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에서 19세기(1865년)에 발견된 스키타이 시기(파지리크 문화)의 대형 고분 중에 하나이다. 유적은 현재 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카툰 강의 상류와 하류 강사이의 왼쪽 단구대에 위치한다. 이 유적은 매우 우연하게 발견되었는데, 강둑 위에 설치된 19세기 말에 판 군대의 참호 때문에 무덤 구덩이가 우연히 드러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이미 말의 매장부분은 파손되었다.
19세기 말에는 라즈돌로프가 발굴했고, 100년 뒤에는 가브릴로바가 새롭게 발굴했는데, 라즈돌로프가 발굴한 스키타이 시기가 아닌 그 뒷 시기(투르크 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2020년에는 노보시베리스크 고고학연구소가 발굴해서 청동기시대(아파나시에보 문화,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의 무덤을 발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www.google.com/maps/d/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카탄타 유적에는 많은 고분이 있었다고 알려졌는데 매우 도굴이 심했다. 라즈돌로프는 그 중에서 가장 큰 무덤인 높이 2.1m, 지름 40m의 무덤을 발굴했다(2호). 그 안에는 이중 천장이 있는 나무방이 발견되었다. 나무 방은 통나무 7~9개를 천장으로 쌓아 올린 형태였다. 나무 방 안에서는 관이 2개 발견되었다. 통나무가 8000개 정도 사용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림 1. 카탄다 유적의 1호(1~3), 2호(4~9) 무덤 발굴
이미 도굴이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유물이 잘 남아 있지 않았나. 모피코트가 잘 알려져 있다.
허리와 소매는 녹색, 노란색 및 갈색으로 염색된 모피이다. 모피에 달았던 아플리케는 비늘 모양으로 금판을 이어 붙인 것이다(그림 1). 금박은 3000여개가 붙어 있었다. 또 한 점이 알려져 있는데, 꼬리가 붙은 형태이다.
그림 2. 카탄다 유적의 모피코트
그런데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어제 보여드린 호랑이가 사슴의 목을 잡는 장면이 새겨진 나무장식과 함께 발견된 목제 동물장식이다. 여기에는 두 마리 동물이 투쟁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곰과 함께 신화적 동물이 그려져 있다고 라즈돌로프는 평가했다. 다리는 초식동물의 발굽이고, 새의 머리는 뿔로 장식된 그리핀이며, 몸통은 호랑이인 동물이 곰의 머리를 한 동물과 함께 엉켜 있는 장면이다(그림 3-2). 몸통을 표현하고 있지만 머리가 중점이 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동물장식이다. 곰이라고 본 동물은 가장 중간에 큰 머리가 있는 동물이다. 이 유물은 반구형이다(그림 4).
이 유적은 파지리크 유적과 같은 시기로 보고 있다.
그림 3. 카탄타 유적에서 발견된 동물장식. 목제품.
그림 4. 카탄다 유적의 유물, 반구형의 동물장식은 그림 3-2와 동일유물
참고문헌
Радлов В. В. Из Сибири: Страницы дневника. М.: Наука. 1989.— 749 с.;(라드롤로프 1989, 시베리아에서, 야장(일기장)의 한 장면)
https://smotrim.ru/article/24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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