝나는 곳, 첫 번째와 두 번째 성벽의 남쪽에 편평한 돌로 만들어진 둥지 같은 곳이 있다.




그림 63. 스미리코프 클류치 석성 유적의 평면도


 

 

  

성벽은 판암으로만 축조되었고, 흙으로 채운 흔적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 성은 축조방법으로 보아서 자볼레치나야 성곽과 거의 유사하다.


*성은 산지성으로 패쇄형이다. 테라스가 만들어져 있고, 성의 평면적은 소형이다(4900). 성벽은 돌로 축조되었고, 용도는 세레브랸카 강의 하류를 방어하기 위해서 축조되었다. 곳곳에서 푸른색 관옥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석성은 발해시기에 지어진 것이지만, 그 뒤에도 계속해서 이용되었을 것이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세레브랸카 강은 시호테 알린 산맥의 동쪽 경사면에서 흐르는 큰 강으로 볼샤야 우수르까 강의 지류로 합해진다. 이 지역의 산은 산맥에서도 높지 않은 산으로 강이 아주 많이 흐른다. 산의 정상부는 뾰족하고, 경사면은 아주 가파르고, 곳곳에 계단상으로 테라스가 형성되어 있다, 산의 아래 기슭에는 암벽이 자주 확인된다. 산의 높이는 1200~1400m로 낮은 것은 300~600m가량이다. 이 강의 왼쪽의 큰 지류는 세레브랸카와 자볼레치나야(툰샤) 강이다. 오른쪽 지류로는 테르네이 마을지역의 신추고프카 강이다. 세레브랸카 강은 스트라쉬느이 언덕 뒤로 동해의 한 항구로 떨어진다. 강의 하류는 매우 넓고 편평해서 사람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다(사진 33).

세레브랸카 강의 수계는 시호테 알린 산맥의 동쪽 경계로써 아르세네프는 1907년 다음과 같이 이 강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테르나야 항구에서부터 북쪽으로 아디미 강까지는 만도 없고 항구도 없다. 해안가는 거의 절벽에 가깝다. 많은 곳에서 파도에 의해 절벽이 침식되는 것이 관찰되고, 해안가 동굴 등이 보인다. ’시짜 강 계곡은 침엽수로 뒤덮여 있다. 이 강은 아주 두꺼운 해안 단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점토와 말머리 크기의 숯이 섞인 바위로 구성되어 있다. 시짜 강은 아주 빠르게 흐른다. 강 중류역의 너비는 약 10m정도이고, 물의 양이 작고 강속은 8km/h정도 이다(아르세네프 1969).

 세레브랸카 강 유역은 두 개의 석성 유적이 알려져 있는데, 산성으로써, 강의 상류부터 설명을 시작한다(그림 60, 30페이지 지도, 사진 33).

  

그림 60. 세레브랸카 강 유역



1. 자볼레치나야 석성(알타르)

자볼레치나야 강의 좌안에 위치한 테르나야 마을의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14km 떨어진 곳으로, 세레브랸카 강의 상류에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사진 34, 35~37, 그림 60, 6).

1997년 댜코바가 처음으로 이 유적의 평면도를 작성하였고, 2001년 아무르 연해주 고고학 탐사단에 의해서 조사되었다(사진 34, 35~37, 그림 60, 6).


언덕의 경사면에는 돌 무더기가 확인된다. 언덕의 정상부에는 석벽이 장방형으로 평면크기 165×45m로 쌓여져 있다. 평면크기는 7500이다. 성의 장축 방향은 북서방향이다. 석벽은 납작한 돌로만 쌓아져 있다. 석벽의 외면은 수직 높이가 1.2m이며, 내면은 편평하게 처리되었다. 석벽의 너비는 1.8~2m이다. 성벽에는 절개면이 2개 있는데, 문지로 판단되고 그 너비는 1.2m이다.

언덕의 경사면에는 북쪽방향으로 문이 확인되는데, 그 곳에는 석축 흔적이 남아 있는 2개의 수혈이 있다. 수혈의 평면형태는 원형으로 크기는 1.5×2m, 깊이는 0.3m이다.


그림 61. 자볼레치나야 성곽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은 방어 용도로 축조되었는데, 주변이 늪지대여서 접근하기 힘든 곳에 위치하고 , 바닥에 돌이 깔려 있다. 성곽에서는 자볼레치나야 계곡이 아주 잘 보인다.

테르나야 마을에서 주민들 중에는 이 유적이 마이스 강의 성곽처럼 치유력이 있는 곳으로 믿는 사람도 있었다.

성곽에는 방호 파는 것처럼 보이는 구덩이가 많은데, 이는 금을 찾기 위한 도굴흔적으로 생각된다.

성은 산성으로 평면형태는 장방형이다. 크기는 소형에 해당하고, 성의 축조시설은 단순하고 치가 없다. 성의 안에는 테라스, 내성과 보루가 없고, 문지가 2개 확인된다. 성의 용도는 방어용이다.

성벽을 혼합물 없이 돌로 쌓고, 산의 정상부에 쌓는 기술은 고구려 전통의 것과 유사하다.


*질문: 세레브랸카 강 유역의 석성이 과연 고구려 전통일까?

과연 그러하다면 아주 많은 논쟁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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