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코프스코예 성곽
스미치카 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2km 떨어진 곳으로 모나스티르카 강의 우안 언덕 위에 위치한다. 성의 남쪽 부분은 절벽이다(그림 37).
언덕의 정상부를 안쪽으로 하고 북쪽과 서쪽의 석벽이 둥글게 돌아가게 축조되어 있다. 성벽의 안쪽에서부터 높이는 1m에 달하고, 외면은 언덕의 경사면 돌에 의해서 쓸려서 내려갔다. 성벽의 중앙에는 돌로 쌓아진 모나스트르카 강의 입구 쪽으로 불룩 튀어나온 석축이 있다. 석축의 평면형태는 타원형으로 크기는 3.5×4m이고, 작은 문이 있다. 성벽의 모서리에는 펴연형태 1.5~1m 크기 타원형의 수혈이 있는데, 가장자리에 큰 돌이 둘러져 있다. 성벽의 둘레에는 타원형 수혈이 2기 존재하고, 길이는 160m이다. 성의 전체 크기는 1260㎡이다.
1995년 타타르니코프에 의해서 처음으로 성이 발견되었다. 1997년, 2001년, 2003년에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에 의해서 조사되었다. 성에서 시굴조사 한 결과 다음과 같은 토층상황을 알 수 있었다.
그림37. 루드나야강 유역의 바시코프스코예 발해성곽
1. 부식토층의 두께는 0.03m
2. 암갈색 사양토가 혼입된 자갈층
В 지점의 시굴에서는 말갈문화의 토기가 발견되었다.
● 바시코프스코예 성곽은 산지성으로 한쪽 성벽이 없는 부채꼴 모양의 성벽으로 크기는 중형에 해당한다. 성벽은 돌로 축조되었고, 성에는 치가 없다. 성곽의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가 확인되지 않으며 단순하다. 성곽의 용도는 방어용으로 생각된다. 석벽은 고구려의 것과는 관계가 없다(보로비요프 1961).
이 유적은 발해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인접한 스미치카 마을의 발해 마을유적과 12~13세기까지 잔존하였던 모나스티르카-3 말갈 분묘 유적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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