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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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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진주 대평에서 출토된 곡옥형 청동유물(그림 1)이다.

 


그림 1. 대평출토 곡옥형 청동기(선문대학교 2001)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대평출토 유물은 한국비파형동검(기원전 10~8세기)출토시기 이전 이라는 것에 논란이 있었다.


그 논란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아니라는 설과 청동기시대이며, 비파형 동검 이전에 시기의 청동유물로 남한이 비파형동검 이전에 청동기시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아니라는 설이 우세했다. 왜냐하면 출토정황이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정선 아우라지에서 남한 청동기시대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와 청동기가 공반되어 출토되면서, 남한도 비파형 동검 이전에 이미 청동기가 존재했다는 것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따라서 대평출토 곡옥형 청동기도 우연히 출토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그럼 이 유물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일단 남한에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 이전에 청동 유물이 제작되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외부지역으로부터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유물은 연해주의 청동기시대 시니가이 문화(그림 2)에서 출토된다.



그림 2. 시니가이 청동유물(필자좔영)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