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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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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에 해당되는 글 1

  1. 2018.06.12 루드나야 강 유역: 에스톤카 발해성곽


3. 에스톤카 성곽


 달네고르스크 지역의 모노마호보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루드나야 강의 입구에 위치한다(그림34). 19세기 말부터 주민들에 의해 에스톤카 성곽으로 불리었다. 1989년 아무르 지역 연구회에서 테튜헤 강 계곡의 요새로써 팔체프스키의 정보에 의해서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타타르니코프에 의해 유적이 조사되었다. 1992년 댜코바에 의해서 성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와 평면도가 작성되었다. 1996년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에 의해서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


 성벽은 아주 정확한 장방형으로 각 성벽은 동서남북 방향과 일치 하며, 장축방향은 남북이다(그림 34). 성벽은 돌과 흙을 이용해서 축조하였다. 성의 장축은 100m, 단축은 85m이고, 정의 평면적은 8500㎡이다. 동쪽 성벽은 높은 편인데, 외측면에서는 2~2.5m, 내측면에서는 1.2m정도이다. 서쪽과 동쪽 벽을 따라서 해자가 있다. 북쪽벽에 문지가 있다. 남쪽은 성벽을 따라서 이중 해자가 존재한다. 이 곳에는 문지가 있는데, 문지를 기준으로 해서 서쪽방향으로 남쪽 성벽이 2중으로 설치되어 있다. 성의 남쪽 바깥에는 강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구를 막는 방어용 성벽이 일자로 뻗어 있다. 성에는 돌로 만든 우물이 잔존한다.


그림34. 에스톤카 발해성곽 평면도


 성에서는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통해서 토층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그림 35). 상층은 부식토층으로 민속학적인 유물이 남아 있었는데, 19세기 성안에 살았던 농부의 것이다. 아래층은 사양토층으로 8~10세기경의 발해 토기편이 확인되었다(그림 36).


그림 35. 에스톤카 발해성곽의 시굴토층도


그림36. 에스톤카 성곽출토 발해 토기편


 * 에스톤카 성은 평지성으로 장방형 평면형태이고, 성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의 별다른 시설이 없다. 크기로는 소형으로, 치가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은 돌과 흙으로 축조되었는데, 용도는 취락의 방어용으로 생각된다. 발해국(7~10세기) 시기에 축조되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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