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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23
보이는 유물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유라시아선사고고학전공.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학박사.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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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5 이도정자(二道井子) 유적박물관

금번 답사에서 유적 위에 지어진 유적박물관을 소개하는 중인데, 이도정자유적박물관을 끝으로 마지막으로 하고자 한다.

답사의 더 심도깊은 내용은 논문으로 쓸 것이고, 완성되면 소개할 예정이다.

 

이도정자유적박물관은 이도정자라고 하는 유적(그림1)을 발굴한 채로 두고 덮은 박물관이다. 앞서 소개한 박물관과는 달리 유물전시관을 따로 짖지 않았고, 유적박물관의 가장자리에 유물을 약간 전시해 둔 정도이다.

 

그림 1. 중국에는 유적에는 꼭 비석을 세워둔다.. 찾기 쉽다..
그림 2. 이도정자유적박물관 입구

 

그림 3. 이도정자유적박물관 입구

 

그림 4. 이도정자 유적 박물관 내부

 

이도정자 유적은 적봉(赤峰)시(그림 5)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그림 6). 적봉시는 한자 그대로, 적봉시에 위치한 봉우리가 붉은 색이었고, 그 곳에서 홍산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인 홍산유적이 발굴되었다. 홍산유적보다 더 먼저 알려진 것은 홍산후라고 하는 유적인데, 그건 일인학자들이 발굴한 것으로 처음에는 신석기시대 유적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림 5. 치펑이라고 적힌 곳이 적봉시이다. 라오닝이라고 적힌 곳은 요녕.
그림 6. 이도정자 유적의 위치
그림 7. 2011년에 찍은 적봉시의 홍산
그림 8. 홍산에서 내려 다 본 적봉시(2011년 촬영)
그림 9. 홍산유적지가 있는 산림공원. 위의 두 사진은 이 공원 안에서 찍었다. 암튼 적봉시는 그런 연유가 있는 도시이다. 이번이 세 번째 인데, 숙소를 두고 묶은 것은 처음이었다.

 

필자는 이 유적을 사실 2011년에 가 본 적이 있다. 도로를 내기 위해서 발굴하다가,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서 컨테이너로 보존했을 때 가 보았다(그림 10~12). 그 때도 장관이었다.

 

그림 10. 2011년에 찍은 이도정자 유적과 도로. 그림 6에서 알수 있지만 도로와 유적의 위치가 일치한다.
그림 11. 이도정자 유적을 덮은 모습(2011년)
그림 12. 이도정자 유적의 컨테이너 시설 내부 모습. 2011년 필자 촬영

이 유적은 중국 요서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이후에 청동기시대인 하가점하층문화의 마을유적이다. 한국과는 달리 토벽이나 석벽을 쌓아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잘 남아 있다(그림 4, 그림 12, 그림 13).

물론 하가점하층문화에서는 구덩이를 파서 만드는 움집이 있는 유적도 있고, 이런 지상식 구조물이 남아 있는 마을 유적도 있다.

하가점하층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은 차차 소개하기로 한다.

 

그림 13. 2019년 현재 이도정자유적박물과 내부
그림 14. 이도정자 유적의 발굴당시 항공사진. 이도정자유적박물관의 패널을 필자가 찍음.

 

암튼 중국의 국가차원에서 역사를 공작하는 중이니,,, 그 우연한 파생물인 유적박물관은 아이러니하게도 고고학도인 나에게는 무지 탐나는 아이템이다.

 

우리도 좀 괜찮은 유적은 신라, 가야 이런 역사시대 것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의 유적도 좀 보존했으면 좋겠다..물론 그런 유적이 발굴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posted by 김재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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