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의 해발 2000m가량의 이중목곽묘 안에 통나무관이 있고 무덤을 덮은 돌의 범위가 25m가량인 쿠투르군타스 무덤은 특히 알타이에서 무덤으로 들어가는 복도시설이 있었다. 알타이에서는 처음 발견된 예이다. 말의 굴레장식에 달았던 사람얼굴의 목제품도 몽골로이드의 얼굴이 아니다.
쿠투르군타스 무덤에는 예상대로 30~40세 남성이 매장되었다. 도굴꾼은 뚜껑도 열지 않고 부수고 유물들을 꺼내갔다. 남아 있는 유물은 목이 긴 토기(쿱신이라고 불림)(그림 2-10), 뼈로 된 화살촉, 수탉 모양의 가죽 아플리케 장식(그림 2-11), 목제 산양머리 장식(그림 1), 활통에 달았던 일종의 단추(그림 2-14), 그리핀 형태의 가죽 아플리케 장식(그림 2-13), 가죽으로 된 산양뿔 장식(그림 2-12) 등이 조각이 나서 남아 있었다. 남성은 모피코트(그림 2-7)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1. 쿠투르군타스 유적의 산양머리
또한 아크 알라하 1유적의 1호 무덤에서 발견된 적이 있는 매듭끈(그림 2-9)도 발견되었다. 활과화살통에 달았던 것이었는데, 이 유적에서도 같은 용도였을 것이다.
가죽아플리케가 붙은 모피조각(그림 2-7)도 발견되었는데, 주머니로 보고되었으나, 비슷한 문양은 알타이에서 발견된 여러 옷 조각에서 볼 수 있었다.
마구의 굴레장식은 아크 알라하 3 유적, 아크 알라하 1유적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그림2-1~6). 그런데 눈에 띄는 유물은 말의 머리를 조각한 것이다(그림 2-3). 금박을 입힌 채 남아 있었는데, 모두 4점이 발견되었다.
그림 2. 쿠투르군타스 유적의 출토유물
참고문헌
Полосьмак Н.В. 1994 : «Стерегущие золото грифы» (ак-алахинские курганы). Новосибирск: 1994. 125 с (폴로시막, 1994, 황금을 지키는 그리핀(아크 알라하 무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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