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레닌그라드 대학교(역자 주. 현재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의 동방학과를 졸업 후에 오클라드니코프 밑에서 고고학을 연구하고자 한 학자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예.붸.샤프쿠노프로 후에 발해사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연구를 위해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왔는데, 소련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분소의 극동지부의 역사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후에 자신의 제자들이 된 극동대학교의 역사학과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림 12. 에른스트 블라비미로비치 샤프쿠노프 . 샤프쿠노프의 저작은 한국에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이 젊은 역사학자는 특히 발해와 여진의 유적들에 관심을 많이 기우렸는데, 샤이긴스코예 성지를 30년 동안 연구하였다. 이 성지는 나중에 연해주 여진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특히 동하국(1217~1234) 연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유적이다. 부세, 표드로프, 오클라드니코프 등의 연구결과를 따라서 샤프쿠노프는 우수리스크 지역의 성지를 계속해서 조사했었다. 특히 1960~70년대 그와 함께 이러한 성지를 조사한 제자들-레니코프,베.데., 세메니첸코, 엘.예., 호레프 붸. 아., 볼딘, 붸.,갈락티오노프, 오.세. 등은 연해주 성지 연구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들이 조사한 성지는 노보고르데예프카, 오를로프카, 스토고프카, 시클라예프카, 마리야노프카, 유르코프스카, 노보파크로프카-2, 라조프카, 예카테리노프카, 니콜라예프카, 마이스카, 크라스킨노, 콕샤노프카-1,3, 프라호트뉴킨스카, 두보바야 소프카, 노보네진스카, 스몰린노프카, 스테클뉴하-1 등인데, 이 유적들은 여진 고고학연구에 초석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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