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 유스티드 계곡의 사람, 그리핀, 말

알타이 유스티드 계곡의 제사복합체 유적에서 확인된 사슴돌 가운데 돌고리 유구 가운데 서 있던 사슴돌 옆에는 그리핀인듯한 동물이 그려진 사슴돌이 누운 채 확인되었다.

 

같은 계곡에 위치한 유스티드 XII유적에서 맹수자세를 한 목제 그리핀(그림 3-20)이 출토되었는데, 19호이다(10호라고 앞의 포스팅에서 소개했는데, 필자가 숫자를 잘 못 봄...안경안써서 그렇습니다).

 

쿠바레프가 발표한 유스티드 계곡의 유적에 대한 저서는 각 무덤에 대한 기술은 별도로 하지 않고 각 유적의 결론을 적은 것이다.(그래서 무덤 봉분의 직경이나 높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그래도 최대한 필자가 정보를 뽑아내서 제공할 것이다) 유스티드 XII유적은 1976~1978년까지 세번의 여름 동안 발굴했다.그리고 이 책이 나온 것은 1991년이니 유스티드 계곡의 유적시리즈를 1980년대에 발굴하고 종합해서 낸 것이다. 

 

 

무덤의 서쪽에는 돌을 돌린 환상유구가 있는데, 대부분 돌을 8개 돌린 것이 많다. 직경은 1.5~5m이고, 무덤에서 25~30m간격을 두고 설치되었다. 각 무덤바다 2개 혹은 3개씩 짝을 이루고 무덤의 열과 평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이어서 8개의 돌 고리 유구라고 한다.

 

목제 그리핀이 출토된 19호를 먼저 살펴보자.

무덤 구덩이는 네모꼴(312.5×240cm)이고, 깊이는 대부분 250~280cm 정도로 팠다고 한다. 그 안에는 통나무로 된 나무방이 설치되었다. 나무방에 사용된 목제는 낙엽수로 두께가 10cm가량이고, 나무방의 안쪽만 잘 다듬은 것이다. 나무방의 긴 축이 동서방향으로 유적의 모든 무덤은 동서방향이다. 9호 나무방(전체 목제의 길이를 기준 240×167.5cm)이다. 나무방 바닥에는 통나무 4개를 깐 것으로 피장자의 아래에만 통나무 4개를 깔았고 유물이 부장된 북쪽에는 나무를 깔지 않았다. 무덤방은 구덩이의 중앙에 설치되었는데, 북쪽에는 말이 1마리 부장되었고, 구덩이의 남쪽과 서쪽 빈 공간에는 돌을 채워 넣었다(그림 1).

 

그림1. 유스티드 XII유적의 19호 무덤

 

1-재갈, 2,3-굴레(서로 다른 형태), 4-7-목제쟁반의 다리, 8-칼, 9-목제 말 장식(모자장식), 10,11-사슴모양, 12-뿔 달린 말 모양 장식, 13-말 장식, 14-모자장식(날개 핀 독수리 모양), 15~17-구름 모양의 대형 장식판, 18-6개 꽃잎 모양의 장식판, 19-장식판으로 맹수의 얼굴을 간략화한 것, 20-목제 그리핀, 21-거울, 22-귀걸이, 23-빗, 24-목제 통형 모양, 25-바늘, 26-그리핀

 

무덤방의 덮개는 무덤방과 같은 소재로 낙엽수를 이용해서 덮었다. 무덤방의 덮개에 대한 도면은 없었고, 쿠바레프는 자신이 발굴한 또 다른 유적인 가까운 곳의 울란디르카 유적과 같다고 설명했다. 무덤 구덩이는 흙으로 채운 후에 가장 상부는 돌을 덮어서 봉분을 만들었다. 울란디르카 유적의 봉분 높이는 1m가 채 안되는 무덤이 많았다.

 

출토된 유물의 소재는 철제+목제(1,8), 목제(2,3,9-13, 20,23-28), 청동+목제(4-7), 펠트+청동+금박(14,18), 금박(15~17,19), 청동(21), 황금을 주물해서 제작한 것도 있다(22).

 

그림 1의 출토 위치에 적신 번호와 유물의 번호는 일치한다.

 

그림 2. 유스티드 XII유적의 19호 무덤 출토유물 1

 

그림 3. 유스티드 XII유적의 19호 무덤 출토유물 2

 

19호의 인물은 남성일까? 여성일까?

 

 

참고문헌

Кубарев В.Д. 1991 : Курганы Юстыда. Новосибирск: 1991. 194 с(쿠바레프 1991, 유스티드 쿠르간)

 

김재윤의 고고학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