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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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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27 누구일까?

쿠투르군타스의 무덤구덩이 내부에는 직경 7~8cm가량 통나무를 쌓아올린 4.2×2.2m 크기의 나무방이 설치되었다. 나무방을 덮은 통나무는 11개가 조밀하게 붙어 있고, 북쪽 부분 말이 매장된 곳으로 도굴로 깨진 상태였다. 나무방의 덮개는 도굴로 인해서 구멍이 있었고 그 속에 무덤위를 덮었던 돌이 들어간 상태였다(그림 1-1). 안쪽의 덮개는 나무방 크기에 맞게 만들어 진 것으로 는 것으로 6개의 나무판자로 덮었다(그림 1-2).

 

이중나무방 안에는 통나무관이 있었는데, 도굴꾼이 통나무덮개까지 구멍을 내고 시신을 꺼낸 상태였다(그림 1-3). 나무방 안에 통나무관 바깥은 그릇위에 고기를 두는 공간이지만 발견된 것은 토기 1점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다른 무덤에서 발견된 목제쟁반과 철제 칼은 무덤의 바깥에서 발견되었다.

 

그림 1. 쿠투루군타스 유적 1호

 

말은 모두 10마리가 부장되었는데, 10마리를 밀어 넣은 상태였다. 서로 납작하게 깔려 묻혀 있었고 철제 재갈을 물고 마구가 착장된 상태였다. 말이 흐틀어진 흔적이 없기 때문에 마구가 도굴당하지는 않았는데, 굴레장식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인공의 얼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굴모양의 굴레장식(그림 2)이 발견되어서 흥미롭다. 아시다시피 얼굴모양의 굴레장식이 발견된 예는 파지리크 유적 1호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그림 2. 얼굴모양 굴레장식

 

이 유적의 무덤에는 알타이에서 관찰되지 않던 무덤구조 가운데 연도가 발견되었고, 인면에 표현된 사람도 몽골로이드의 얼굴이 아니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연도가 있는 스키타이 무덤은 흑해지역의 특징이다). 하긴 파지리크 유적의 2호분 여성과 5호분 여성도 유럽인종의 여성으로 판명되었기에 동양인종이 아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참고문헌

Полосьмак Н.В. 1994 : «Стерегущие золото грифы» (ак-алахинские курганы). Новосибирск: 1994. 125 с (폴로시막, 1994, 황금을 지키는 그리핀(아크 알라하 무덤)

 

 

 

김재윤의 고고학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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