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연해주 루드나야 문화의 토기)
연해주의 신석기시대 연구는 루드나야 프리스탄, 마략 르발로프 등의 유적 발굴을 통해서 시작되었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를 살펴보면 마치 도장으로 찍은 듯한 문양(사진1)이 그려진 것이다. 혹은 점토를 덧붙여서 표현한 문양도 있다.
이 문화는 연해주에서 지금으로부터 7000년 전부터 6000년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 개의 유적(드보랸카-1, 루즈노바 소프카-2, 루드나야 프리스탄 유적)에서는 7000년 보다 500~600년 정도 이른 시기의 유적도 있다.)
유형 | 유적 | 연대(B.P.) | 시료 | 참고문헌 |
루드나야유형 | 루자노바 소프카-2 | 7320±40 | 토기부착검댕이 | 파포프·바타르쉐프 2007 |
루드나야 프린스탄 | 7390±100. 7550±60 7690±80 | 숯 | 댜코프 1992 | |
세르게예프카 유형 | 드보랸카-1유적 | 7615±180 | 숯 | 클류예프·가르코빅 2008 |
노보트로이츠코예-2유적 | 6920±50 | 숯 | 클류예프·가르코빅2008 | |
세르게예프카-1 | 6700±80 | 토기부착검댕이 | 파포프·바타르쉐프 2007 | |
우스티노프카-8 | 6770±50 6830±50 6890±50 7020±90 | 토기부착검댕이 |
| |
쵸르토비 보로타 | 5890±45 | 동물뼈 | 방사성탄소연대. 1998 | |
6380±70 6575±45 6710±105 6825±45 | 숯 | |||
7010±95 7110±95 | 사람뼈 | 쿠즈민 외 2002 | ||
쉐클라예보-7 | 6045±50 6120±45 6200±50 6280±50 6455±50 | 숯, 탄화된 밤 | 클류예프 외 2007 |
(표1. 루드나야 문화의 절대연대, 김재윤 2014)
이 문화는 크게 두 개의 유형으로 나눠 진다. 루드나야 유형과 세르게예프카 유형으로 나눠지는데, 토기의 모습과 문양에서 차이가 있다.(유형은 쉽게 설명하면 비슷한 것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고고문화의 하위단위이다. 고고문화에 대한 포스팅한 바 있다. http://eastsearoad.tistory.com/category/고고학이란/고고학)
루드나야 유형의 토기 모습(그림 1-11)은 바닥이 편평한 저부에 구연부가 벌어진 옆에서 보면 마치 나팔과 같은 모습이다. 이 문화에서는 문양을 시문하는 도구를 하나만 써서 시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도구를 찍는 방법인데, 도장 모양에 따라서 찍히는 문양도 차이가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문양은 마름모 혹은 삼각형 문양이다.
(그림 1. 루드나야 문화의 토기, 루드나야 유형(1~11)과 세르게예프카 유형(12~34)
이 문화의 토기 문양은 토기의 입술부 주위에만 찍힌다. 삼각형이나 마름모가 능형으로 연속해서 찍히면 마치 그물문양과 같다고 해서 아무르편목문 혹은 아무르그물문토기라는 별칭도 있다. 아무르편목문토기는 연해주의 루드나야 문화 토기 이외에도 아무르강 하류, 인접한 삼강평원의 신개류 유적에서도 확인된다.
사실 이 문화는 앞서 설명한 바 있는 연해주의 고토기 단계 다음에서 확인되는 문화이다. 고토기 단계의 연대가 만 년 후임으로 연해주의 신석기시대는 1000~7500년 전후로는 아직 유적이 찾아진 예가 없다.
대표적인 유적은 앞서 몇 개로 포스팅한 바 있다.
이 문화는 한반도 동해안의 문암리, 오산리 유적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재윤 2017).
김재윤의 고고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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