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동북지역에 위치한 성곽은 산지성, 평지성, 곶 성으로 크게 분류된다. 그 중 곶 성은 부채꼴 모양의 궁형성, ㄷ자형, 부정형으로 구분된다.
(2) ‘ㄷ’자형 성곽
‘ㄷ’자형 성곽은 방어시스템으로 축조되었는데, 현재는 모노마호프스코예 성지 하나만이 해당된다. 이 유적의 평면적은 7000㎡이다.(http://루드나야 강 유역: 모노마호보스코예 성곽)
가. 평면형태. 단순한데, 내성과 보루, 장대시설 등이 없다. 성안에서는 온돌이 설치된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나. 성벽의 축조방법. 치가 없는 성벽으로 지형적인 영향으로 성벽의 평면형태는 매우 복잡하다. 한쪽은 편평하고 다른 쪽은 지형에 따라서 울룩불룩하다. 절벽과 맞닿은 부분에는 성벽이 없다. 성벽에서 위험한 부분에는 부가성벽과 해자를 설치하였다. 성의 높이는 부분마다 다른데 최대 높이는 1.5m이다.
성지의 문은 적대시설이 있고 길로 바로 통하게 되어 있다.
성벽은 돌과 흙을 혼합해서 축조했는데, 어떤 부분에는 돌을 경사지게 쌓은 부분도 있는데, 특히 모서리가 그렇다.
다. 연대. 모노마소프스코예 성지를 연속발굴 결과 이 유적이 발해문화의 마지막 시기로 9~10세기에 해당하거나 혹은 더 발해 이후까지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라. 기원. 성곽은 성은 곶 위에 위치하고 부가성과 그 곳에 문이 설치된 ‘ㄷ’자형 평면형태 방어시스템으로 보아서 그 기원은 혼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평지의 방형성은 말갈인에게 새로운 것이었다. 자연적인 방어기능을 갖는 곶에 성을 축조한 입지로 선정 한 것은 원주민의 전통이다. 그러나 성벽의 모서리를 직각으로 설정하는 것,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 돌을 경사지게 쌓는 것, 문지에 적대(적대)를 설치하는 것은 발해 전통으로 이 지역에 새롭게 들어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성지가 들어설 때는 국가가 평온하지 못하고 전운이 감 돌때였을 것이다.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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