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 번째 답사를 다녀오고, 두 번째 답사를 준비하면서, 일주일도 안된 기억이 가물해진다.
첫 번째 답사는 주로 중국의 몽골지역인 내몽골지역이었다. 꼭 보고 싶은 유적의 유물이 오늘 소개할 곳이다.
왜냐하면, 이 유적에서 확인된 토기와 조합식석인검은 시베리아의 특징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유적은 혹자는 홍산문화의 유적이라고 하고, 혹자는 홍산문화와는 다른 문화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후자 쪽이고, 후자 가운데서도 중국사람들과는 생각이 좀 다르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시간은 없다....
통요시(그림 1)에서 대략 60km 떨어진 곳에 합민망합(哈民忙哈)유적(그림 2)이라는 곳이다.


통요시는 내몽골에서도 작은 도시이지만, 중국 고속철의 경유지(그림 3)이기도 하다.
그런 작은 도시에서도 생전 누가 찾을 까 싶은 곳에 박물관(그림4~6) 이 있다.
유적을 그대로 남겨둔 유적박물관과 유물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2011년 전국십대고고발굴로 뽑히기도 했고, 중국 학계에서 엄청나게 소개된 유적이다.


앞서서 이곳을 홍산문화 유적이라고 생각하는 연구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옥기 때문이다. 이 유적의 집 내부에서 우하량유적에서 출토된 옥기와 비슷한 것들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기와 석기 등은 홍산문화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홍산문화 유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이 토기의 문양을 중국에서는 ‘망점문’이라고 하던데, 일종의 타날문이다.
타날문은 앞서 시베리아 신석기문화를 소개하면서 설명한 바 있다.
방형의 나무판에 노끈을 감아서 만든 도구를 박자라고 하는데, 이 박자를 두드려서 만든 것이다.
앞서, 홍산문화의 토기를 설명한 바 있는데, 홍산문화의 토기 특징은 압인之문양으로, 도구를 눌러서 之문양으로 찍은 것이다(그림 11).

그림 9,10에 소개한 합민망합 유적의 토기와 아래 홍산문화의 토기(우하량 유적)와는 매우 차이가 있다.

필자는 이 유적의 토기를 직접 보고 싶었고, 조합식석인검(그림 13,14)도 직접 보고 싶었으나, 이 유적의 출토품은 보지 못했고, 대신 이 이전부터 매우 오랫동안 이 조합식석인검이 이 지역에서 확인된다는 것을 여러 보고서를 통해서 알았으나, 눈으로 확인했다. 기뻤다.


그리고 할 일이 너무 많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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