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북쪽에 스키타이 세계에서 켈레르메스 유적과 코스트롬스카야 유적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기원전 7세기 경 남쪽에는 우라루투라는 강력한 국가가 있었다. 앗시리아와 대적할 정도로 강력했고, 그들의 역사는 앗시리아의 쐐기문자로 남아 있다. 우라루투에서도 쐐기문자를 사용했고, 앗시리아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루투의 기원전 8세기 경 수도인 투쉬파는 현재 터키의 반 호수 부근 반 절벽위에 세워졌다. 그 부근에서 무헤르의 문(問)이라고 알려진 인공동굴에서 우라루투의 신 이름과 그들에게 받쳤던 동물의 양과 수가 적힌 것이 발견되었다. 가장 먼저 적힌 칼디 신, 테이시바 신, 시비니 신이 가장 중요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들은 우라루투의 물질문화 속에서 종종 발견되는데, 사실 이 부분에 의심이 (필자가) 많다.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 의인화 된 신의 모습 외에도 신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발견되는데, 생명의 나무, 뱀, 그리핀, 날개 달린 접시 등이다. 어제 설명한 바와 같이 날개 달린 접시는 태양의 신 시비니를 상징한다. 우라루투의 상징화 된 신은 앗시리아의 상징화 된 도안 및 묘사방법이 유사하다. 그래서 우라루투와 앗시리아의 신앙은 매우 유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 중에서 투쉬파 유적에서 발견된 인장에는 생명의 나무가 여기저기서 표현된다. 나무를 숭배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물이 담긴 주전자도 함께 표현된다. 사루두리 II세의 헬멧(그림 1)에도 생명의 나무를 두고 날개 달린 신이 숭배하는 장면(그림 2)이 그려져 있다.
그림 1. 테이시바이니 유적 출토 사르두리 II세의 헬멧
그림 2. 그림 1의 상세
그림 3. 토파크 칼레 유적 출토, 골제판의 새김. 생명의 나무
그림 4. 테이시바이니 유적 출토, 실린더 모양의 인장에 표현된 뱀
많은 인장에는 별, 달과 같은 자연물과 함께 생명의 나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생명의 나무는 벽화에 자주 등장한다.
생명의 나무 외에도 그리핀과 날개 달린 신의 이미지가 유물 속에 많이 표현되어 있다. 우라루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신의 의인화 과정과 생물의 결합하는 과정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물형태의 신들이 점차 의인화 되는 모습으로 변형되는데, 그 중간과정에 있는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필자가 반인반수(그림 5, 6)라고 부르는 형태이다.
그림 5. 토파크-칼레 유적 출토, 우라루투 날개 달린 신, 골제품, 아나톨리 박물관
그림 6. 토파크 칼레 유적 출토, 우라루투 날개 달린 신, 왕좌를 장식, 에르메타주 박물관
참고문헌
Пиотровский Б.Б. Ванское царство (Урарту), Издательство Восточной литературы, Москва, 1959 (피오트로프스키 1959, 우라르트 반 왕조)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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