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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문화권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인 알타이에는 파지리크 문화가 있고 루덴코가 발굴한 바샤다르, 투엑타, 파지리크 등 유명한 유적 외에도 수 많은 유적이 존재한다. 이미 앞서서 설명한 바 있는데, 비슷한 양상이지만 아직 설명드리지 않은 유물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소개하고자 한다. 울란드리크, 타샨타, 바루부르가지 유적 및 수 많은 암각화를 조사한 쿠바레프 박사가 조사한 유적이다.
발르익-소오크 유적은 우르슬 강의 좌측 지류인 쿠로타 강의 하류에 위치한다. 유적의 북동쪽은 산으로 둘러쌓인 형상이고 반대편은 강이 흐르고, 추야 국도가 지나간다.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dttrgVvoA6XC9xHPaMjvGlmKOfYBEVLl&usp=sharing
스키타이 문화의 유적 - Google 내 지도
원래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이라고 불리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스키타이 문화권이라고 했음
www.google.com
이곳에는 무덤군이 3열이 있는데 각각 발르익-소오크 1(2열). 발르익-소오크 2유적(1열)으로 명명되었다. 발르익-소오크 1유적과 발르익-소오크 2유적은 모두 2시대에 걸쳐서 사용되었는데 스키타이 시대와 후대의 고대투르크 시대이다. 이러한 현상은 해발 2000M에 위치한 유스티드, 울란드리크, 타샨타, 바르부르가지 유적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발르익-소오크 1유적, 발르익-소오크 2유적 등 해발 1000M가량의 유적에서는 스키타이 시대의 무덤 보다는 고대 투르크 시대의 무덤 위주이다.
예를 들면 발르익-소오크 1유적에서 스키타이시대의 무덤은 4기이고, 나머지는 초기투르크시대의 무덤이기 때문에, 이 유적에서 무덤이 열을 짓는 현상은 투르크 시대에 와서 나타난 것이다. 발르익-소오크 2유적에서 스키타이 시대의 무덤은 1기이다.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 계곡에는 무덤이 산발적으로 떨어져서 존재했고, 열을 만든 것은 초기 투르크 시대에 들어와서이다.

그림 1. 발르익-소오크 1, 발르익-소오크 2 유적, 검은 점이 스키타이 시대의 무덤. 그 외의 동그라미는 초기 투르크 시대(5세기 중반~7세기)의 무덤이다. 무덤이 열을 지어서 드러서는 현상은 알타이에서 스키타이 시대부터 확인된다. 하지만 이 계곡은 초기 투르크 시대에 주로 이용되면서 무덤이 열을 이루면서 확인된다.
그러나 울란드리크 등 유적에서는 그 반대로 스키타이 시대의 무덤이 열을 이루고 난 뒤에 초기 투르크 시대(5세기 중반~7세기)의 무덤은 나중에 들어온 것이다. 알타이에서 열을 이루어 무덤을 만드는 현상을 스키타이시대에 시작된 것이고 초기 투르크 시대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스키타이 사람과 투르크 시대 사람들이 무덤으로 점유한 지점은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알타이 지역에서도 시대에 따라서 무덤의 지점을 다르게 사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더 높은 곳에 스키타이 시대 무덤이 밀집되는 현상이 확인된다.
울란드리크, 유스티드, 바르부르가지 유적의 사람들과 무덤구조는 같을까? 유물은 다른 게 있을까? 머리에 모자는 썼을까? 반짝이는 금박으로 장식을 했을까?등등
참고문헌
Кубарев В.Д., Шульга П.И. 2007 : Пазырыкская культура (курганы Чуи и Урсула). Барнаул: 2007. 282 с.(쿠바레프, 슐가, 2007, 추야 강과 우르술 강의 파지리크 문화)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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