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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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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4 암구강 유역의 성곽3

3. 류브비 소프카 성곽


암구 마을에서 남쪽으로 0.5km 떨어진 곳으로, 이름 없는 강의 오른쪽 강가로 이 강의 하류에서는 1.5km 떨어진 곳으로 류브비 소프카 위에 성곽이 위치한다(그림 102). 성은 남쪽 경사면의 떨어지는 곳에 위치하는데, 늪지대의 아래에서부터 언덕의 기슭을 따라서 2줄의 부채꼴 모양의 성벽과 해자가 있다. 북쪽과 서쪽에는 절벽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경계가 가능하다. 언덕의 절벽은 세르바토프카(암구 강의 오른쪽 지류)와 암구 강과 맞닿아 있다. 성벽은 돌로 쌓아져 있는데 높이는 0.7~1m이다. 해자의 너비는 1m이고, 깊이는 0.5m, 성의 평면크기는 4500이다


의 내부에는 인공적인 테라스로 인해서 편평하지 않다. 테라스에는 온돌이 설치된 주거지가 확안되었다. 내성과 보루는 없다.


이 성은 1908~1909년 아르세네프가 처음으로 평면도를 작성하였는데, 이 성에는 3개의 짧은 성벽이 언덕의 정상부 쪽으로 있고, 문지가 있다고 표시해 놓았다. 1974 년에는 성은 댜코바에 의해서 조사되었는데, 유적에서는 문화층이 2층 확인되었다. 아래층은 갈색 사양토로 고금속기시대로 리도프카 문화와 관련되었고, 상층은 중세시대 문화층이다.




그림 102. 1974년 댜코프가 육안으로 그린 류보비 소프카 성곽 평면도


1982년에 니키틴과 이블리예프에 의해서 유적이 조사되었는데, 온돌이 있는 주거지에 트렌치를 넣어서 조사하였다.

1997년에 아무르-연해주 고고학탐사대는 이 곳을 지표조사 하였는데, 이 곳이 2층의 문화층임을 다시 확인하였는데, 상층은 동하국과 관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토된 유물은 회색의 녹로제 토기로 화병형 토기와 푸른색의 관옥이다.

* 류브비 소프카 성곽은 산지성으로 개방형으로, 성 안은 편평하지 않다. 성 내부에는 내성과 보루 등이 확인되지 않고, 성벽의 구조물로는 치가 없다. 성벽은 흙과 돌로 쌓아져 있다. 이 성의 크기는 소형으로 용도는 취락을 방어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동해쪽에서 항구로 들어오는 문과 성에서 북서쪽 해안가를 따라서 가는 길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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